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그룹이 KCGI가 제기한 차명주식 의혹을 부인했다.

한진그룹은 6일 입장자료를 내고 “한진칼과 한진칼 특수관계인은 KCGI가 한진칼 특수관계인의 차명주식이라는 의혹을 제기한 한진칼 주식 224만1629주에 일체 관여한 바가 없으며 관여할 수도 없다”고 말했다.
  
한진그룹 "KCGI가 제기한 한진칼 차명주식 의혹은 사실 아니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한진그룹에 따르면 이 주식은 대한항공 자가보험, 대한항공 사우회, 대한항공 우리사주조합이 보유하고 있다. 

한진그룹은 “이 주식은 한진칼이 설립될 때 대한항공 인적분할 과정에서 대한항공 주식이 한진칼 주식으로 전환된 것”이라며 “이 주식의 명의자는 대한항공 직원 또는 직원 자치조직을 대표해 한진칼이 이 주식을 관리하고 있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KCGI는 이날 오전 보도자료를 통해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특수관계인인 대한항공을 통해 우회적으로 한진칼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KCGI는 “한진칼 주주명부를 검토하는 과정에서 대한항공의 본사가 주소로 된 대한항공 임직원 2인과 대한항공 관련 단체 명의의 지분이 모두 224만1629주가 있다는 것을 파악했다”며 “만약 조 회장의 특수관계인인 대한항공이 대한항공 자가보험이나 대한항공 사우회의 운영자금을 일부라도 출연했거나 그 운영이 대한항공 특정 직책의 임직원들을 통해 이루어지고 있다면 이는 조 회장이 해당 단체들에 사실상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