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대우가 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냈다.

포스코대우는 2018년 매출 25조1739억 원, 영업이익 4726억 원을 냈다고 30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매출은 전년보다 11.5%, 영업이익은 17.8% 늘었다.
 
포스코대우, 미얀마 가스전 회복 덕에 작년 4분기 실적 늘어

▲ 김영상 포스코대우 대표이사 사장.


다만 순이익은 1157억 원으로 30.6% 줄었다.

2018년 4분기에 매출 6조2953억 원, 영업이익 1172억 원을 거뒀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21.9%, 영업이익은 9.7% 증가했다.

반면 순손실 224억 원을 봐 적자 전환했다.

포스코대우는 지난해 4분기에 중국 가스관이 복구되면서 미얀마 가스전 실적이 회복했다. 또 북미와 유럽, 인도 등의 해외 무역법인과 파푸아뉴기니 등의 민자 발전사업에서 호조세가 지속되며 실적이 증가했다.

트레이딩부문에서도 철강 내수사업 확대와 식량 트레이딩 물량 증가, 포스코 해외 생산기지를 향한 원료 공급 등을 통해 영업이익을 높였다.

포스코대우는 그동안 사업구조가 에너지에 편중돼 있었으나 트레이딩부문 및 해외법인의 이익 신장을 통해 사업구조를 개선했다. 현재 에너지부문과 트레이딩 및 해외법인의 이익 비율은 5대 5 정도다.

포스코대우 관계자는 "글로벌 무역분쟁과 노딜 브렉시트의 현실화 등 높아진 대외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회사가 설립된 이래 최대 실적을 냈다"며 "미얀마 가스전이 빠르게 판매를 회복해 4분기 하루 평균 생산량이 약 4억 입방피트까지 나아졌고 동절기 중국의 가스 수요 증가도 예상되는 만큼 당분간 판매량 증가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포스코대우는 올해 미얀마 가스전 2단계 및 추가 가스전 개발, 액화천연가스(LNG) 트레이딩 확대, LNG터미널과 연계한 민자발전사업으로 이어지는 LNG 종합 벨류체인(가치사슬)을 완성하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식량사업에서도 흑해산 식량 조달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곡물 터미널 인수를 추진하고 식량 트레이딩 물량을 확대해 연간 500만 톤의 판매체제를 구축하기로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고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