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올해 실적이 시장 예상치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삼성SDI 주식은 장기적으로 보고 매수하는 것이 좋은 것으로 파악됐다. 중장기적으로 실적이 증가할 토대를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SDI 목표주가 낮아져, 올해 실적 기대이하지만 성장성은 갖춰

▲ 전영현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


김양재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25일 삼성SDI 목표주가를 기존 32만 원에서 30만 원으로 내렸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22일 삼성SDI 주가는 21만4500원에 장을 마쳤다. 

김 연구원은 “삼성SDI가 올해 시장 예상에 못 미치는 실적을 낼 것으로 추정된다는 점에서 목표주가를 소폭 내렸다”며 “하지만 삼성SDI가 중장기적으로 실적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는 데다 최근 주가가 떨어지면서 2차전지업종과 비교해 투자매력이 커졌다”고 바라봤다. 

김 연구원은 “삼성SDI 주가가 떨어진다면 투자비중을 확대할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삼성SDI는 2019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9조6950억 원, 영업이익 7550억 원 낼 것으로 추산됐다. KTB투자증권이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매출은 11.4%, 영업이익은 24.2% 적은 것이다. 

삼성SDI는 최근 한 달 사이에 주가가 기존보다 15%가량 내렸다. 

하지만 김 연구원은 삼성SDI의 중장기적 성장성은 흔들림없다고 바라봤다. 

김 연구원은 “삼성SDI가 전자재료사업부문에서 업황과 무관하게 점진적 실적 개선세를 보이고 있는 데다 원통형 전지부문에서는 생산능력을 확대한 효과를 볼 것”이라며 “전기차 배터리사업에서도 현재 수주잔고를 고려하면 매출이 2018년 1조5천억 원 수준에서 2022년 8조 원 수준으로 급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