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분식회계 혐의와 관련해 검찰의 철저한 수사를 요구했다.

박 의원은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검찰의 삼성바이오로직스 압수수색과 관련해 “검찰의 신속하고도 철저한 수사를 촉구한다”며 “검찰이 과거와 같은 면죄부 수사나 먼지털이식 수사를 되풀이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박용진 “검찰의 삼성바이오로직스 수사 철저하게 이뤄져야”

▲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는 13일 증권선물위원회의 고발에 따라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에피스, 삼성물산 등 삼성그룹 계열사를 비롯해 4대 회계법인을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박 의원은 검찰이 고의 분식회계에 직접적으로 관련된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삼성바이오에피스뿐 아니라 삼성물산과 4대 회계법인을 대상으로도 압수수색을 실시했다는 점에 주목했다.

그는 “이번 사건은 삼성바이오로직스 한 기업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라 이재용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 과정과 깊은 관련이 있다”며 “검찰 수사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분식회계 의혹에 대한 끝이 아니라 이재용 부회장의 경영권 부당 승계 의혹에 대한 새로운 시작을 위한 수사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결국 이제 검찰의 신속하고도 철저한 수사만 남았다”며 “이번 사건을 계기로 이 땅에서 더 이상 불법 편법적 경영권승계, 즉 세금 없는 부의 세습이 더 이상 발붙이지 못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