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베트남 완성차회사와 합작법인 세워 전기차배터리 생산

▲ LG화학과 빈패스트가 2019년 4월5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있다. <빈패스트>

LG화학이 베트남 자동차기업과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베트남 공장에서 전기차와 전기오토바이에 사용되는 배터리를 생산하기로 했다.

7일 VN익스프레스 등 베트남 언론에 따르면 LG화학은 5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현지 자동차기업 빈패스트와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LG화학과 빈패스트의 합작법인은 베트남 하이퐁시에 새 공장을 건설한 뒤 빈패스트의 전기차와 전기오토바이에 사용되는 배터리 및 배터리팩을 생산한다.

빈패스트는 공장과 생산라인 구축, 직원 고용과 공장 가동을 담당하며 LG화학은 공장운영 자문과 설비관리, 직원 교육과 기술 공유를 맡게 된다.

빈패스트는 홈페이지를 통해 "LG화학은 세계 최고의 배터리 기술력을 갖춘 기업"이라며 "LG화학과 협력은 빈패스트의 자동차사업 성장에 큰 도약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LG화학은 지난해 9월 빈패스트와 배터리 공급 및 기술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하며 처음으로 협력관계를 맺고 합작법인 설립을
추진해 왔다.

이번 협약을 통해 합작법인 설립과 생산공장 공동운영이 확정됐다.

빈패스트는 베트남 최대 기업집단인 빈그룹의 계열사로 연간 25만 대의 자동차를 생산해 현지 1위 완성차기업에 오르겠다는 목표를 두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