생산자물가지수가 2개월 연속 상승했다. 국제유가가 오른 영향을 받았다.

한국은행이 19일 발표한 ‘2019년 3월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3월 생산자물가지수는 104.14(2010년 100기준)로 2월보다 0.3% 올랐다. 지난해 3월보다는 0.1% 하락했다.
 
3월 생산자물가지수 2개월째 올라, 유가 상승의 여파 계속

▲ 한국은행 로고.


생산자물가지수는 모든 상품의 가격변동을 종합하는 지수다. 2010년의 연 평균물가를 100으로 두고 가격 변화 추이를 나타낸다.

생산자물가지수는 2월부터 2개월째 상승하고 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유가가 오르며 생산자물가도 함께 상승했다”며 “4월에도 국제유가가 상승하고 있는데 향후 물가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바라봤다. 
 
공산품물가는 2월보다 0.4% 올랐다. 

석유 및 석탄제품 물가는 5.5% 올라 2017년 1월 8.8%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경유 6.3%, 휘발유 11.9%, 나프타 7.7% 등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반면 D램(-5.2%), 플래시메모리(-3.7%) 등의 하락으로 전기 및 전자기기 물가는 0.1% 내렸다. 전기 및 전자기기 물가는 지난해 10월부터 6개월 연속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농림수산품물가는 1.0% 올랐다. 

축산물 물가가 5.6% 상승한 가운데 돼지고기(16.6%)의 상승폭이 컸다. 

전력, 가스 및 수도는 0.1% 떨어졌지만 시외버스 요금이 오른 탓에 서비스 물가는 0.2% 상승했다. 

3월 공급물가지수는 2월보다는 0.7%, 지난해 3월보다는 1.0% 각각 올랐다.

공급물가지수는 물가 변동의 파급 과정을 파악하기 위해 국내에 공급되는 상품 및 서비스의 가격 변동을 원자재, 중간재, 최종재의 생산단계별로 구분해 측정하는 지수를 말한다.

원재료물가는 수입 가격 상승으로 2월보다 3.3% 상승했다. 같은 기간 중간재물가는 0.5% 상승했고 최종재물가는 0.4% 올랐다.

3월 총산출물가지수는 2월보다 0.4% 상승했고 지난해 3월보다 0.1% 하락했다.

총산출물가지수는 국내생산품의 전반적 가격 변동을 파악하기 위해 국내 출하 외에 수출을 포함하는 총산출 기준으로 상품 및 서비스의 가격 변동을 측정한 지수다. [비즈니스포스트 감병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