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Is ?] 황각규 롯데지주 대표이사 부회장

이지혜 기자
2019-02-14 10: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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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각규 롯데지주 대표이사 부회장.


    ◆ 생애

    황각규는 롯데지주 대표이사 부회장이다.

    롯데그룹 지주사인 롯데지주를 이끌면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을 도와 그룹의 굵직한 인수합병을 주도하고 있다. 

    1955년 4월 경남 마산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 화학공학과를 졸업했다.

    호남석유화학(현 롯데케미칼)에서 직장생활을 시작했는데 부장으로 재직할 때 신동빈 회장이 상무로 부임해 함께 일했다.

    롯데그룹 기획조정실 국제부장으로 임명되면서 롯데그룹의 대내외 업무, 특히 인수합병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았다.

    롯데쇼핑 사장, 롯데그룹 정책본부의 국제실장과 운영실장을 지냈다.

    롯데그룹이 정책본부를 없애고 경영혁신실을 새로 만들면서 실장에 임명됐다. 

    롯데지주 출범과 동시에 신 회장과 롯데지주 대표이사를 맡으면서 2인자 자리를 공고히 다졌으며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신동빈 회장의 최측근으로 꼽힌다. 특히 신 회장의 ‘뉴 롯데’를 대표하는 상징적 인물로 그룹 안팎에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 ‘신동빈의 오른팔’, ‘신동빈의 남자’, ‘신동빈의 브레인’으로 불린다.

    추진력이 강하고 저돌적 경영 스타일의 소유자다. 철두철미하고 일 욕심이 매우 많다.

    ◆ 경영활동의 공과

    △금융계열사 매각 위해 발로 뛰어
    황각규는 롯데그룹 금융 계열사 매각을 진두 지휘하고 있다.

    2019년 2월 진행한 롯데캐피탈 예비입찰에는 KB금융과 MBK파트너스 등이 참여했다. 1월 롯데카드 예비입찰에는 하나금융, 한화그룹, MBK파트너스 등이 참여했고 롯데손해보험 예비입찰에는 MBK파트너스, 오릭스 등이 참여했다.

    황각규는 2019년 1월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과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을 만났다. 

    롯데그룹은 해마다 통상적으로 진행하는 신년인사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롯데그룹 금융 계열사의 인수 관련 예비입찰이 임박했는데 황각규가 KB금융지주와 신한금융지주 회장을 직접 만났다는 점에서 의미심장하게 여겨졌다. 이 가운데 KB금융지주가 예비입찰에 참여했다.

    롯데그룹은 2018년 11월부터 금융 계열사를 매각하고 있다. 매각 대상회사는 롯데카드와 롯데손해보험, 롯데캐피탈 등이다. 

    롯데그룹은 세 계열사를 한꺼번에 묶어파는 것과 쪼개파는 것 모두를 고려하고 있다. 당초 묶어파는 것을 염두에 뒀지만 매각 흥행 여부가 불투명해지자 한 발 물러선 것으로 보인다. 

    롯데그룹은 2019년 3~4월경 본입찰을 진행하겠다는 방침을 정했다. 

    롯데그룹이 금융 계열사를 매각하는 이유는 공정거래법상 행위 제한요건을 충족시키기 위한 것이다. 공정거래법상 지주회사는 금융회사를 자회사나 손자회사로 둘 수 없다.

    롯데그룹은 2017년 10월 롯데지주를 설립한 만큼 2019년 10월까지 금융 계열사를 정리해야 한다. 

    ▲ 롯데지주 실적.

    △신동빈 회장의 최측근으로 자리잡아
    신동빈 회장의 최측근으로 꼽힌다. 공식석상에서 거의 항상 함께 한다.

    황각규는 2018년 12월 이뤄진 2019년도 임원인사에서 신 회장으로부터 재신임받았다. 재계는 황각규가 롯데그룹 2인자로서 자리를 굳힌 것으로 해석했다. 

    2019년도 임원인사는 신 회장이 친정체제를 마무리지었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 신 회장은 2011년 회장으로 승진한 뒤 2012년부터 세대교체에 방점을 찍고 임원인사를 진행해왔다.

    세대교체 작업은 2015년 롯데가의 '형제의 난'으로 중단됐다가 2018년 말 인사로 마무리됐는데 기존 부회장 4명 가운데 2명이 교체되는 등 임원 교체폭이 컸다. 

    황각규의 그룹 내 입지는 앞으로 더 단단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신 회장은 2018년 10월 집행유예로 풀려난 뒤 비교적 활발하게 경영활동을 펼치고 있지만 아직 대법원 판결을 남겨두고 있다. 이 때문에 조심스럽게 움직일 가능성이 높은데 신 회장을 대신해 황각규가 공식석상에 더욱 활발하게 나설 수 있다는 것이다. 

    황각규는 2019년 1월30일 고 이인희 한솔그룹 고문의 빈소를 찾아 "신 회장이 고인의 아들인 조동만 한솔 전 부회장과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안다"며 "신 회장을 대신해 조문왔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는 오성엽 롯데지주 사장도 황각규와 동행했다. 

    황각규가 신동빈 회장과 인연을 맺은 것은 1990년부터다.

    신 회장이 호남석유화학 상무로 그룹 후계자 수업을 받을 때 황각규가 부장으로 근무하고 있었다. 신 회장이 1995년 롯데그룹 기획조정실 부사장으로 자리를 옮기던 당시 황각규는 기획조정실 산하 국제부 부장으로 이동했다.

    이전에는 국제부란 부서가 없었는데 신동빈 회장이 황각규를 위해 만든 것으로 알려졌다. 그만큼 신 회장은 황각규에게 남다른 애정을 보여왔다.

    신 회장은 일본에서 건너올 당시 한국어가 서툴렀는데 황각규가 유창한 일본어로 신 회장의 업무를 보좌하면서 신임을 얻었다고 한다. 

    △인수합병 전문가
    황각규는 인수합병 전문가로 손꼽힌다.

    롯데그룹은 2018년 10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집행유예로 풀려나 경영활동을 재개하면서 인수합병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롯데그룹은 신 회장이 경영에 복귀한 뒤 3천억~4천억 원대 규모의 미니스톱 인수전에 뛰어들었다. 석유화학 분야에서도 수조 원 규모의 인수합병을 추진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황각규는 롯데그룹에서 2004년 우리홈쇼핑(롯데홈쇼핑), 2007년 대한화재(롯데손해보험), 2008년 케이아이뱅크(롯데피에스넷), 2009년 두산주류(롯데주류), 2010년 바이더웨이(코리아세븐), 2012년 하이마트(롯데하이마트)등의 인수를 주도했다.

    2007~2008년 중국과 인도네시아에 있는 대형마트 ‘마크로’ 점포, 2008년 네덜란드 초콜릿회사 ‘길리안’ 등의 인수도 이끌었다.

    KT렌탈(롯데렌탈), 삼성그룹 화학부문 등 최근 3년 전후로 롯데그룹이 추진했던 대형 인수합병도 모두 황각규가 진두지휘했다.

    롯데그룹은 신동빈 회장 등극 이래 다양한 인수합병을 통해 그룹 규모를 키웠는데 이 과정에서 황각규의 역할이 매우 컸던 셈이다.

    황각규는 신 회장의 절대적 신임을 받으며 특유의 추진력으로 롯데그룹의 전반적 밑그림을 그리고 완성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2015년 9월17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 공정거래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증인으로 출석해 황각규 부회장 및 관계자와 답변을 숙의하고 있다.<연합뉴스>

    △신동빈 회장 공백 메우는 데 주력
    황각규는 신동빈 회장이 구속된 사이 빈자리를 메우기 위해 동분서주했다. 

    신 회장은 2018년 2월13일 뇌물공여 혐의 1심 선고공판에서 징역 2년6개월을 받고 법정구속됐다.

    롯데그룹은 바로 비상경영위원회를 꾸렸고 황각규가 위원장을 맡았다.

    황각규는 신 회장이 없는 동안 그룹 내부 단속은 물론 여러 대외활동에 얼굴을 내비치며 신 회장의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힘썼다. 특히 내부 임직원들의 동요를 막는 데 주력했다.

    황각규는 5월 신 회장을 대신해 롯데그룹 신입사원 면접현장을 찾아 지원자들과 면접관들을 격려했다. 가치문화 창조 기념식 등 그룹 내부 행사는 물론 증권사 애널리스트 초청 간담회에 직접 참석하기도 했다.

    6월 말 일본 롯데홀딩스 주총을 앞두고는 일본으로 급히 출국해 신 회장의 서신을 직접 일본 롯데홀딩스 경영진에게 전달하고 신 회장을 계속 지지해 줄 것을 요청하기도 했다.

    이에 앞서 3월에는 베트남 현지에서 총리를 만나 롯데그룹의 현지사업을 지원해달라고 요청하기도 했으며 6월 롯데지주가 일본 투자자들과 금융권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연 투자설명회도 직접 참석했다.

    7월 초부터 신동빈 회장 없이 열린 첫 사장단회의에도 모두 참석했다. 사장단회의는 부문별로 5차례 열렸는데 황각규가 모두 참석했다.

    △롯데지주 출범
    롯데그룹의 지주사 롯데지주가 2017년 10월 출범했다.

    롯데지주 출범으로 신동빈 회장의 롯데그룹 경영권이 한층 더 강화됐다. 신 회장은 롯데지주 지분을 10.5% 보유하고 있어 개인 최대주주에 올랐다.

    반면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의 지분율은 0.2%에 그쳤다. 일본 롯데홀딩스의 지분율도 2.2%에 그쳐 일본 롯데그룹과 연결고리도 약해졌다.

    롯데그룹은 롯데지주 출범에 맞춰 새로운 CI도 선보였다. 새 CI는 롯데그룹이 최근 새롭게 선보인 비전인 ‘Lifetime Value Creator(라이프타임 밸류 크리에이터)’의 의미를 함축적으로 담고 있다.

    롯데지주는 롯데제과, 롯데쇼핑, 롯데칠성음료, 롯데푸드 등 4개사를 투자부문과 사업부문으로 인적분할한 뒤 롯데제과의 투자부문이 나머지 3개사의 투자부문을 흡수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롯데지주는 가치경영실, 재무혁신실, HR혁신실, 커뮤니케이션실, 준법경영실, 경영개선실 등 모두 6개 실로 구성됐다. 기존 경영혁신실이 거의 대부분 롯데지주로 자리를 옮겼으며 컴플라이언스위원회와 사회공헌위원회도 롯데지주에 포함됐다.

    순수 지주회사로 자회사의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한 경영평가와 업무지원, 브랜드 라이선스 관리 등의 역할을 하고 있다. 또 중장기적 관점에서 그룹의 사업역량을 구축하기 위해 신규 사업 발굴 및 인수합병 추진 등도 수행하고 있다.

    롯데그룹의 지주사체제는 아직 완성되지 않았다. 

    공정거래법에 따라 금융 계열사를 정리해야 하는데다 호텔롯데를 상장해 일본 롯데그룹의 영향력을 낮춰 한국 롯데그룹 지주사체제의 안정성을 높여야 한다. 2019년 2월 기준으로 롯데그룹은 롯데캐피탈, 롯데손해보험 등 금융계열사 매각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호텔롯데 상장작업은 사실상 중단됐다. 호텔롯데는 일본 롯데그룹이 지분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지만 한국 롯데그룹 계열사 지분을 다수 확보하고 있다. 이때문에 한국 롯데그룹의 지주사체제가 안정되려면 호텔롯데가 상장돼 일본 롯데그룹의 영향력이 약화해야 한다는 시선이 나온다. 

    ◆ 비전과 과제

    황각규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을 도와 유통, 화학을 양대 축으로 그룹을 키워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롯데그룹은 2018년 10월 향후 5년 동안 국내외 모든 사업부문에 걸쳐 50조 원을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롯데그룹은 2023년까지 그룹의 양대 사업축인 유통부문과 화학부문을 중심으로 경쟁력을 강화하고 미래 먹거리를 발굴하는 데 지속적으로 투자를 진행하겠다는 방침을 정했다. 

    부문별 투자 비중은 유통부문 25%, 식품부문 10%, 화학과 건설부문 40%, 관광과 서비스부문 25%다. 

    롯데그룹이 그동안 탁월한 인수합병 성과를 바탕으로 성장해온 만큼 앞으로도 유통, 화학부문에서 인수합병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렇게 되면 인수합병 전문가로 통하는 황각규의 역할이 더욱 부각될 수도 있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매물이 나오면 일단 검토하고 있다"며 "현재 거론되는 인수합병은 약 10여 건"이라고 말했다. 

    신 회장을 도와 대외활동도 활발하게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신 회장은 국정농단, 경영비리 등과 관련해 2019년 2월 기준으로 대법원 판결을 기다리고 있다. 이 때문에 공식석상에 적극적으로 나서기 부담스러울 수 있다는 시선이 많다. 

    황각규가 신 회장을 대신해 롯데그룹의 얼굴로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황각규는 2018년 말 문재인 대통령이 주재하는 공정경제 전략회의에 참석했을 뿐 아니라 2019년 1월 경제계 신년인사회에 참석하는 등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다. 

    ◆ 평가

    ▲ 황각규 부회장과 강현구 전 롯데홈쇼핑 사장이 2018년 7월11일 오후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항소심 속행공판에 출석하고 있다.<연합뉴스>

    황각규는 경영혁신실장에 이어 롯데지주 대표이사가 되면서 대외행사에 참석해 발언하는 등 존재감이 더욱 커지고 있다. 예전과 달리 언론 노출도 꺼리지 않는다.

    롯데그룹의 인수합병 전문가다. 인수합병에서 국내 최고 수준의 전문가라는 평가도 받는다. 특히 현재 롯데그룹에서 효자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는 롯데렌탈 인수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2007년 대한화재(현 롯데손해보험) 인수합병은 그가 주도한 대표적 인수합병이다. 2014년 롯데그룹 운영실장으로 옮기게 된 이유도 인수합병을 성공한 것이 결정적이라고 한다.

    신동빈 회장의 최측근 인사로 한국과 일본 롯데그룹을 통틀어 가장 영향력 있는 전문경영인으로 꼽힌다. 한국 롯데그룹은 ‘오너’ 신동빈, ‘전문경영인’ 황각규 시대라는 말이 나올 정도다.

    롯데그룹에서 신동빈 회장과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의 경영권 분쟁이 벌어지던 시기 신격호 명예회장의 해임지시서에 신동빈 회장과 함께 황각규가 포함돼 그룹 2인자라는 존재감을 다시 한번 각인했다. 롯데그룹의 한 관계자는 “그만큼 황 사장이 신 회장의 빼놓을 수 없는 조력자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2인자로서 존재감이 외부에 잘 알려지지 않았던 2015년 9월 실시된 국정감사에 신 회장과 같이 증인으로 출석하면서 여론의 관심을 받기도 했다.

    황각규는 국정감사 출석 전날 신 회장과 함께 국감에 대비해 예행연습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 회장은 국감 당일 국감이 시작되기 전 옆자리에 있는 황각규와 여러 차례 이야기를 나눴다.

    신 회장은 광윤사 지분구조 등 민감한 질문을 받자 “황 사장이 실무를 맡고 있기 때문에 대신 대답할 것”이라며 직접 황각규에게 마이크를 넘기기도 했다.

    지인들은 황각규를 ‘롯데맨 답지 않은 롯데맨’이라고 평가한다고 한다. 기업문화가 보수적이고 그만큼 의사결정도 느린 것으로 알려진 롯데그룹에서 저돌적이고 진취적이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롯데그룹의 개혁을 이끌고 있는 신 회장과 잘 어울리는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기도 한다.

    이인원 전 롯데그룹 부회장과 함께 2015년부터 불거진 경영권 분쟁에서 신 회장을 방어하는 최전방에 섰다.

    이인원 전 부회장 이후 비어 있던 정책본부 수장 자리를 황각규와 소진세 사장 중 누가 이어받을지 업계의 관심이 높았는데 황각규가 정책본부를 대신해 신설된 경영혁신실 수장에 오르면서 2인자 자리를 확실히 다졌다. 소진세 사장은 신동빈 회장이 맡았던 사회공헌위원회 위원장 자리를 넘겨받았다.

    2014년 11월 잠실 롯데월드몰에 문을 연 랍스타 뷔페 바이킹스워프는 황각규가 자주 찾는 장소인 것으로 알려졌다.

    종교는 불교다. 주량은 소주 1병이다. 

     ◆ 사건사고

    ▲ 황각규 부회장이 2018년 2월27일 오전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에서 열린 롯데지주 주식회사 임시주주총회에 참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연합뉴스>

    △롯데그룹 경영비리 도운 혐의로 재판 받아
    황각규는 2018년 10월5일 롯데그룹 경영비리 2심 선고공판에서 무죄 판결을 받았다. 2017년 12월22일 롯데그룹 경영비리 1심 선고공판에서도 무죄를 받았다. 

    신동빈 회장이 1심에서 대부분 혐의에서 무죄 판결을 받으면서 신 회장의 배임을 도운 공범으로 기소됐던 황각규 역시 무죄 판결을 받았다.

    황각규는 2016년 10월 롯데그룹 차원의 횡령·배임 행위를 주도한 혐의로 채정병 전 롯데카드 대표, 소진세 사장 등과 함께 불구속기소됐고 2017년 10월 검찰로부터 징역 5년이 구형됐다.

    롯데그룹은 2016년 4개월에 걸쳐 검찰의 대대적 수사를 받았고 그 결과 같은해 10월 신격호 명예회장, 신동빈 회장, 신동주 전 부회장이 불구속기소됐다. 이에 앞서 신 명예회장의 내연녀인 서미경씨와 장녀인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도 각각 탈세와 횡령 등 혐의로 기소돼 롯데그룹 총수일가 5명이 모두 재판을 받았다.

    신동빈 회장은 1250억 원대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500억 원대 횡령 등의 혐의를 받았다. 부실기업인 롯데에피스넷 유상증자에 계열사를 참여하게 해 손해를 끼치고 신 이사장과 서미경씨에게 롯데시네마 매점 사업권을 몰아줘 회사에 손실을 입힌 혐의도 있다.

    장기간 이어진 검찰수사는 롯데그룹에게 큰 상처를 남겼다. 이 과정에서 롯데그룹 2인자이자 신 회장의 최측근이었던 이인원 전 부회장이 2016년 8월 검찰조사를 앞두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신동빈 신동주 경영권 분쟁
    신동빈 회장과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은 2015년 7월부터 2017년 8월까지 경영권 분쟁을 벌였는데 황각규는 신동빈 회장의 최측근인 만큼 형제 경영권 다툼 과정에서도 자주 이름이 오르내렸다.

    황각규는 특히 2015년 7월 신격호 명예회장이 작성한 해임지시서에 신 회장과 함께 포함되면서 2인자 이미지가 더욱 부각됐다.

    신동빈 회장과 신동주 전 부회장의 경영권 다툼은 2015년 시작됐다.

    신 전 부회장은 2015년 1월 한일 롯데그룹의 지배구조 최상단에 있는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직에서 전격 해임됐다. 신 전 부회장은 같은해 7월27일 아버지 신격호 명예회장을 내세워 신동빈 회장을 일본 롯데홀딩스 이사에서 해임하려다 실패했다.

    그 뒤 2015년 8월, 2016년 3월과 6월, 2017년 6월 일본 롯데홀딩스 주주총회에서 표 대결을 통해 복귀하려 했으나 모두 신동빈 회장이 완승했다.

    롯데홀딩스의 주요주주 가운데 광윤사(지분율 28.1%)를 제외한 종업원지주회(27.8%), 관계사(20.1%), 임원 지주회(6%)가 신동빈 회장을 지지했기 때문이다.

    신 전 부회장은 2018년 2월 신 회장이 구속된 뒤 6월 일본 롯데홀딩스 주총을 통해 다시 복귀를 시도했으나 이 역시 실패로 돌아갔다. 신 전 부회장이 5전 5패로 완패하면서 형제의 경영권 분쟁이 사실상 마무리됐다.  
     
    ◆ 경력

    ▲ 2017년 10월12일 오전 롯데월드타워에서 열린 롯데지주 주식회사 공식 출범 기자간담회에서 황각규 부회장(왼쪽 두번째)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1979년 호남석유화학(롯데케미칼의 전신)에 입사했다.

    1995년부터 롯데그룹 기획조정실 국제부 부장을 지냈다.

    2003년부터 2006년까지 롯데그룹 정책본부 국제실 팀장(상무와 전무)을 거쳤다. 2003년부터 기획조정실이 정책본부로 변경되면서 황각규가 속해있던 국제부가 국제실로 승격됐다. 2005년 당시 50세로 롯데그룹 임원 가운데 젊은 편이었다.

    2008년부터 2011년 2월까지 롯데그룹 정책본부 국제실 실장(부사장)으로 근무하며 롯데그룹의 해외 진출과 인수합병을 진두진휘했다.

    2011년 2월 롯데쇼핑 사장으로 선임됐다. 당시 신동빈 회장이 부회장에서 회장으로 취임하면서 황각규의 입지가 더욱 탄탄해졌다.

    2014년 1월부터 롯데그룹 정책본부 운영실장을 지냈다. 운영실은 그동안 그룹의 국내 계열사 관리를 총괄해왔고 2014년 1월부터 해외사업 관리 기능을 총괄했던 ‘국제실’의 기능도 담당하게 됐다.

    2017년 2월 롯데그룹 정책본부를 갈음하는 경영혁신실장에 선임됐다.

    2017년 10월 롯데지주가 출범하면서 신동빈 회장과 함께 롯데지주 공동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2018년 1월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 학력

    1973년 마산고등학교(32회)를 졸업했다. 

    1977년 서울대학교 화학공학과를 졸업했다.

    ◆ 가족관계

    자녀는 아들 한 명과 딸 한 명을 두고 있다. 

    ◆ 상훈

    ◆ 기타 

    2018년 9월말 기준 롯데지주 주식 74주, 롯데쇼핑 주식 58주를 갖고 있다.

    2018년 상반기 롯데지주에서 급여 4억5천만 원, 상여 6503만7천 원, 기타근로소득 50만 원 등 5억1553만7천 원의 보수를 받았다.

    학사장교 출신으로 육군 중위로 병역을 마쳤다.

    ◆ 어록

    ▲ 조성진 LG전자 부회장(왼쪽)과 황각규 부회장이 2018년 5월9일 오전 일본 도쿄 게이단렌(일본경제단체연합)에서 열린 한·일·중 비즈니스 서밋 도중 휴대전화를 보고 있다.<연합뉴스>

    "롯데카드를 매각하면서 우리도 가능하면 전략적 파트너십을 가져가는 쪽으로 생각하고 있다."

    "세븐일레븐과 함께 일본에서 가장 큰 유통그룹인 이온에 일본 롯데가 식품 등을 공급하고 있어 서로 왕래가 잦다. 이온그룹과는 옛날부터 사이가 좋다."

    "(이커머스 회사) 인수 가능성은 항상 문이 열려 있다. (11번가와 협상 여부는) 인정하지도 부인하지도 않겠다. 쿠팡이 6천억 원씩 적자를 내고 있다. 사실 소비자만 좋아지고 있다." (2019/01/31, 뉴스1과 전화 인터뷰에서)

    "상장하겠다는 마음만 먹으면 내일이라도 시작할 수 있다. 그러나 기업이 사회적 공공재인 만큼 의지만으로 진행하기는 어렵다. 중국 관광객 유입숫자가 유동적인 만큼 불확실성이 크다. 기업공개를 진행한다고 해서 호텔롯데 주가가 시장에서 좋게 평가받을지는 의문이다." (2019/01/03, 대한상공회의소 주최로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경제계 신년인사회에서 호텔롯데 상장을 질문받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부재로 여러 해외 프로젝트가 지연되고 있다. 신 회장이 석방된 뒤 현지 방문을 통해 부지 확인을 거쳐야 (인도네시아 유화단지) 건설이 재개될 것이다. 신 회장의 항소심 선고가 다음달 5일에 있다. 재판부가 현명한 판단을 내려 총수 부재로 중단된 사업이 재개되기를 바란다."(2018/09/10,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인도네시아 산업협력 포럼'에 참석해)

    “경영환경 변화에 따라 차별화되고 구체적 대응방안을 선제적으로 마련해야 한다.”

    “고객 재정의를 통해 제공해야 하는 가치와 전달방식을 혁신적으로 바꿔야 한다. 디지털환경 변화, 인구구조 변화에 따른 고객계층 변화, 글로벌 경쟁환경 변화만큼은 무엇보다도 우선 대응해 전략을 빠르게 수립해야 한다.”

    “기업의 생존과 성과는 과감한 도전으로부터 시작된다.” (2018/07/05, 신동빈 회장 없이 열린 첫 사장단 회의에서)

    “마음과 생각을 나누고 배려하여 더 큰 가치를 창조하자는 것이 우리가 추구해야 할 기업문화의 지향점이다. 롯데그룹이 100년 기업으로 성장해 가는 과정에 예상치 못한 시련과 어려움을 마주하기도 하겠지만 모든 임직원들이 롯데의 명확한 비전을 가슴 속에 품고 가치창조문화 아래 함께 노력한다면 어떤 시련과 어려움도 헤쳐나갈 수 있다.” (2018/05/23, 롯데그룹 가치창조문화 선포 기념식에서)

    “고객이 원하는 가치를 창출하고 사업 전반에 4차산업기술을 적용한 혁신을 이루기 위한 출발점은 인재 확보다. 비록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지만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인재에 대한 투자를 게을리해서는 안 된다. 청년 실업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는 만큼 기업의 사회적 책무로서 청년 일자리 문제 해결에 적극 동참해야 한다.” (2018/05/16, 롯데하이마트 본사에서 진행된 2018년 상반기 신입사원 공개채용의 면접장을 방문해 면접관들에게)

    “기본적으로 여건이 되면 빨리할 것이다. 아직 준비가 더 필요하다. 실적이 어느 정도 좋아지고 투자자들이 충분히 투자할 가치가 있다고 평가해야 한다.” (2018/05/10,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과 10대 그룹 간담회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호텔롯데 상장에 대한 질문을 받자)

    “롯데는 2014년 하반기까지만 해도 순환출자가 10대 그룹 중 가장 많았다. 이번 순환 및 상호출자 해소로 경영 투명성은 물론 복잡한 순환 출자에 따른 디스카운트가 해소돼 기업가치와 주주가치가 상승할 것으로 본다.” (2018/02/27, 롯데지주 임시 주주총회에서)

    “적극적 소통을 통해 임직원과 고객, 주주 등 이해관계자들을 안심시키고 정상적으로 경영에 임해 달라. 명절을 맞아 협력사들은 물론이고 직원들의 사기가 떨어지지 않도록 궁금한 점을 설명해주는 등 세심한 배려를 해달라.” (2018/02/14, 신동빈 회장이 구속된 다음날 임시 사장단 회의에서 각 계열사 대표에게)

    “누구보다 이곳에서 일하고 있는 여러분이 가장 힘들 것이란 점을 잘 알고 있다. 중국사업이 조속히 정상화할 수 있도록 다각도로 노력하고 있으니 믿고 기다려 달라.” (2018/01/23, 중국 출장길에 올라 롯데월드선양 건설현장 등 중국 사업장을 방문해 현지 직원들에게)

    “올해는 롯데그룹이 100년 기업을 향해 새롭게 출발하는 원년이다. 우리가 ‘라이프타임 밸류 크리에이터’(Lifetime Value Creator)라는 새로운 비전을 이뤄 나가려면 새로운 패러다임에서 생각해야 한다.”

    “롯데그룹이 질적 성장을 지속할 수 있도록 계열사를 적극 지원해야 한다. 계열사별로 핵심사업을 강화하고 부진사업을 개선하며 기업공개를 성공적으로 추진하려면 롯데지주와 계열사의 긴밀한 소통 및 적극적 협업이 필요하다.” (2018/01/02, 롯데지주 시무식에서)

    “롯데는 여성인재 육성에 관련한 신동빈 회장의 강한 의지로 여성 친화정책을 선도적으로 추진해 올 수 있었다. 성별 차별에 따른 유리천장이라는 말이 롯데 내에서는 통용되지 않도록 더욱 노력하겠다.” (2017/12/18, '제6회 롯데 와우(WOW; Way Of Women)포럼'에서)

    “기업문화의 변화는 하루 이틀 안에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라 긴 시간과 모든 구성원의 노력이 함께 수반되어야 이뤄낼 수 있다. 기업문화 변화에 시간이 걸리더라도 의지로 구성원 모두와 함께해 나가는 풍토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2017/12/05, 롯데그룹 기업문화위원회 정기회의에서)

    “롯데지주 출범은 국민에게 ‘변화하고 혁신하는 롯데’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던 것을 실현하는 본격적 걸음이다. 100년 기업을 향한 롯데의 새로운 출발점으로 삼겠다. 롯데그룹의 위상에 걸맞게 사회적 책임과 역할을 다하겠다. 더 많은 사랑과 신뢰를 받는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겠다.”

    “호텔롯데가 상장됐다면 사드문제 때문에 주주들의 가치가 많이 손상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그런 면에서 한편으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호텔롯데 상장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다.”

    “신격호 명예회장도 롯데지주 출범으로 본인이 원했던 지배구조가 탄생했다고 판단할 것 같다. 이 소식을 들으면 대단히 기뻐할 것이라 생각한다.” (2017/10/12, 롯데지주 출범 기자간담회에서)

    “영광이지만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2017/10/12, 롯데지주 출범 기자간담회에서 롯데지주를 이끌게 된 소감을 묻는 질문에 대답하며)

    “100% 중복되지 않는다고 말하기는 어렵지만 내부적으로 역할이 구분돼 있다. 중복되는 부분을 놓고 협업하고 논의하고 있다.” (2017/10/12, 롯데지주 출범 기자간담회에서 2월에 신설된 BU(Business Unit)와 롯데지주의 역할 분담이 명확하지 않다는 지적을 받자)

    “100년 기업의 토대가 되는 기업문화를 조성하기 위해서는 경영진뿐 아니라 현장직원들의 다양한 의견을 경청해 이를 정책에 반영할 필요가 있다. 임직원이 자긍심을 갖고 일할 수 있는 직장, 원활한 소통과 창의적 사고가 발현될 수 있는 환경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2017/08/22, 롯데그룹 기업문화위원회 정기회의에서)

    “롯데그룹이 재판과 사드보복 등의 영향으로 국내외에서 어려운 환경에 놓여있지만 적극적 해외시장 개척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화학사업의 투자와 고객중심 옴니채널 강화를 통한 온라인 매출 증대, 인공지능(AI) 프로젝트 도입 등 지속적 혁신으로 어려움을 극복하고 있다.”

    “우리가 잘하고 있고 더 잘할 수 있는 분야의 인수합병(M&A)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롯데그룹의 경쟁력을 강화하겠다. 하반기에 지주사체제 전환이 이뤄지면 경영 투명성 높이기와 함께 환경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기 위한 체제도 구축될 것이다.” (2017/07/10, 일본 금융기관 대상 투자 설명회에서)

    “중국정부가 어떤 속내를 가지고 있는지 100% 파악하지 못했기 때문에 앞으로도 우리로서는 지켜볼 수밖에 없다.”

    “최근 깊은 성찰을 통해 기업의 목표는 매출성장과 이익확대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사회적 책임에 있음을 통감했다. 더욱 사랑받고 신뢰받는 롯데로 거듭나겠다.”

    “중국에서 1996년 말에 첫 제품이 나왔기 때문에 올해가 꼭 20년이 되는 해다. 한국 롯데그룹도 1967년에 시작해 1984년에 매출 1조 원을 달성한 만큼 우리가 판단하기에 중국사업은 아직 투자단계로 계속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 2년 동안 겪었던 일련의 과정은 롯데그룹이 좀 더 좋은 성장을 할 수 있는 ‘굿 컴퍼니’가 될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다. 여러 어려움이 있지만 계속 성장하고 발전하며 일자리 창출과 내수진작을 위해 노력하는 롯데그룹이 되겠다.” (2017/04/03, 롯데그룹 비전발표회에서)

    "신동빈 회장의 지시는 없었다.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 (2016/08/25,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소환될때 비자금 조성 의혹과 신동빈 회장 지시 여부 등을 묻자)

    “면세점 특허를 잃는다는 것은 생각조차 안해 봤다. 특허를 반드시 지켜낼 것이라고 믿기 때문에 잃을 경우를 대비한 안도 세워두지 않고 있다.” (2015/11/11, 롯데시네마 월드타워관에서 열린 ‘액샐러레이터 스타트업 데이’ 행사에 참석한 자리에서)

    "내년 2월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신동주 전 부회장도 상장 자체는 반대하지 않기 때문에 보호예수에 동의할 것이라고 믿는다. 협조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싱가포르 증시 상장을 대안으로 삼을 수 있다."

    "주주이익에 반할 경우 보호예수에 동의할 수 없다는 민유성 SDJ코퍼레이션 고문의 주장은 명분이 약하다."

    "요즘같은 시대에 특정 주주의 이익을 위해 공모자금을 쓰는 것 자체가 불가능하다." (2015/11/11, 롯데시네마 월드타워관에서 열린 ‘액샐러레이터 스타트업 데이’ 행사에 참석한 자리에서)

    “롯데의 2인자? 노코멘트하겠다. 부담스럽다. 롯데그룹의 M&A와 해외진출 책임자로 그룹의 재무 상황, 사업 방향과 전략에 대한 확실한 이해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이는 매크로 경제의 경험이 크다. 시장에서 최고의 전략가인 신동빈 회장의 지도와 재무 조언을 고려해 최종 의사 결정을 한다.”

    “M&A와 해외진출 사업 진행 시 반드시 고수하는 철학과 원칙은 우선 대상 시장에 대한 이해와 롯데의 가능성 그리고 리스크의 최소화가 가능한지를 살펴본다. 또 장래에 대한 시장 참여의 리스크와 참가하지 않는 데 따른 기회 손실 역시 고려한 후 판단해야 한다.”

    “롯데의 본업과 연관된 사업에 대한 M&A를 장기적 안목으로 추진할 것이다. 7월 롯데그룹 사장단 회의에서 신동빈 회장이 새로운 사업을 추진할 때에도 연관 사업을 가장 먼저 고려해 그룹의 경쟁력이나 핵심 역량이 통할 수 있는 곳에서 시작하라고 주문한 것과 같은 맥락이다.”

    “롯데에서 꼭 해결하고 싶은 숙제는 롯데의 기업 문화를 개선하는 것이다. 변화를 위한 정책과 방향을 고민해 좋은 회사로 거듭났으면 한다.” (2015/10/06, 한경비즈니스와 인터뷰에서)

    “한국의 쇼핑, 문화, 레저 등 관광지로서 매력을 강조해 중국 관광객들이 한국을 더 많이 찾을 수 있도록 요청했다. 롯데와 진장그룹이 가진 인프라를 활용해 파트너십을 구축한다면 시너지가 더 클 것으로 기대한다.” (2015/09/04, 중국 상하이에 있는 진장국제그룹 본사를 방문해)

    “아쉽지만 더 좋은 매물이 나오면 그때 인수를 해도 늦지 않다고 판단했다.” (2011/06/27, 대한통운 인수를 포기하며)

    “거론되는 가격이 너무 비쌀 뿐만 아니라 선종구 사장이 피인수 이후에도 경영권 보장을 고집해 살 이유가 전혀 없었다.” (2007/12/10, 당시 하이마트 인수 포기결정을 하고 한 말. 결국 2012년 10월 인수합병했다.)
  • ◆ 경영활동의 공과

    △금융계열사 매각 위해 발로 뛰어
    황각규는 롯데그룹 금융 계열사 매각을 진두 지휘하고 있다.

    2019년 2월 진행한 롯데캐피탈 예비입찰에는 KB금융과 MBK파트너스 등이 참여했다. 1월 롯데카드 예비입찰에는 하나금융, 한화그룹, MBK파트너스 등이 참여했고 롯데손해보험 예비입찰에는 MBK파트너스, 오릭스 등이 참여했다.

    황각규는 2019년 1월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과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을 만났다. 

    롯데그룹은 해마다 통상적으로 진행하는 신년인사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롯데그룹 금융 계열사의 인수 관련 예비입찰이 임박했는데 황각규가 KB금융지주와 신한금융지주 회장을 직접 만났다는 점에서 의미심장하게 여겨졌다. 이 가운데 KB금융지주가 예비입찰에 참여했다.

    롯데그룹은 2018년 11월부터 금융 계열사를 매각하고 있다. 매각 대상회사는 롯데카드와 롯데손해보험, 롯데캐피탈 등이다. 

    롯데그룹은 세 계열사를 한꺼번에 묶어파는 것과 쪼개파는 것 모두를 고려하고 있다. 당초 묶어파는 것을 염두에 뒀지만 매각 흥행 여부가 불투명해지자 한 발 물러선 것으로 보인다. 

    롯데그룹은 2019년 3~4월경 본입찰을 진행하겠다는 방침을 정했다. 

    롯데그룹이 금융 계열사를 매각하는 이유는 공정거래법상 행위 제한요건을 충족시키기 위한 것이다. 공정거래법상 지주회사는 금융회사를 자회사나 손자회사로 둘 수 없다.

    롯데그룹은 2017년 10월 롯데지주를 설립한 만큼 2019년 10월까지 금융 계열사를 정리해야 한다. 

    ▲ 롯데지주 실적.

    △신동빈 회장의 최측근으로 자리잡아
    신동빈 회장의 최측근으로 꼽힌다. 공식석상에서 거의 항상 함께 한다.

    황각규는 2018년 12월 이뤄진 2019년도 임원인사에서 신 회장으로부터 재신임받았다. 재계는 황각규가 롯데그룹 2인자로서 자리를 굳힌 것으로 해석했다. 

    2019년도 임원인사는 신 회장이 친정체제를 마무리지었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 신 회장은 2011년 회장으로 승진한 뒤 2012년부터 세대교체에 방점을 찍고 임원인사를 진행해왔다.

    세대교체 작업은 2015년 롯데가의 '형제의 난'으로 중단됐다가 2018년 말 인사로 마무리됐는데 기존 부회장 4명 가운데 2명이 교체되는 등 임원 교체폭이 컸다. 

    황각규의 그룹 내 입지는 앞으로 더 단단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신 회장은 2018년 10월 집행유예로 풀려난 뒤 비교적 활발하게 경영활동을 펼치고 있지만 아직 대법원 판결을 남겨두고 있다. 이 때문에 조심스럽게 움직일 가능성이 높은데 신 회장을 대신해 황각규가 공식석상에 더욱 활발하게 나설 수 있다는 것이다. 

    황각규는 2019년 1월30일 고 이인희 한솔그룹 고문의 빈소를 찾아 "신 회장이 고인의 아들인 조동만 한솔 전 부회장과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안다"며 "신 회장을 대신해 조문왔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는 오성엽 롯데지주 사장도 황각규와 동행했다. 

    황각규가 신동빈 회장과 인연을 맺은 것은 1990년부터다.

    신 회장이 호남석유화학 상무로 그룹 후계자 수업을 받을 때 황각규가 부장으로 근무하고 있었다. 신 회장이 1995년 롯데그룹 기획조정실 부사장으로 자리를 옮기던 당시 황각규는 기획조정실 산하 국제부 부장으로 이동했다.

    이전에는 국제부란 부서가 없었는데 신동빈 회장이 황각규를 위해 만든 것으로 알려졌다. 그만큼 신 회장은 황각규에게 남다른 애정을 보여왔다.

    신 회장은 일본에서 건너올 당시 한국어가 서툴렀는데 황각규가 유창한 일본어로 신 회장의 업무를 보좌하면서 신임을 얻었다고 한다. 

    △인수합병 전문가
    황각규는 인수합병 전문가로 손꼽힌다.

    롯데그룹은 2018년 10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집행유예로 풀려나 경영활동을 재개하면서 인수합병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롯데그룹은 신 회장이 경영에 복귀한 뒤 3천억~4천억 원대 규모의 미니스톱 인수전에 뛰어들었다. 석유화학 분야에서도 수조 원 규모의 인수합병을 추진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황각규는 롯데그룹에서 2004년 우리홈쇼핑(롯데홈쇼핑), 2007년 대한화재(롯데손해보험), 2008년 케이아이뱅크(롯데피에스넷), 2009년 두산주류(롯데주류), 2010년 바이더웨이(코리아세븐), 2012년 하이마트(롯데하이마트)등의 인수를 주도했다.

    2007~2008년 중국과 인도네시아에 있는 대형마트 ‘마크로’ 점포, 2008년 네덜란드 초콜릿회사 ‘길리안’ 등의 인수도 이끌었다.

    KT렌탈(롯데렌탈), 삼성그룹 화학부문 등 최근 3년 전후로 롯데그룹이 추진했던 대형 인수합병도 모두 황각규가 진두지휘했다.

    롯데그룹은 신동빈 회장 등극 이래 다양한 인수합병을 통해 그룹 규모를 키웠는데 이 과정에서 황각규의 역할이 매우 컸던 셈이다.

    황각규는 신 회장의 절대적 신임을 받으며 특유의 추진력으로 롯데그룹의 전반적 밑그림을 그리고 완성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2015년 9월17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 공정거래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증인으로 출석해 황각규 부회장 및 관계자와 답변을 숙의하고 있다.<연합뉴스>

    △신동빈 회장 공백 메우는 데 주력
    황각규는 신동빈 회장이 구속된 사이 빈자리를 메우기 위해 동분서주했다. 

    신 회장은 2018년 2월13일 뇌물공여 혐의 1심 선고공판에서 징역 2년6개월을 받고 법정구속됐다.

    롯데그룹은 바로 비상경영위원회를 꾸렸고 황각규가 위원장을 맡았다.

    황각규는 신 회장이 없는 동안 그룹 내부 단속은 물론 여러 대외활동에 얼굴을 내비치며 신 회장의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힘썼다. 특히 내부 임직원들의 동요를 막는 데 주력했다.

    황각규는 5월 신 회장을 대신해 롯데그룹 신입사원 면접현장을 찾아 지원자들과 면접관들을 격려했다. 가치문화 창조 기념식 등 그룹 내부 행사는 물론 증권사 애널리스트 초청 간담회에 직접 참석하기도 했다.

    6월 말 일본 롯데홀딩스 주총을 앞두고는 일본으로 급히 출국해 신 회장의 서신을 직접 일본 롯데홀딩스 경영진에게 전달하고 신 회장을 계속 지지해 줄 것을 요청하기도 했다.

    이에 앞서 3월에는 베트남 현지에서 총리를 만나 롯데그룹의 현지사업을 지원해달라고 요청하기도 했으며 6월 롯데지주가 일본 투자자들과 금융권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연 투자설명회도 직접 참석했다.

    7월 초부터 신동빈 회장 없이 열린 첫 사장단회의에도 모두 참석했다. 사장단회의는 부문별로 5차례 열렸는데 황각규가 모두 참석했다.

    △롯데지주 출범
    롯데그룹의 지주사 롯데지주가 2017년 10월 출범했다.

    롯데지주 출범으로 신동빈 회장의 롯데그룹 경영권이 한층 더 강화됐다. 신 회장은 롯데지주 지분을 10.5% 보유하고 있어 개인 최대주주에 올랐다.

    반면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의 지분율은 0.2%에 그쳤다. 일본 롯데홀딩스의 지분율도 2.2%에 그쳐 일본 롯데그룹과 연결고리도 약해졌다.

    롯데그룹은 롯데지주 출범에 맞춰 새로운 CI도 선보였다. 새 CI는 롯데그룹이 최근 새롭게 선보인 비전인 ‘Lifetime Value Creator(라이프타임 밸류 크리에이터)’의 의미를 함축적으로 담고 있다.

    롯데지주는 롯데제과, 롯데쇼핑, 롯데칠성음료, 롯데푸드 등 4개사를 투자부문과 사업부문으로 인적분할한 뒤 롯데제과의 투자부문이 나머지 3개사의 투자부문을 흡수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롯데지주는 가치경영실, 재무혁신실, HR혁신실, 커뮤니케이션실, 준법경영실, 경영개선실 등 모두 6개 실로 구성됐다. 기존 경영혁신실이 거의 대부분 롯데지주로 자리를 옮겼으며 컴플라이언스위원회와 사회공헌위원회도 롯데지주에 포함됐다.

    순수 지주회사로 자회사의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한 경영평가와 업무지원, 브랜드 라이선스 관리 등의 역할을 하고 있다. 또 중장기적 관점에서 그룹의 사업역량을 구축하기 위해 신규 사업 발굴 및 인수합병 추진 등도 수행하고 있다.

    롯데그룹의 지주사체제는 아직 완성되지 않았다. 

    공정거래법에 따라 금융 계열사를 정리해야 하는데다 호텔롯데를 상장해 일본 롯데그룹의 영향력을 낮춰 한국 롯데그룹 지주사체제의 안정성을 높여야 한다. 2019년 2월 기준으로 롯데그룹은 롯데캐피탈, 롯데손해보험 등 금융계열사 매각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호텔롯데 상장작업은 사실상 중단됐다. 호텔롯데는 일본 롯데그룹이 지분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지만 한국 롯데그룹 계열사 지분을 다수 확보하고 있다. 이때문에 한국 롯데그룹의 지주사체제가 안정되려면 호텔롯데가 상장돼 일본 롯데그룹의 영향력이 약화해야 한다는 시선이 나온다. 

  • ◆ 비전과 과제

    황각규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을 도와 유통, 화학을 양대 축으로 그룹을 키워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롯데그룹은 2018년 10월 향후 5년 동안 국내외 모든 사업부문에 걸쳐 50조 원을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롯데그룹은 2023년까지 그룹의 양대 사업축인 유통부문과 화학부문을 중심으로 경쟁력을 강화하고 미래 먹거리를 발굴하는 데 지속적으로 투자를 진행하겠다는 방침을 정했다. 

    부문별 투자 비중은 유통부문 25%, 식품부문 10%, 화학과 건설부문 40%, 관광과 서비스부문 25%다. 

    롯데그룹이 그동안 탁월한 인수합병 성과를 바탕으로 성장해온 만큼 앞으로도 유통, 화학부문에서 인수합병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렇게 되면 인수합병 전문가로 통하는 황각규의 역할이 더욱 부각될 수도 있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매물이 나오면 일단 검토하고 있다"며 "현재 거론되는 인수합병은 약 10여 건"이라고 말했다. 

    신 회장을 도와 대외활동도 활발하게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신 회장은 국정농단, 경영비리 등과 관련해 2019년 2월 기준으로 대법원 판결을 기다리고 있다. 이 때문에 공식석상에 적극적으로 나서기 부담스러울 수 있다는 시선이 많다. 

    황각규가 신 회장을 대신해 롯데그룹의 얼굴로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황각규는 2018년 말 문재인 대통령이 주재하는 공정경제 전략회의에 참석했을 뿐 아니라 2019년 1월 경제계 신년인사회에 참석하는 등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다. 

  • ◆ 평가

    ▲ 황각규 부회장과 강현구 전 롯데홈쇼핑 사장이 2018년 7월11일 오후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항소심 속행공판에 출석하고 있다.<연합뉴스>

    황각규는 경영혁신실장에 이어 롯데지주 대표이사가 되면서 대외행사에 참석해 발언하는 등 존재감이 더욱 커지고 있다. 예전과 달리 언론 노출도 꺼리지 않는다.

    롯데그룹의 인수합병 전문가다. 인수합병에서 국내 최고 수준의 전문가라는 평가도 받는다. 특히 현재 롯데그룹에서 효자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는 롯데렌탈 인수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2007년 대한화재(현 롯데손해보험) 인수합병은 그가 주도한 대표적 인수합병이다. 2014년 롯데그룹 운영실장으로 옮기게 된 이유도 인수합병을 성공한 것이 결정적이라고 한다.

    신동빈 회장의 최측근 인사로 한국과 일본 롯데그룹을 통틀어 가장 영향력 있는 전문경영인으로 꼽힌다. 한국 롯데그룹은 ‘오너’ 신동빈, ‘전문경영인’ 황각규 시대라는 말이 나올 정도다.

    롯데그룹에서 신동빈 회장과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의 경영권 분쟁이 벌어지던 시기 신격호 명예회장의 해임지시서에 신동빈 회장과 함께 황각규가 포함돼 그룹 2인자라는 존재감을 다시 한번 각인했다. 롯데그룹의 한 관계자는 “그만큼 황 사장이 신 회장의 빼놓을 수 없는 조력자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2인자로서 존재감이 외부에 잘 알려지지 않았던 2015년 9월 실시된 국정감사에 신 회장과 같이 증인으로 출석하면서 여론의 관심을 받기도 했다.

    황각규는 국정감사 출석 전날 신 회장과 함께 국감에 대비해 예행연습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 회장은 국감 당일 국감이 시작되기 전 옆자리에 있는 황각규와 여러 차례 이야기를 나눴다.

    신 회장은 광윤사 지분구조 등 민감한 질문을 받자 “황 사장이 실무를 맡고 있기 때문에 대신 대답할 것”이라며 직접 황각규에게 마이크를 넘기기도 했다.

    지인들은 황각규를 ‘롯데맨 답지 않은 롯데맨’이라고 평가한다고 한다. 기업문화가 보수적이고 그만큼 의사결정도 느린 것으로 알려진 롯데그룹에서 저돌적이고 진취적이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롯데그룹의 개혁을 이끌고 있는 신 회장과 잘 어울리는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기도 한다.

    이인원 전 롯데그룹 부회장과 함께 2015년부터 불거진 경영권 분쟁에서 신 회장을 방어하는 최전방에 섰다.

    이인원 전 부회장 이후 비어 있던 정책본부 수장 자리를 황각규와 소진세 사장 중 누가 이어받을지 업계의 관심이 높았는데 황각규가 정책본부를 대신해 신설된 경영혁신실 수장에 오르면서 2인자 자리를 확실히 다졌다. 소진세 사장은 신동빈 회장이 맡았던 사회공헌위원회 위원장 자리를 넘겨받았다.

    2014년 11월 잠실 롯데월드몰에 문을 연 랍스타 뷔페 바이킹스워프는 황각규가 자주 찾는 장소인 것으로 알려졌다.

    종교는 불교다. 주량은 소주 1병이다. 

      ◆ 사건사고

    ▲ 황각규 부회장이 2018년 2월27일 오전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에서 열린 롯데지주 주식회사 임시주주총회에 참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연합뉴스>

    △롯데그룹 경영비리 도운 혐의로 재판 받아
    황각규는 2018년 10월5일 롯데그룹 경영비리 2심 선고공판에서 무죄 판결을 받았다. 2017년 12월22일 롯데그룹 경영비리 1심 선고공판에서도 무죄를 받았다. 

    신동빈 회장이 1심에서 대부분 혐의에서 무죄 판결을 받으면서 신 회장의 배임을 도운 공범으로 기소됐던 황각규 역시 무죄 판결을 받았다.

    황각규는 2016년 10월 롯데그룹 차원의 횡령·배임 행위를 주도한 혐의로 채정병 전 롯데카드 대표, 소진세 사장 등과 함께 불구속기소됐고 2017년 10월 검찰로부터 징역 5년이 구형됐다.

    롯데그룹은 2016년 4개월에 걸쳐 검찰의 대대적 수사를 받았고 그 결과 같은해 10월 신격호 명예회장, 신동빈 회장, 신동주 전 부회장이 불구속기소됐다. 이에 앞서 신 명예회장의 내연녀인 서미경씨와 장녀인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도 각각 탈세와 횡령 등 혐의로 기소돼 롯데그룹 총수일가 5명이 모두 재판을 받았다.

    신동빈 회장은 1250억 원대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500억 원대 횡령 등의 혐의를 받았다. 부실기업인 롯데에피스넷 유상증자에 계열사를 참여하게 해 손해를 끼치고 신 이사장과 서미경씨에게 롯데시네마 매점 사업권을 몰아줘 회사에 손실을 입힌 혐의도 있다.

    장기간 이어진 검찰수사는 롯데그룹에게 큰 상처를 남겼다. 이 과정에서 롯데그룹 2인자이자 신 회장의 최측근이었던 이인원 전 부회장이 2016년 8월 검찰조사를 앞두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신동빈 신동주 경영권 분쟁
    신동빈 회장과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은 2015년 7월부터 2017년 8월까지 경영권 분쟁을 벌였는데 황각규는 신동빈 회장의 최측근인 만큼 형제 경영권 다툼 과정에서도 자주 이름이 오르내렸다.

    황각규는 특히 2015년 7월 신격호 명예회장이 작성한 해임지시서에 신 회장과 함께 포함되면서 2인자 이미지가 더욱 부각됐다.

    신동빈 회장과 신동주 전 부회장의 경영권 다툼은 2015년 시작됐다.

    신 전 부회장은 2015년 1월 한일 롯데그룹의 지배구조 최상단에 있는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직에서 전격 해임됐다. 신 전 부회장은 같은해 7월27일 아버지 신격호 명예회장을 내세워 신동빈 회장을 일본 롯데홀딩스 이사에서 해임하려다 실패했다.

    그 뒤 2015년 8월, 2016년 3월과 6월, 2017년 6월 일본 롯데홀딩스 주주총회에서 표 대결을 통해 복귀하려 했으나 모두 신동빈 회장이 완승했다.

    롯데홀딩스의 주요주주 가운데 광윤사(지분율 28.1%)를 제외한 종업원지주회(27.8%), 관계사(20.1%), 임원 지주회(6%)가 신동빈 회장을 지지했기 때문이다.

    신 전 부회장은 2018년 2월 신 회장이 구속된 뒤 6월 일본 롯데홀딩스 주총을 통해 다시 복귀를 시도했으나 이 역시 실패로 돌아갔다. 신 전 부회장이 5전 5패로 완패하면서 형제의 경영권 분쟁이 사실상 마무리됐다.  
     
  • ◆ 경력

    ▲ 2017년 10월12일 오전 롯데월드타워에서 열린 롯데지주 주식회사 공식 출범 기자간담회에서 황각규 부회장(왼쪽 두번째)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1979년 호남석유화학(롯데케미칼의 전신)에 입사했다.

    1995년부터 롯데그룹 기획조정실 국제부 부장을 지냈다.

    2003년부터 2006년까지 롯데그룹 정책본부 국제실 팀장(상무와 전무)을 거쳤다. 2003년부터 기획조정실이 정책본부로 변경되면서 황각규가 속해있던 국제부가 국제실로 승격됐다. 2005년 당시 50세로 롯데그룹 임원 가운데 젊은 편이었다.

    2008년부터 2011년 2월까지 롯데그룹 정책본부 국제실 실장(부사장)으로 근무하며 롯데그룹의 해외 진출과 인수합병을 진두진휘했다.

    2011년 2월 롯데쇼핑 사장으로 선임됐다. 당시 신동빈 회장이 부회장에서 회장으로 취임하면서 황각규의 입지가 더욱 탄탄해졌다.

    2014년 1월부터 롯데그룹 정책본부 운영실장을 지냈다. 운영실은 그동안 그룹의 국내 계열사 관리를 총괄해왔고 2014년 1월부터 해외사업 관리 기능을 총괄했던 ‘국제실’의 기능도 담당하게 됐다.

    2017년 2월 롯데그룹 정책본부를 갈음하는 경영혁신실장에 선임됐다.

    2017년 10월 롯데지주가 출범하면서 신동빈 회장과 함께 롯데지주 공동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2018년 1월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 학력

    1973년 마산고등학교(32회)를 졸업했다. 

    1977년 서울대학교 화학공학과를 졸업했다.

    ◆ 가족관계

    자녀는 아들 한 명과 딸 한 명을 두고 있다. 

    ◆ 상훈

    ◆ 기타 

    2018년 9월말 기준 롯데지주 주식 74주, 롯데쇼핑 주식 58주를 갖고 있다.

    2018년 상반기 롯데지주에서 급여 4억5천만 원, 상여 6503만7천 원, 기타근로소득 50만 원 등 5억1553만7천 원의 보수를 받았다.

    학사장교 출신으로 육군 중위로 병역을 마쳤다.

  • ◆ 어록

    ▲ 조성진 LG전자 부회장(왼쪽)과 황각규 부회장이 2018년 5월9일 오전 일본 도쿄 게이단렌(일본경제단체연합)에서 열린 한·일·중 비즈니스 서밋 도중 휴대전화를 보고 있다.<연합뉴스>

    "롯데카드를 매각하면서 우리도 가능하면 전략적 파트너십을 가져가는 쪽으로 생각하고 있다."

    "세븐일레븐과 함께 일본에서 가장 큰 유통그룹인 이온에 일본 롯데가 식품 등을 공급하고 있어 서로 왕래가 잦다. 이온그룹과는 옛날부터 사이가 좋다."

    "(이커머스 회사) 인수 가능성은 항상 문이 열려 있다. (11번가와 협상 여부는) 인정하지도 부인하지도 않겠다. 쿠팡이 6천억 원씩 적자를 내고 있다. 사실 소비자만 좋아지고 있다." (2019/01/31, 뉴스1과 전화 인터뷰에서)

    "상장하겠다는 마음만 먹으면 내일이라도 시작할 수 있다. 그러나 기업이 사회적 공공재인 만큼 의지만으로 진행하기는 어렵다. 중국 관광객 유입숫자가 유동적인 만큼 불확실성이 크다. 기업공개를 진행한다고 해서 호텔롯데 주가가 시장에서 좋게 평가받을지는 의문이다." (2019/01/03, 대한상공회의소 주최로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경제계 신년인사회에서 호텔롯데 상장을 질문받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부재로 여러 해외 프로젝트가 지연되고 있다. 신 회장이 석방된 뒤 현지 방문을 통해 부지 확인을 거쳐야 (인도네시아 유화단지) 건설이 재개될 것이다. 신 회장의 항소심 선고가 다음달 5일에 있다. 재판부가 현명한 판단을 내려 총수 부재로 중단된 사업이 재개되기를 바란다."(2018/09/10,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인도네시아 산업협력 포럼'에 참석해)

    “경영환경 변화에 따라 차별화되고 구체적 대응방안을 선제적으로 마련해야 한다.”

    “고객 재정의를 통해 제공해야 하는 가치와 전달방식을 혁신적으로 바꿔야 한다. 디지털환경 변화, 인구구조 변화에 따른 고객계층 변화, 글로벌 경쟁환경 변화만큼은 무엇보다도 우선 대응해 전략을 빠르게 수립해야 한다.”

    “기업의 생존과 성과는 과감한 도전으로부터 시작된다.” (2018/07/05, 신동빈 회장 없이 열린 첫 사장단 회의에서)

    “마음과 생각을 나누고 배려하여 더 큰 가치를 창조하자는 것이 우리가 추구해야 할 기업문화의 지향점이다. 롯데그룹이 100년 기업으로 성장해 가는 과정에 예상치 못한 시련과 어려움을 마주하기도 하겠지만 모든 임직원들이 롯데의 명확한 비전을 가슴 속에 품고 가치창조문화 아래 함께 노력한다면 어떤 시련과 어려움도 헤쳐나갈 수 있다.” (2018/05/23, 롯데그룹 가치창조문화 선포 기념식에서)

    “고객이 원하는 가치를 창출하고 사업 전반에 4차산업기술을 적용한 혁신을 이루기 위한 출발점은 인재 확보다. 비록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지만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인재에 대한 투자를 게을리해서는 안 된다. 청년 실업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는 만큼 기업의 사회적 책무로서 청년 일자리 문제 해결에 적극 동참해야 한다.” (2018/05/16, 롯데하이마트 본사에서 진행된 2018년 상반기 신입사원 공개채용의 면접장을 방문해 면접관들에게)

    “기본적으로 여건이 되면 빨리할 것이다. 아직 준비가 더 필요하다. 실적이 어느 정도 좋아지고 투자자들이 충분히 투자할 가치가 있다고 평가해야 한다.” (2018/05/10,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과 10대 그룹 간담회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호텔롯데 상장에 대한 질문을 받자)

    “롯데는 2014년 하반기까지만 해도 순환출자가 10대 그룹 중 가장 많았다. 이번 순환 및 상호출자 해소로 경영 투명성은 물론 복잡한 순환 출자에 따른 디스카운트가 해소돼 기업가치와 주주가치가 상승할 것으로 본다.” (2018/02/27, 롯데지주 임시 주주총회에서)

    “적극적 소통을 통해 임직원과 고객, 주주 등 이해관계자들을 안심시키고 정상적으로 경영에 임해 달라. 명절을 맞아 협력사들은 물론이고 직원들의 사기가 떨어지지 않도록 궁금한 점을 설명해주는 등 세심한 배려를 해달라.” (2018/02/14, 신동빈 회장이 구속된 다음날 임시 사장단 회의에서 각 계열사 대표에게)

    “누구보다 이곳에서 일하고 있는 여러분이 가장 힘들 것이란 점을 잘 알고 있다. 중국사업이 조속히 정상화할 수 있도록 다각도로 노력하고 있으니 믿고 기다려 달라.” (2018/01/23, 중국 출장길에 올라 롯데월드선양 건설현장 등 중국 사업장을 방문해 현지 직원들에게)

    “올해는 롯데그룹이 100년 기업을 향해 새롭게 출발하는 원년이다. 우리가 ‘라이프타임 밸류 크리에이터’(Lifetime Value Creator)라는 새로운 비전을 이뤄 나가려면 새로운 패러다임에서 생각해야 한다.”

    “롯데그룹이 질적 성장을 지속할 수 있도록 계열사를 적극 지원해야 한다. 계열사별로 핵심사업을 강화하고 부진사업을 개선하며 기업공개를 성공적으로 추진하려면 롯데지주와 계열사의 긴밀한 소통 및 적극적 협업이 필요하다.” (2018/01/02, 롯데지주 시무식에서)

    “롯데는 여성인재 육성에 관련한 신동빈 회장의 강한 의지로 여성 친화정책을 선도적으로 추진해 올 수 있었다. 성별 차별에 따른 유리천장이라는 말이 롯데 내에서는 통용되지 않도록 더욱 노력하겠다.” (2017/12/18, '제6회 롯데 와우(WOW; Way Of Women)포럼'에서)

    “기업문화의 변화는 하루 이틀 안에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라 긴 시간과 모든 구성원의 노력이 함께 수반되어야 이뤄낼 수 있다. 기업문화 변화에 시간이 걸리더라도 의지로 구성원 모두와 함께해 나가는 풍토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2017/12/05, 롯데그룹 기업문화위원회 정기회의에서)

    “롯데지주 출범은 국민에게 ‘변화하고 혁신하는 롯데’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던 것을 실현하는 본격적 걸음이다. 100년 기업을 향한 롯데의 새로운 출발점으로 삼겠다. 롯데그룹의 위상에 걸맞게 사회적 책임과 역할을 다하겠다. 더 많은 사랑과 신뢰를 받는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겠다.”

    “호텔롯데가 상장됐다면 사드문제 때문에 주주들의 가치가 많이 손상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그런 면에서 한편으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호텔롯데 상장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다.”

    “신격호 명예회장도 롯데지주 출범으로 본인이 원했던 지배구조가 탄생했다고 판단할 것 같다. 이 소식을 들으면 대단히 기뻐할 것이라 생각한다.” (2017/10/12, 롯데지주 출범 기자간담회에서)

    “영광이지만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2017/10/12, 롯데지주 출범 기자간담회에서 롯데지주를 이끌게 된 소감을 묻는 질문에 대답하며)

    “100% 중복되지 않는다고 말하기는 어렵지만 내부적으로 역할이 구분돼 있다. 중복되는 부분을 놓고 협업하고 논의하고 있다.” (2017/10/12, 롯데지주 출범 기자간담회에서 2월에 신설된 BU(Business Unit)와 롯데지주의 역할 분담이 명확하지 않다는 지적을 받자)

    “100년 기업의 토대가 되는 기업문화를 조성하기 위해서는 경영진뿐 아니라 현장직원들의 다양한 의견을 경청해 이를 정책에 반영할 필요가 있다. 임직원이 자긍심을 갖고 일할 수 있는 직장, 원활한 소통과 창의적 사고가 발현될 수 있는 환경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2017/08/22, 롯데그룹 기업문화위원회 정기회의에서)

    “롯데그룹이 재판과 사드보복 등의 영향으로 국내외에서 어려운 환경에 놓여있지만 적극적 해외시장 개척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화학사업의 투자와 고객중심 옴니채널 강화를 통한 온라인 매출 증대, 인공지능(AI) 프로젝트 도입 등 지속적 혁신으로 어려움을 극복하고 있다.”

    “우리가 잘하고 있고 더 잘할 수 있는 분야의 인수합병(M&A)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롯데그룹의 경쟁력을 강화하겠다. 하반기에 지주사체제 전환이 이뤄지면 경영 투명성 높이기와 함께 환경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기 위한 체제도 구축될 것이다.” (2017/07/10, 일본 금융기관 대상 투자 설명회에서)

    “중국정부가 어떤 속내를 가지고 있는지 100% 파악하지 못했기 때문에 앞으로도 우리로서는 지켜볼 수밖에 없다.”

    “최근 깊은 성찰을 통해 기업의 목표는 매출성장과 이익확대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사회적 책임에 있음을 통감했다. 더욱 사랑받고 신뢰받는 롯데로 거듭나겠다.”

    “중국에서 1996년 말에 첫 제품이 나왔기 때문에 올해가 꼭 20년이 되는 해다. 한국 롯데그룹도 1967년에 시작해 1984년에 매출 1조 원을 달성한 만큼 우리가 판단하기에 중국사업은 아직 투자단계로 계속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 2년 동안 겪었던 일련의 과정은 롯데그룹이 좀 더 좋은 성장을 할 수 있는 ‘굿 컴퍼니’가 될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다. 여러 어려움이 있지만 계속 성장하고 발전하며 일자리 창출과 내수진작을 위해 노력하는 롯데그룹이 되겠다.” (2017/04/03, 롯데그룹 비전발표회에서)

    "신동빈 회장의 지시는 없었다.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 (2016/08/25,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소환될때 비자금 조성 의혹과 신동빈 회장 지시 여부 등을 묻자)

    “면세점 특허를 잃는다는 것은 생각조차 안해 봤다. 특허를 반드시 지켜낼 것이라고 믿기 때문에 잃을 경우를 대비한 안도 세워두지 않고 있다.” (2015/11/11, 롯데시네마 월드타워관에서 열린 ‘액샐러레이터 스타트업 데이’ 행사에 참석한 자리에서)

    "내년 2월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신동주 전 부회장도 상장 자체는 반대하지 않기 때문에 보호예수에 동의할 것이라고 믿는다. 협조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싱가포르 증시 상장을 대안으로 삼을 수 있다."

    "주주이익에 반할 경우 보호예수에 동의할 수 없다는 민유성 SDJ코퍼레이션 고문의 주장은 명분이 약하다."

    "요즘같은 시대에 특정 주주의 이익을 위해 공모자금을 쓰는 것 자체가 불가능하다." (2015/11/11, 롯데시네마 월드타워관에서 열린 ‘액샐러레이터 스타트업 데이’ 행사에 참석한 자리에서)

    “롯데의 2인자? 노코멘트하겠다. 부담스럽다. 롯데그룹의 M&A와 해외진출 책임자로 그룹의 재무 상황, 사업 방향과 전략에 대한 확실한 이해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이는 매크로 경제의 경험이 크다. 시장에서 최고의 전략가인 신동빈 회장의 지도와 재무 조언을 고려해 최종 의사 결정을 한다.”

    “M&A와 해외진출 사업 진행 시 반드시 고수하는 철학과 원칙은 우선 대상 시장에 대한 이해와 롯데의 가능성 그리고 리스크의 최소화가 가능한지를 살펴본다. 또 장래에 대한 시장 참여의 리스크와 참가하지 않는 데 따른 기회 손실 역시 고려한 후 판단해야 한다.”

    “롯데의 본업과 연관된 사업에 대한 M&A를 장기적 안목으로 추진할 것이다. 7월 롯데그룹 사장단 회의에서 신동빈 회장이 새로운 사업을 추진할 때에도 연관 사업을 가장 먼저 고려해 그룹의 경쟁력이나 핵심 역량이 통할 수 있는 곳에서 시작하라고 주문한 것과 같은 맥락이다.”

    “롯데에서 꼭 해결하고 싶은 숙제는 롯데의 기업 문화를 개선하는 것이다. 변화를 위한 정책과 방향을 고민해 좋은 회사로 거듭났으면 한다.” (2015/10/06, 한경비즈니스와 인터뷰에서)

    “한국의 쇼핑, 문화, 레저 등 관광지로서 매력을 강조해 중국 관광객들이 한국을 더 많이 찾을 수 있도록 요청했다. 롯데와 진장그룹이 가진 인프라를 활용해 파트너십을 구축한다면 시너지가 더 클 것으로 기대한다.” (2015/09/04, 중국 상하이에 있는 진장국제그룹 본사를 방문해)

    “아쉽지만 더 좋은 매물이 나오면 그때 인수를 해도 늦지 않다고 판단했다.” (2011/06/27, 대한통운 인수를 포기하며)

    “거론되는 가격이 너무 비쌀 뿐만 아니라 선종구 사장이 피인수 이후에도 경영권 보장을 고집해 살 이유가 전혀 없었다.” (2007/12/10, 당시 하이마트 인수 포기결정을 하고 한 말. 결국 2012년 10월 인수합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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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의 댓글 2개

김영태 | (211.40.30.141)   2019-02-15 10:57:14
신동빈 회장에게는 황각규 부회장처럼 유능하고 충성스러운 참모가 많은 것 같네요. 신동주 전 부회장은 반대로 참모가 없다고 자랑스럽게 얘기하고 다니고요. 기업은 체계적 시스템으로 움직이는 공조직입니다. 체계적인 시스템 경영의 중심에는 유능하고 책임감 강한 참모가 있어야만 합니다. 신동빈 회장과 신동주 전 부회장 가운데 누가 거대한 롯데호를 이끌지 이 한 가지 사실만 살펴봐도 정답이 쉽게 나올 것 같습니다.
경제분석가 | (121.166.73.172)   2019-02-14 19:54:36
신동주 전 부회장이 엊그제 자기는 참모가 없다는 얘기를 불쑥 꺼냈다. 그런데 참모가 없다면 지분이라도 많아야 하는데 그것도 아닌 모양이다. 인재도 없고, 지분도 적고, 내가 주주라면 신동빈에게 회사의 미래를 걸었으면 걸었지, 신동주에게 미래를 걸지는 않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