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그룹이 남산 ‘CJ더센터(옛 CJ빌딩)’에서 새로 출발한다.

CJ그룹 지주회사인 CJ는 18일부터 서울 중구 소월로에 있는 CJ더센터에서 업무를 시작했다.
 
CJ그룹, 남산 CJ더센터에서 '월드베스트CJ' 향해 새 출발

▲ CJ더센터 출입구.


CJ빌딩은 CJ가 1995년 입주해 제일제당그룹을 출범(1996)하고 CJCGV(1997), CJGLS(1998), CJ엔터테인먼트(2000) 등을 설립해 4대 사업군을 완성하면서 지금의 CJ그룹 기틀을 다진 곳이다.

최근 1년 6개월 동안 리모델링 공사를 거쳐 23년 만에 모습을 바꾸게 됐다.

CJ더센터는 지하 2층 지상 19층 규모로 임직원들의 자긍심과 업무 편의성을 높이도록 만들어졌다.

로비에는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의 좌상 부조와 ‘축적∞’란 제목의 아트월이 전시돼 있다.

아트월은 CJ의 여러 브랜드에서 사용된 포장재 등 폐종이의 단면으로 수만 겹의 종이가 품고 있는 역사와 이야기를 표현하고 있다. 또 과거와 현재의 시간이 축적된 CJ더센터에서 미래를 향한 발걸음을 시작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기존의 직원식당은 기능을 확장해 업무 구상, 회의, 오픈 커뮤니케이션의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는 복합휴식공간 ‘더 라운지’로 탈바꿈했다. 더 라운지는 6층과 7층 일부 공간을 터 개방감을 높였고 곳곳에 공기정화식물을 키우는 녹색공간을 조성하고 주방공간을 분리했다.

CJ더센터는 쾌적한 사무환경 조성을 위해 미세먼지 저감필터를 적용하고 사옥 내에서는 위치와 무관하게 업무가 가능한 무선 사무환경을 구축했다. 또 개인 맞춤형 운동이력 관리 서비스가 가능한 스마트 피트니스센터를 운영하고 높이 조절이 가능한 모션데스크와 척추보호의자를 배치했다.

CJ그룹 관계자는 “CJ더센터는 그룹이 지향하는 하고잡이(하고 싶어하고 일을 만들어서 하는) 인재들이 자긍심을 갖고 즐겁게 일해 최고의 성과를 낼 수 있는 업무환경 조성에 주안점을 뒀다”며 “CJ더센터는 CJ의 헤드쿼터(HQ)로 ‘월드 베스트 CJ’의 중심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