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그룹의 지주사 격인 두산이 자체사업인 연료전지와 소재사업를 분리해 별도법인을 세운다.

두산은 15일 이사회를 열고 연료전지와 소재사업 등 2개 사업부문을 인적분할해 자회사를 설립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두산, 연료전지와 소재사업 분할해 별도법인 설립 결정

▲ 박정원 두산 회장.


신설 자회사의 임시이름은 두산퓨얼셀과 두산솔루스다. 

두산퓨얼셀은 연료전지사업을 담당하게 된다.

두산솔루스는 전지박과 올레드소재 등 전자소재, 화장품과 의약품 등에 활용되는 바이오소재사업을 진행한다.

두산은 두 신설 자회사가 독자 경영체제를 갖추게 되면 주식시장에 상장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두산은 두 회사의 분할 및 재상장 안건을 8월13일 임시 주주총회에서 승인받을 계획을 세웠다. 분할 기일은 10월1일이다.

두산 관계자는 “연료전지와 소재사업은 빠른 성장이 예상되고 있어 공격적 경영을 통한 시장 선점이 필요한 때”라며 “사업 분할로 독자적 경영체제를 갖춰 대내외 경영환경 변화에 발빠르게 대처하고 전문성을 강화해 성장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