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경식 CJ그룹 회장이 모든 자원을 총동원해 CJ제일제당의 글로벌사업 확대에 힘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손 회장은 29일 서울 중구 CJ제일제당센터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CJ제일제당은 ‘한계를 넘어선 도전’이라는 슬로건을 걸고 무한도전의 대장정을 시작했다”며 “CJ제일제당에게 글로벌은 기회이자 미래”라고 말했다.
 
손경식, CJ제일제당 주총에서 "글로벌은 기회이자 미래"

손경식 CJ그룹 회장


손 회장은 CJ제일제당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손 회장은 “CJ제일제당은 기존의 소재, 가공식품, 바이오, 생물자원, 제약으로 구분된 사업구조를 생명공학과 식품 등 2개로 재편함으로써 선택과 집중이 가능한 경영 시스템을 구축했다”며 “효율적 경영을 통해 각 분야에서 독보적 1등 지위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CJ제일제당은 가공식품사업에서 가정간편식(HMR), 햇반, 김치, 만두 등 주력제품의 맛 품질과 제조 경쟁력을 바탕으로 1등 지위를 공고히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또 신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해 시장을 선도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미국, 중국, 베트남 등에서 사업 확대를 본격화한다. CJ제일제당은 2018년 2조원 규모의 냉동식품기업 쉬완스를 인수해 미국에서 대형거점을 확보하기도 했다.

신현재 CJ제일제당 대표이사 사장은 쉬완스 인수 경과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잘 되고 있다”며 “이제 인수합병 뒤 통합과정(PMI)을 끝내야 한다”고 밝혔다.

바이오사업에서는 신기술과 차별적 공법을 기반으로 초격차 원가 경쟁력을 확보함으로써 핵심제품의 확고한 1등 지위를 강화한다.

또 연구개발 역량을 바탕으로 아미노산 세계 재패를 달성하고 신규 사업 확대로 ‘글로벌 넘버원 바이오회사’의 비전을 달성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손 회장은 “CJ제일제당 경영진과 임직원들은 한계를 넘어선 도전정신으로 두 단계 높은 목표를 설정하고 과감하게 도전해 최고의 성과를 반드시 창출해 내겠다”고 말했다.

CJ제일제당 주주총회에서는 손 회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하는 안건이 통과됐다. 또 김종창 카이스트 경영대 교수, 김태윤 한양대학교 행정학과 교수, 이시욱 한국개발연구원(KDI0 국제대학원 교수를 새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