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Is ?] 이동철 KB국민카드 대표이사 사장

조은아 기자
2019-04-03 10: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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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이동철 KB국민카드 대표이사 사장.


    ◆ 생애

    이동철은 KB국민카드 대표이사 사장이다.

    KB금융지주와 계열사에서 오랫동안 일하면서 전략기획 분야에서 경험을 쌓았다.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이 KB국민카드를 은행의 뒤를 이어 3대 주력 계열사 가운데 하나로 꼽고 있어 어깨가 무겁다.

    1961년 제주도에서 태어났다. 고려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툴레인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에서 국제법을 전공했다.

    KB국민은행에 입사한 뒤 전략기획부장과 미국 뉴욕지점장을 거쳤으며 KB금융지주에서 전략담당 상무, 전략시너지총괄, 전략총괄 부사장을 역임했다.

    KB금융그룹에서 인수합병작업을 여러 차례 맡았다. KB금융지주가 현대증권(현 KB증권) 인수전에 뛰어들었을 때도 실무작업을 담당했다. 

    전략, 재무, 국내외영업 등의 다양한 업무 경험으로 KB국민카드의 사업구조를 재편하고 해외 진출을 확대하는 데 힘쓸 것으로 보인다.

    KB금융지주 개인고객부문장으로 KB금융그룹 차원에서 개인고객의 상품과 서비스를 총괄하고 있다.

    ◆ 경영활동의 공과

    △2018년, 순이익 소폭 뒷걸음질
    KB국민카드는 2018년 순이익 2866억 원을 거뒀다. 2017년의 2968억 원에서 소폭 줄었다.

    당초 KB금융지주의 IR(기업설명회)에서 KB국민카드의 2018년 지배기업주주지분 순이익이 3292억 원이었다고 발표했으나 국세청 세무조사로 400억 원가량의 추징금이 발생하면서 순이익이 크게 줄었다.

    그러나 카드업계가 전반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데다 KB국민카드가 최근 몇 년 동안 공격적 영업으로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리면서 많은 비용을 들였다는 점을 고려하면 나름 선방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 KB국민카드 실적.

    △국내 넘어 해외사업 확대
    KB국민카드의 첫 해외 자회사인 'KB대한특수은행'이 2018년 9월 캄보디아에서 공식 출범했다.

    KB국민카드는 2018년 4월 ‘LVMC홀딩스’(옛 코라오홀딩스)와 조인트벤처를 구성해 캄보디아 현지 특수은행을 인수했다.

    KB대한특수은행은 2018년 8월 말 기준으로 자본금 1875만 달러, 자산 2천만 달러 규모로 출범했다. LVMC홀딩스가 현지에서 생산한 자동차의 할부금융과 부동산담보대출을 양대 축으로 삼고 있으며 2019년에는 KB캄보디아은행의 거래 고객 및 현지 제휴업체 등을 대상으로 체크카드사업도 시작하기로 했다.

    이동철이 KB금융지주에서 그룹 전반의 경영전략을 담당했던 점을 감안하면 앞으로 KB국민은행이 진출한 국가에서 은행과 카드의 시너지를 내는 방안에 적극 힘을 실을 것으로 보인다.

    △KB국민카드 사장으로 선임돼
    이동철은 2018년 1월 KB국민카드 사장에 선임됐다.

    KB금융지주는 이동철을 사장으로 내정한 이유로 “KB국민카드는 카드사업의 수익 감소를 상쇄할 수 있는 신규 사업에 진출하고 디지털화 등 경영환경의 변화에 빠르게 대응해야 한다”며 “그럴 수 있도록 조직과 프로세스를 정비하기 위해 이동철 사장을 발탁했다”고 설명했다.

    국내 카드업계를 둘러싼 영업환경이 악화일로를 걷는 상황에서 이동철이 KB국민카드 사장에 오르자 KB금융지주에서 다양한 전략을 세웠던 경험을 바탕으로 결제사업을 제외한 새 수익원을 발굴하는 데 힘쓸 것으로 기대받았다.

    이동철도 2018년 1월2일 취임식에서 “국민카드를 지급결제시장의 선두주자이자 디지털마케팅회사로 바꿀 전기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 목표를 이루기 위한 ‘3대 핵심과제’로 창의적이고 역동적이며 끈질긴 실행을 할 수 있는 조직 구축, 미래 성장동력 발굴과 본업의 경쟁력 강화, 디지털 시대에 맞는 KB금융지주의 성장에 선도적 역할 수행 등을 들었다. 

    2018년 1월 3대 핵심과제를 바탕으로 KB국민카드 조직을 개편했다. 독립적 의사결정권과 전결권을 보유한 ‘애자일(Agile)’조직과 데이터전략본부 등을 신설했다. 애자일(Agile)은 날렵하고 민첩하다는 뜻이다.

    ▲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왼쪽 네 번째), 이동철 KB국민카드 사장(왼쪽 세 번째), 오세영 LVMC홀딩스 회장(왼쪽 다섯 번째) 등이 2018년 9월6일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열린 KB대한특수은행 개소식에서 기념테이프를 자르고 있다.

    △전략기획과 인수합병 전문가
    KB금융지주에서 전략기획부 전무와 상무에 이어 전략총괄(CSO) 부사장까지 지내는 등 전략기획 분야에 잔뼈가 굵다. 특히 은행에 근무하던 시절부터 쌓아온 인수합병 전문성을 발휘했다. 

    2008년 KB국민은행 지주회사설립 사무국장을 맡아 KB금융지주가 같은해 9월 출범하는 데 기여했다. 2010년 8월 KB금융지주 전략기획부장으로 임명됐다.   

    KB금융지주가 2012년 ING생명 한국법인의 인수를 추진했을 때 전략기획 상무로서 인수합병작업에 관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당시 어윤대 KB금융지주 회장과 이사회의 충돌 등으로 ING생명 인수가 무산됐다. 

    2013년 임영록 KB금융지주 회장이 취임했을 때 우리은행 인수 실무업무를 맡게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그러나 그해 7월 임원인사에서 교체돼 KB금융지주 전략기획 상무에서 물러났다.

    2015년 12월 임원인사를 통해 KB생명보험 부사장에서 KB금융지주 전무로 자리를 옮겨 전략기획부, 시너지추진부, 재무기획부, 보험유닛부, IR부를 총괄하게 됐다. 

    2016년 2월 KB금융지주가 현대증권 인수전에 뛰어들었을 때 인수 태스크포스팀을 꾸리고 팀장을 맡는 등 실무를 지휘했다. KB금융지주는 그해 4월 현대증권 인수에 성공했다.  

    2016년 5월 현대증권과 KB투자증권의 통합실무를 책임지는 통합추진단장을 맡았다. 이 때문에 KB증권 사장후보로 거명되기도 했지만 증권업 경험이 없는 것이 약점으로 꼽혔다.

    KB증권이 2016년 1월 공식 출범했을 때 기타비상무이사로 새로 선임됐다. 2016년 12월 KB금융지주 임원인사에서 KB금융지주 전략총괄(CSO)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2017년 9월 윤종규 회장이 겸직하고 있던 KB국민은행장 자리를 분리할 뜻을 내보이면서 여러 행장후보들이 거명됐는데 이동철도 이름을 올렸다. 다만 실제로 추천되지는 않았다. 

    김옥찬 KB금융지주 사장이 2017년 11월 임기를 마쳐 이동철이 후임자로 거명되기도 했지만 윤종규 회장은 KB금융지주 사장 자리를 없앴다. 

    2017년 12월 KB금융지주 계열사 사장인사 직전에 이동철이 KB증권 단독 대표이사 사장을 맡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왔다. 그러나 실제 인사에서 이동철은 KB국민카드 사장으로 결정됐다.

    ▲ 이동철 KB국민카드 대표이사 사장(가운데)이 2018년 4월5일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열린 토마토특수은행 인수계약을 마치기 위한 '딜클로징(거래종결)' 행사 이후 오세영 코라오그룹 회장(오른쪽), 정찬형 예금보험공사 이사와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KB생명보험 부사장으로 KB금융지주에 복귀
    윤종규 회장이 2015년 1월 실시한 취임 후 첫 임원인사에서 이동철이 KB생명보험 경영기획본부장 부사장으로 임명됐다. 2013년 KB금융지주 전략기획부 상무에서 물러난 지 2년여 만에 KB금융지주로 복귀했다.

    당시 윤종규 회장이 KB금융지주의 비은행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이동철을 KB생명보험에 보낸 것으로 풀이됐다. 다만 이동철이 2015년 12월 KB금융지주 전략기획 전무로 자리를 옮기면서 KB생명보험에는 1년 정도만 머물렀다.

    △KB국민은행 시절
    국민은행과 주택은행이 2001년 통합됐을 때 KB국민은행에서 합병 실무를 맡았다. 

    KB국민은행이 2003년 뱅크인터내셔널인도네시아(BII) 지분을 인수했을 때 실무자로 참여해 당시 재무담당 부행장이던 윤종규 회장과 함께 일했다. KB국민은행은 2008년 뱅크인터내셔널인도네시아 지분을 팔아 대규모 차익을 얻었다. 

    2006년 KB국민은행에서 외환은행(현 KEB하나은행) 인수를 시도했을 때 조사역을 맡았다. 당시 KB국민은행은 인수 본계약까지 체결했지만 외환은행 지분을 보유하고 있던 미국 사모펀드 론스타의 ‘먹튀 논란’과 감사원의 조사, 검찰수사 등이 이어지면서 인수를 결국 포기했다. 

    1998년 KB국민은행의 인재 육성정책에 따라 미국 툴레인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에 진학했다. 2000년 미국 뉴욕주의 변호사 자격을 얻고 현지 로펌인 심슨대쳐앤바틀릿에서 일하다가 2004년 KB국민은행 뉴욕지점장으로 돌아왔다.  

    ◆ 비전과 과제

    ▲ 이동철 KB국민카드 사장이 2018년 1월2일 서울 종로구 KB국민카드 본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카드업계 전반의 수익성 악화에 대처해 디지털금융 등 새로운 수익원을 찾아내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카드회사들은 카드 수수료율 인하와 각종 페이의 확대 등 결제업계를 둘러싼 변화에 따른 순이익 하락을 겪고 있다.

    카드 수수료율은 10년째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2019년 1월31일부터 신용카드 우대 수수료 적용대상이 연 매출 5억 원 이하에서 30억 원 이하로 확대됐다. 이에 따라 카드사들은 연간 7천억 원 이상의 손실을 추가로 볼 것으로 예상된다.

    이동철은 해법을 디지털에서 찾고 있다.

    디지털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2019년 초 조직도 개편했다. 디지털본부 안에 디지털혁신부, 디지털개발부를 신설하고 데이터 주도 마케팅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데이터전략본부 안에 챗봇플랫폼팀, 데이터상품팀도 새로 만들었다. 기존 영업본부 밑에 있던 상품기획부, 마케팅본부 밑에 있던 고객리텐셜팀을 각각 데이터전략본부로 옮기기도 했다.

    취임한 뒤에는 KB국민카드를 ‘디지털마케팅회사’로 바꿀 계획을 세웠다. 앞으로 추진해야 할 구체적 분야로 빅데이터와 커넥티드카 등을 들었다. 

    KB금융지주에서 계열사 사이 시너지 창출을 맡았던 경험을 살려 KB국민카드와 KB금융지주 계열사 또는 다른 외부회사들과 협업체계 구축에도 힘쓸 것으로 예상된다.

    KB국민은행 뉴욕지점장으로 일했던 점을 살려 해외사업도 본격적으로 확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인수합병 실무를 맡았던 경험이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KB국민카드는 미국시장에 진출하는 중장기방안을 추진하고 라오스와 미얀마 등 동남아시장의 문도 두드리고 있다. 

    KB국민카드가 추진하는 디지털금융 등의 신사업에 경쟁 카드회사들도 손을 대고 있는 만큼 여러 분야에서 경쟁이 치열해지는 데도 대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 평가

    ▲ 이동철(왼쪽) KB국민카드 사장과 정진만 이에쓰시컴퍼니 대표이사가 2018년 9월19일 오후 서울 종로구 KB국민카드 본사에서 ‘반려동물 플랫폼 서비스를 위한 투자 및 업무제휴 협약’을 맺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KB금융그룹의 대표적 전략 전문가로 꼽힌다. KB국민은행과 KB금융지주 시절 전략기획업무를 오래 맡았다. 

    그룹 내에서 비교적 빠르게 승진한 인사로 꼽힌다. 2004년 KB국민은행 뉴욕지점장을 맡았을 때 당시 최연소 뉴욕지점장 기록을 경신했다. 

    KB국민은행의 인재 육성 지원을 받아 미국 툴레인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에서 국제법을 전공했다. 미국 뉴욕주의 변호사 자격을 보유했고 로펌 근무경험도 있다.  

    2006년 KB국민은행에서 외환은행(현 KEB하나은행) 인수를 시도했을 때 실무를 담당해 하나은행(현 KEB하나은행)에서 인수합병 실무를 맡았던 김병호 전 하나금융지주 부회장과 경쟁했다. 

    어윤대 전 KB금융지주 회장의 고려대학교 후배다. 2013년 7월 임영록 KB금융지주 회장이 취임 후 처음으로 임원인사를 실시했을 때 ‘고려대 라인’이 정리되는 과정에서 이동철도 물러났다는 말이 나돌기도 했다. 

    윤종규 회장이 KB국민은행 부행장이던 시절부터 인수합병업무 등에서 손발을 맞춰왔다. 윤 회장은 2016년 현대증권 인수전의 실무를 이동철에게 맡기기도 했다. 

    ◆ 사건사고

    △KB국민카드 희망퇴직
    이동철이 취임한 직후 KB국민카드는 희망퇴직을 실시했다. 2011년 KB국민은행에서 분사한 이후 무려 7년의 희망퇴직이었다.

    당시 과장급 이상 23명이 회사를 떠났다.

    2019년 초에도 13명이 36개월치 특별퇴직금을 받고 회사를 떠났다.

    ◆ 경력

    ▲  이동철 KB금융지주 전무(왼쪽 네 번째)가 2016년 12월16일 KB증권 부산CIB(기업투자금융)센터 개점행사에서 전병조 KB증권 각자대표 사장(오른쪽 세 번째)과 함께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1990년 KB국민은행에 입사했다.

    2000년 미국 뉴욕주 변호사 자격을 취득했다. 

    2001~2003년 미국 현지로펌 심슨대쳐앤바틀릿에서 일했다. 

    2004년 2월 KB국민은행 뉴욕지점장에 임명됐다. 

    2006년 7월 KB국민은행 전략기획부장을 맡았다.

    2010년 8월 KB금융지주 경영관리부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2012~2013년 KB금융지주 전략기획부 상무로 일했다. 그 뒤 팬아시아리컨설팅에서 일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2015년 KB생명보험 경영관리 부사장에 선임됐다. 

    2016년 KB금융지주 전략기획부와 시너지추진부 총괄 전무를 맡았다.

    2017년 KB금융지주 전략총괄(CSO) 부사장을 지냈다.

    2018년 1월 KB국민카드 대표이사 사장으로 취임했다.

    2018년 12월 KB금융지주 인사에서 개인고객부문장으로 선임됐다.

    ◆ 학력

    1980년 제주제일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85년 고려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했다. 

    1999년 미국 툴레인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에서 국제법을 전공했다.  

    ◆ 가족관계

    ◆ 상훈

    ◆ 기타


    2019년 4월 기준으로 KB금융지주 주식 1010주를 보유하고 있다.

    ◆ 어록

    ▲ 이동철 KB국민카드 사장(가운데)과 김현정 전국사무금융서비스 노동조합 위원장(왼쪽에서 네 번째), 이경진 전국사무금융서비스 노동조합 KB국민카드지부장(왼쪽에서 두 번째)이 2018년 9월14일 서울 종로구 KB국민카드 본사에서 ‘사회연대기금 출연 조인식’을 마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9년은 지금까지 우리가 경험하지 못했던 가장 힘든 한 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 대내외 환경 변화로 우리의 핵심 경쟁력이 더 이상 경쟁에서 유효하지 않고 시장에서 사라질 수도 있다는 위기의식이 존재한다. 그러나 위기는 늘 있는 것이고 위기는 위험이지만 곧 기회다. 올해 우리는 리딩카드사로 재도약하기 위한 전환점이 되야 한다.”

    “바람이 세게 불수록 연은 더 높이 난다는 풍신연등이라는 뜻처럼 더욱 세게 불고 있는 위기라는 바람을 도약의 기회로 삼아 더욱 높이 날아오르는 KB국민카드가 되어야 한다.” (2019/01/02, 신년사)

    “KB국민카드가 수많은 위기에서 보여준 단결력과 추진력은 가장 큰 저력이자 힘이다. 1등 카드사라는 ‘성공 DNA’를 다시 일깨워 새롭게 바뀐 KB국민카드를 보여주겠다.” (2018/01/02, 서울 종로구 KB국민카드 본사에서 열린 사장 취임식에서)

    “금융지주사 체제가 제대로 시너지를 내는 데는 정보공유를 포함해 제도적으로 많은 제약이 있다.” (2016/12/22, 금융연구원이 서울시 중구 예금보험공사에서 진행한 ‘금융지주회사 발전방안 공청회’에서)

    “대우증권 인수에 실패한 뒤 남은 자본을 어떻게 쓸지 고민하고 있다. 그룹의 방향성에 맞춰 비은행부문 강화에 자본을 우선적으로 활용하려 한다. 계열사에 자본을 투자할 수 있고 인수합병을 시도할 수도 있다. 현대증권의 경우 내부적으로 결정된 바는 없지만 검토가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 (2016/02/04, KB금융지주의 2015년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올해는 향후 전투에 대비해 군량미를 마련하는 시기다.” (2012/01/17,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올해 경영전략을 질문받자 내실경영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 ◆ 경영활동의 공과

    △2018년, 순이익 소폭 뒷걸음질
    KB국민카드는 2018년 순이익 2866억 원을 거뒀다. 2017년의 2968억 원에서 소폭 줄었다.

    당초 KB금융지주의 IR(기업설명회)에서 KB국민카드의 2018년 지배기업주주지분 순이익이 3292억 원이었다고 발표했으나 국세청 세무조사로 400억 원가량의 추징금이 발생하면서 순이익이 크게 줄었다.

    그러나 카드업계가 전반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데다 KB국민카드가 최근 몇 년 동안 공격적 영업으로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리면서 많은 비용을 들였다는 점을 고려하면 나름 선방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 KB국민카드 실적.

    △국내 넘어 해외사업 확대
    KB국민카드의 첫 해외 자회사인 'KB대한특수은행'이 2018년 9월 캄보디아에서 공식 출범했다.

    KB국민카드는 2018년 4월 ‘LVMC홀딩스’(옛 코라오홀딩스)와 조인트벤처를 구성해 캄보디아 현지 특수은행을 인수했다.

    KB대한특수은행은 2018년 8월 말 기준으로 자본금 1875만 달러, 자산 2천만 달러 규모로 출범했다. LVMC홀딩스가 현지에서 생산한 자동차의 할부금융과 부동산담보대출을 양대 축으로 삼고 있으며 2019년에는 KB캄보디아은행의 거래 고객 및 현지 제휴업체 등을 대상으로 체크카드사업도 시작하기로 했다.

    이동철이 KB금융지주에서 그룹 전반의 경영전략을 담당했던 점을 감안하면 앞으로 KB국민은행이 진출한 국가에서 은행과 카드의 시너지를 내는 방안에 적극 힘을 실을 것으로 보인다.

    △KB국민카드 사장으로 선임돼
    이동철은 2018년 1월 KB국민카드 사장에 선임됐다.

    KB금융지주는 이동철을 사장으로 내정한 이유로 “KB국민카드는 카드사업의 수익 감소를 상쇄할 수 있는 신규 사업에 진출하고 디지털화 등 경영환경의 변화에 빠르게 대응해야 한다”며 “그럴 수 있도록 조직과 프로세스를 정비하기 위해 이동철 사장을 발탁했다”고 설명했다.

    국내 카드업계를 둘러싼 영업환경이 악화일로를 걷는 상황에서 이동철이 KB국민카드 사장에 오르자 KB금융지주에서 다양한 전략을 세웠던 경험을 바탕으로 결제사업을 제외한 새 수익원을 발굴하는 데 힘쓸 것으로 기대받았다.

    이동철도 2018년 1월2일 취임식에서 “국민카드를 지급결제시장의 선두주자이자 디지털마케팅회사로 바꿀 전기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 목표를 이루기 위한 ‘3대 핵심과제’로 창의적이고 역동적이며 끈질긴 실행을 할 수 있는 조직 구축, 미래 성장동력 발굴과 본업의 경쟁력 강화, 디지털 시대에 맞는 KB금융지주의 성장에 선도적 역할 수행 등을 들었다. 

    2018년 1월 3대 핵심과제를 바탕으로 KB국민카드 조직을 개편했다. 독립적 의사결정권과 전결권을 보유한 ‘애자일(Agile)’조직과 데이터전략본부 등을 신설했다. 애자일(Agile)은 날렵하고 민첩하다는 뜻이다.

    ▲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왼쪽 네 번째), 이동철 KB국민카드 사장(왼쪽 세 번째), 오세영 LVMC홀딩스 회장(왼쪽 다섯 번째) 등이 2018년 9월6일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열린 KB대한특수은행 개소식에서 기념테이프를 자르고 있다.

    △전략기획과 인수합병 전문가
    KB금융지주에서 전략기획부 전무와 상무에 이어 전략총괄(CSO) 부사장까지 지내는 등 전략기획 분야에 잔뼈가 굵다. 특히 은행에 근무하던 시절부터 쌓아온 인수합병 전문성을 발휘했다. 

    2008년 KB국민은행 지주회사설립 사무국장을 맡아 KB금융지주가 같은해 9월 출범하는 데 기여했다. 2010년 8월 KB금융지주 전략기획부장으로 임명됐다.   

    KB금융지주가 2012년 ING생명 한국법인의 인수를 추진했을 때 전략기획 상무로서 인수합병작업에 관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당시 어윤대 KB금융지주 회장과 이사회의 충돌 등으로 ING생명 인수가 무산됐다. 

    2013년 임영록 KB금융지주 회장이 취임했을 때 우리은행 인수 실무업무를 맡게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그러나 그해 7월 임원인사에서 교체돼 KB금융지주 전략기획 상무에서 물러났다.

    2015년 12월 임원인사를 통해 KB생명보험 부사장에서 KB금융지주 전무로 자리를 옮겨 전략기획부, 시너지추진부, 재무기획부, 보험유닛부, IR부를 총괄하게 됐다. 

    2016년 2월 KB금융지주가 현대증권 인수전에 뛰어들었을 때 인수 태스크포스팀을 꾸리고 팀장을 맡는 등 실무를 지휘했다. KB금융지주는 그해 4월 현대증권 인수에 성공했다.  

    2016년 5월 현대증권과 KB투자증권의 통합실무를 책임지는 통합추진단장을 맡았다. 이 때문에 KB증권 사장후보로 거명되기도 했지만 증권업 경험이 없는 것이 약점으로 꼽혔다.

    KB증권이 2016년 1월 공식 출범했을 때 기타비상무이사로 새로 선임됐다. 2016년 12월 KB금융지주 임원인사에서 KB금융지주 전략총괄(CSO)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2017년 9월 윤종규 회장이 겸직하고 있던 KB국민은행장 자리를 분리할 뜻을 내보이면서 여러 행장후보들이 거명됐는데 이동철도 이름을 올렸다. 다만 실제로 추천되지는 않았다. 

    김옥찬 KB금융지주 사장이 2017년 11월 임기를 마쳐 이동철이 후임자로 거명되기도 했지만 윤종규 회장은 KB금융지주 사장 자리를 없앴다. 

    2017년 12월 KB금융지주 계열사 사장인사 직전에 이동철이 KB증권 단독 대표이사 사장을 맡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왔다. 그러나 실제 인사에서 이동철은 KB국민카드 사장으로 결정됐다.

    ▲ 이동철 KB국민카드 대표이사 사장(가운데)이 2018년 4월5일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열린 토마토특수은행 인수계약을 마치기 위한 '딜클로징(거래종결)' 행사 이후 오세영 코라오그룹 회장(오른쪽), 정찬형 예금보험공사 이사와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KB생명보험 부사장으로 KB금융지주에 복귀
    윤종규 회장이 2015년 1월 실시한 취임 후 첫 임원인사에서 이동철이 KB생명보험 경영기획본부장 부사장으로 임명됐다. 2013년 KB금융지주 전략기획부 상무에서 물러난 지 2년여 만에 KB금융지주로 복귀했다.

    당시 윤종규 회장이 KB금융지주의 비은행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이동철을 KB생명보험에 보낸 것으로 풀이됐다. 다만 이동철이 2015년 12월 KB금융지주 전략기획 전무로 자리를 옮기면서 KB생명보험에는 1년 정도만 머물렀다.

    △KB국민은행 시절
    국민은행과 주택은행이 2001년 통합됐을 때 KB국민은행에서 합병 실무를 맡았다. 

    KB국민은행이 2003년 뱅크인터내셔널인도네시아(BII) 지분을 인수했을 때 실무자로 참여해 당시 재무담당 부행장이던 윤종규 회장과 함께 일했다. KB국민은행은 2008년 뱅크인터내셔널인도네시아 지분을 팔아 대규모 차익을 얻었다. 

    2006년 KB국민은행에서 외환은행(현 KEB하나은행) 인수를 시도했을 때 조사역을 맡았다. 당시 KB국민은행은 인수 본계약까지 체결했지만 외환은행 지분을 보유하고 있던 미국 사모펀드 론스타의 ‘먹튀 논란’과 감사원의 조사, 검찰수사 등이 이어지면서 인수를 결국 포기했다. 

    1998년 KB국민은행의 인재 육성정책에 따라 미국 툴레인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에 진학했다. 2000년 미국 뉴욕주의 변호사 자격을 얻고 현지 로펌인 심슨대쳐앤바틀릿에서 일하다가 2004년 KB국민은행 뉴욕지점장으로 돌아왔다.  

  • ◆ 비전과 과제

    ▲ 이동철 KB국민카드 사장이 2018년 1월2일 서울 종로구 KB국민카드 본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카드업계 전반의 수익성 악화에 대처해 디지털금융 등 새로운 수익원을 찾아내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카드회사들은 카드 수수료율 인하와 각종 페이의 확대 등 결제업계를 둘러싼 변화에 따른 순이익 하락을 겪고 있다.

    카드 수수료율은 10년째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2019년 1월31일부터 신용카드 우대 수수료 적용대상이 연 매출 5억 원 이하에서 30억 원 이하로 확대됐다. 이에 따라 카드사들은 연간 7천억 원 이상의 손실을 추가로 볼 것으로 예상된다.

    이동철은 해법을 디지털에서 찾고 있다.

    디지털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2019년 초 조직도 개편했다. 디지털본부 안에 디지털혁신부, 디지털개발부를 신설하고 데이터 주도 마케팅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데이터전략본부 안에 챗봇플랫폼팀, 데이터상품팀도 새로 만들었다. 기존 영업본부 밑에 있던 상품기획부, 마케팅본부 밑에 있던 고객리텐셜팀을 각각 데이터전략본부로 옮기기도 했다.

    취임한 뒤에는 KB국민카드를 ‘디지털마케팅회사’로 바꿀 계획을 세웠다. 앞으로 추진해야 할 구체적 분야로 빅데이터와 커넥티드카 등을 들었다. 

    KB금융지주에서 계열사 사이 시너지 창출을 맡았던 경험을 살려 KB국민카드와 KB금융지주 계열사 또는 다른 외부회사들과 협업체계 구축에도 힘쓸 것으로 예상된다.

    KB국민은행 뉴욕지점장으로 일했던 점을 살려 해외사업도 본격적으로 확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인수합병 실무를 맡았던 경험이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KB국민카드는 미국시장에 진출하는 중장기방안을 추진하고 라오스와 미얀마 등 동남아시장의 문도 두드리고 있다. 

    KB국민카드가 추진하는 디지털금융 등의 신사업에 경쟁 카드회사들도 손을 대고 있는 만큼 여러 분야에서 경쟁이 치열해지는 데도 대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 ◆ 평가

    ▲ 이동철(왼쪽) KB국민카드 사장과 정진만 이에쓰시컴퍼니 대표이사가 2018년 9월19일 오후 서울 종로구 KB국민카드 본사에서 ‘반려동물 플랫폼 서비스를 위한 투자 및 업무제휴 협약’을 맺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KB금융그룹의 대표적 전략 전문가로 꼽힌다. KB국민은행과 KB금융지주 시절 전략기획업무를 오래 맡았다. 

    그룹 내에서 비교적 빠르게 승진한 인사로 꼽힌다. 2004년 KB국민은행 뉴욕지점장을 맡았을 때 당시 최연소 뉴욕지점장 기록을 경신했다. 

    KB국민은행의 인재 육성 지원을 받아 미국 툴레인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에서 국제법을 전공했다. 미국 뉴욕주의 변호사 자격을 보유했고 로펌 근무경험도 있다.  

    2006년 KB국민은행에서 외환은행(현 KEB하나은행) 인수를 시도했을 때 실무를 담당해 하나은행(현 KEB하나은행)에서 인수합병 실무를 맡았던 김병호 전 하나금융지주 부회장과 경쟁했다. 

    어윤대 전 KB금융지주 회장의 고려대학교 후배다. 2013년 7월 임영록 KB금융지주 회장이 취임 후 처음으로 임원인사를 실시했을 때 ‘고려대 라인’이 정리되는 과정에서 이동철도 물러났다는 말이 나돌기도 했다. 

    윤종규 회장이 KB국민은행 부행장이던 시절부터 인수합병업무 등에서 손발을 맞춰왔다. 윤 회장은 2016년 현대증권 인수전의 실무를 이동철에게 맡기기도 했다. 

    ◆ 사건사고

    △KB국민카드 희망퇴직
    이동철이 취임한 직후 KB국민카드는 희망퇴직을 실시했다. 2011년 KB국민은행에서 분사한 이후 무려 7년의 희망퇴직이었다.

    당시 과장급 이상 23명이 회사를 떠났다.

    2019년 초에도 13명이 36개월치 특별퇴직금을 받고 회사를 떠났다.

  • ◆ 경력

    ▲  이동철 KB금융지주 전무(왼쪽 네 번째)가 2016년 12월16일 KB증권 부산CIB(기업투자금융)센터 개점행사에서 전병조 KB증권 각자대표 사장(오른쪽 세 번째)과 함께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1990년 KB국민은행에 입사했다.

    2000년 미국 뉴욕주 변호사 자격을 취득했다. 

    2001~2003년 미국 현지로펌 심슨대쳐앤바틀릿에서 일했다. 

    2004년 2월 KB국민은행 뉴욕지점장에 임명됐다. 

    2006년 7월 KB국민은행 전략기획부장을 맡았다.

    2010년 8월 KB금융지주 경영관리부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2012~2013년 KB금융지주 전략기획부 상무로 일했다. 그 뒤 팬아시아리컨설팅에서 일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2015년 KB생명보험 경영관리 부사장에 선임됐다. 

    2016년 KB금융지주 전략기획부와 시너지추진부 총괄 전무를 맡았다.

    2017년 KB금융지주 전략총괄(CSO) 부사장을 지냈다.

    2018년 1월 KB국민카드 대표이사 사장으로 취임했다.

    2018년 12월 KB금융지주 인사에서 개인고객부문장으로 선임됐다.

    ◆ 학력

    1980년 제주제일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85년 고려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했다. 

    1999년 미국 툴레인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에서 국제법을 전공했다.  

    ◆ 가족관계

    ◆ 상훈

    ◆ 기타


    2019년 4월 기준으로 KB금융지주 주식 1010주를 보유하고 있다.

  • ◆ 어록

    ▲ 이동철 KB국민카드 사장(가운데)과 김현정 전국사무금융서비스 노동조합 위원장(왼쪽에서 네 번째), 이경진 전국사무금융서비스 노동조합 KB국민카드지부장(왼쪽에서 두 번째)이 2018년 9월14일 서울 종로구 KB국민카드 본사에서 ‘사회연대기금 출연 조인식’을 마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9년은 지금까지 우리가 경험하지 못했던 가장 힘든 한 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 대내외 환경 변화로 우리의 핵심 경쟁력이 더 이상 경쟁에서 유효하지 않고 시장에서 사라질 수도 있다는 위기의식이 존재한다. 그러나 위기는 늘 있는 것이고 위기는 위험이지만 곧 기회다. 올해 우리는 리딩카드사로 재도약하기 위한 전환점이 되야 한다.”

    “바람이 세게 불수록 연은 더 높이 난다는 풍신연등이라는 뜻처럼 더욱 세게 불고 있는 위기라는 바람을 도약의 기회로 삼아 더욱 높이 날아오르는 KB국민카드가 되어야 한다.” (2019/01/02, 신년사)

    “KB국민카드가 수많은 위기에서 보여준 단결력과 추진력은 가장 큰 저력이자 힘이다. 1등 카드사라는 ‘성공 DNA’를 다시 일깨워 새롭게 바뀐 KB국민카드를 보여주겠다.” (2018/01/02, 서울 종로구 KB국민카드 본사에서 열린 사장 취임식에서)

    “금융지주사 체제가 제대로 시너지를 내는 데는 정보공유를 포함해 제도적으로 많은 제약이 있다.” (2016/12/22, 금융연구원이 서울시 중구 예금보험공사에서 진행한 ‘금융지주회사 발전방안 공청회’에서)

    “대우증권 인수에 실패한 뒤 남은 자본을 어떻게 쓸지 고민하고 있다. 그룹의 방향성에 맞춰 비은행부문 강화에 자본을 우선적으로 활용하려 한다. 계열사에 자본을 투자할 수 있고 인수합병을 시도할 수도 있다. 현대증권의 경우 내부적으로 결정된 바는 없지만 검토가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 (2016/02/04, KB금융지주의 2015년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올해는 향후 전투에 대비해 군량미를 마련하는 시기다.” (2012/01/17,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올해 경영전략을 질문받자 내실경영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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