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Is ?]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겸 CJ 회장

조장우 기자
2018-11-28 10: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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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 생애

    손경식은 한국경영자총협회장으로 CJ와 CJ제일제당의 대표이사 회장을 맡고 있다.

    사회적 대화 참여의 주체로서 재계 의견을 대변하면서 규제 개혁, 최저임금 인상 등 경제문제를 놓고 정부, 노동계와 합의를 마련해 나가야 한다.

    1939년 9월15일 서울에서 태어났다. 경기고등학교 재학 중 검정고시를 통과한 뒤 3개월 만에 서울대학교 법과대학 법학과에 합격했다. 

    서울대학교를 졸업하고 미국 오클라호마주립대학교 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한일은행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한 뒤 회사를 옮겨 이병철 전 삼성그룹 회장 비서실에 근무하면서 삼성전자공업(현 삼성전자) 설립에 기여했다. 

    안국화재(현 삼성화재) 이사로 자리를 옮긴 이후 대표이사 사장까지 역임했다. 제일제당의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자리를 옮겼고 삼성그룹에서 분리되어 나오는 과정에서 제일제당이 어려움에 부닥칠 때마다 해결사 노릇을 했다.

    경영계와 정치권, 금융권에 지인이 많아 재계에서 손꼽히는 마당발로 불린다. 재계와 정계 등 다양한 집단을 원만하게 연결하는 가교 역할에 능하다는 점을 인정받아 대한상의 회장을 지냈으며 경총 회장으로 다시 경제단체를 이끌게 됐다.

    삼성 노조 와해 연루 의혹을 받고 있는 경총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김영배 전 경총 부회장의 회계부정 의혹을 일단락하고 조직 정상화에 매진히고 있다.

    경륜이 풍부한 재계의 어른으로 대접받는다. 겸손하면서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세심한 성격을 지니고 있다는 평을 듣고 있다.

    ◆ 활동의 공과

    ▲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왼쪽)이 2018년 11월7일 서울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경총 제180회 이사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경총 회장 자격으로 남북 정상회담 동행
    손경식은 문재인 대통령의 북한 방문에 동행했다.

    2018년 9월18일부터 20일까지 특별수행원단의 일원으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등과 함께 평양에 방문했다.

    손경식은 평양에서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 리용남 내각 부총리 등을 만났다.

    그는 방북 후 “전투적 구호가 없어졌고 경제협력을 향한 북한의 의지가 강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손경식은 “북한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산업을 일으켜 세울 투자”라며 북한이 남한 기업의 기술 지원을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경제협력과 관련해서는 “일단 철도가 가장 기본적”이라며 “경제협력과 관련한 논의는 이제 시작 단계일 뿐”이라고 말했다.

    10월23일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 특별보좌관의 제안으로 마련된 특별수행원단 뒤풀이 자리에도 참석했다. 이 자리에 재계 인사들은 거의 참석하지 않아 손경식의 참석은 더욱 눈에 띄었다.

    모임은 고려회라는 이름이 붙였으며 종종 회동하며 친목을 도모할 것으로 알려졌다. 손경식은 모임의 좌장을 맡아달라는 요청을 받았으나 거절한 것으로 전해진다.

    △근로시간 단축 처벌 6개월 유예방안 관철
    손경식은 근로시간 단축 처벌 6개월 유예를 요구해 정부 정책 변화를 이끌어냈다.

    경총은 2018년 6월18일 ‘근로시간 단축 시행 관련 고용부 건의’라는 보도자료를 내고 “현장의 근로시간 단축 노력을 감안해 처벌보다는 6개월의 충분한 계도기간을 부여해 달라”고 고용노동부에 건의했다.

    당정청은 6월20일 당정청협의회에서 재계 의견을 받아들여 근로시간 단축 처벌을 6개월 유예하기로 했다.

    경영계에서는 기업의 의견을 대변하는 역할을 경총이 제대로 해냈다고 높이 평가했다. 2018년 7월1일부터 주당 근로시간이 최대 68시간에서 52시간으로 줄어들어 경영계는 우려의 목소리가 컸다.

    경총 관계자는 “경제단체의 건의가 받아들여지는 것이 자주 있는 일은 아닌 만큼 유예방안인 관철된 것은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경제사절단으로서 베트남 방문
    손경식은 경총 회장 자격으로 문재인 대통령의 베트남 방문에 동행했다.

    2018년 3월23일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송용덕 롯데그룹 부회장 등과 함께 한국-베트남 비즈니스포럼에 참여했다. 까오 득 팟 베트남 당 중앙경제위원회 부위원장, 응우엔 찌 쭝 기획투자부 장관, 따오 응옥 쭝 노동보훈사회부 장관 등도 만났다.

    관계부처 장관을 만난 자리에서 베트남 현지 최저임금의 급격한 인상으로 채산성이 악화한 일부 우리 기업이 임금 지급 등 정상적 청산 절차를 밟지 않고 불법 폐업하는 사례가 발생하는 것을 두고 유감을 표명했다. 

    손경식은 불법 폐업 사례를 막기 위한 다각적 방안을 함께 마련해 두 나라 사이의 신뢰를 이어나갈 것을 제안했다.

    현지에 있는 우리나라 상공인 대표들과 조찬회동에서는 사회적 책임과 윤리경영을 통한 지속성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손경식은 2017년 12월 CJ그룹 회장으로서 베트남을 방문해 응우엔 쑤언 푹 베트남 수상을 만났는데 3개월 만에 경총 회장으로 다시 베트남을 방문했다.

    △제7대 경총 회장 선임과 사회적 대화 참여
    손경식은 제7대 경총 회장에 선임됐다. 재계단체장을 맡은 것은 대한상의 회장에 이어 두 번째다.

    경총은 2018년 2월27일 회장 선임을 위한 전형위원회를 열고 만장일치로 손경식을 추대하기로 했다.

    경총은 “손경식은 경제계의 높은 신망과 존경을 받고 있으며 특히 대한상의 회장 당시 경총 회장과 함께 노사정위원회에 참여해 노사정 합의를 도출했다”며 “이런 경륜을 바탕으로 현재 진행되는 노사정 대표자 회의에 경제계 대표로서 역량을 발휘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손경식은 3월5일 취임식에서 “다양한 국가적 과제를 풀어야 할 시점에 경총 회장의 중책을 맡게 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기업 경영과 경제단체장을 거치며 쌓은 경험을 국가 경제발전에 보탬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취임 후 한 달 동안 국회, 청와대, 한국노총 등을 방문하면서 활발하게 소통의 물꼬를 텄다. 손경식이 경총의 위상을 높이면서 사회적 대화의 과제를 잘 풀어나갈 것이라는 기대를 받았다.

    손경식은 사회적 대화 기구 개편을 위한 노사정 대표자 회의에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과 함께 재계 대표로 참여했다. 노사정 대표자 회의를 통해 기존 노사정위원회가 경제사회노동위원회로 새롭게 출발하는 데 기여했다.

    △CJ그룹 얼굴로 활발한 대외활동 
    손경식은 CJ그룹을 대표해 적극적 대외활동을 펼쳤다.

    2017년 10월12일 저녁 부산 해운대 영화의전당에서 열린 22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에 참석했고 9월에는 ‘2017 한일축제한마당 in Seoul’, 8월에는 추궈훙 주한 중국대사와 에드 로이스 미국 외교위원장 등을 만났다.

    문재인 대통령이 7월에 청와대에서 대기업 총수들과 만난 자리에도 손경식이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손경식에게 “지난번 미국도 동행했는데 정말로 정정하게 현역에서 종횡무진 활약하고 있어 아주 보기 좋다”며 “경제계에서도 맏형 역할 잘해줄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성장
    손경식은 CJ그룹 회장을 다시 맡은 뒤 실적 성장을 이끌었다.

    2005년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을 맡으며 경영 2선으로 물러나 있다가 이재현 회장이 구속되면서 경영 공백을 메우기 위해 2013년 7월 다시 경영 일선에 나섰다.

    이 회장의 공백에도 CJ는 매년 실적이 늘어났다. 손경식이 CJ 경영의 중심을 잘 잡은 것으로 평가받는다.

    CJ는 연결기준으로 2013년 매출 18조8517억 원, 영업이익 7850억 원을 냈는데 2017년에는 매출 26조8986억 원, 영업이익 1조3260억 원을 냈다.

    △한일교류 기여
    손경식은 2017년 5월9일 일본 정부가 민간인에게 주는 최고등급 훈장인 욱일대수장의 수상자로 선정됐다.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재임 당시 한일 민간 경제협력을 강화하고 한류 컨벤션인 케이콘(KCON)을 일본에서 매년 개최하는 등 한국과 일본의 교류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손경식은 2005년 11월부터 2013년 7월까지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을 지냈다.

    △금호아시아나그룹 백기사 역할
    CJ그룹은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2015년 금호산업을 인수하기 위해 만든 금호기업에 유상증자 방식으로 500억 원가량을 투자했다.

    CJ그룹은 아시아나항공을 보유한 금호아시아나그룹과 물류에서 협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해 투자를 추진한 것으로 전해진다.

    CJ그룹은 2011년 12월 대한통운(현 CJ대한통운)을 금호아시아나그룹으로부터 인수한 인연이 있다. CJ그룹이 박 회장의 지원군으로 참여한 배경에 손경식과 개인적으로 두터운 친분도 작용했을 것으로 재계는 파악한다.

    ◆ 비전과 과제

    ▲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이 2018년 9월18일 오전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제3차 남북정상회담 특별수행단이 평양으로 향하는 전용기에 탑승하고 있다.

    손경식은 경제 문제를 놓고 재계 의견을 대변해 정부, 노조 등 경제주체들과 함께 해결책을 찾아 나가야 한다.

    손경식은 2018년 11월7일 180회 경총 이사회에서 과감한 규제개혁, 고비용·저생산성 산업구조 혁신, 노동계의 과도한 임금인상 요구 자제 등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손경식은 “한국 경제는 반도체를 제외한 자동차·조선·통신장비 같은 주력 산업의 생산이 큰 폭으로 감소하고 서비스 산업의 생산 증가율도 둔화되고 있으며 민간 투자마저 감소세로 전환됐다”며 “한국은행, 한국개발연구원(KDI),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서 한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고 있어 경제주체 사이의 협력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특히 문재인 정부가 근로시간 단축, 최저임금 인상 등 경영계의 부담을 늘리는 정책을 추진해 이를 만회할 수 있는 기업 친화 정책의 필요성이 재계에서 대두된다.

    손경식은 탄력근로제 확대, 기업 세제 완화, 규제개혁 등을 요구했다. 공정경제 전략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만나 직접 경영권 보호 장치인 차등의결권과 신주인수 선택권 등을 도입할 것을 요청하기도 했다.

    공정거래법과 상법 개정을 놓고 경영계의 목소리를 정부와 국회에 전달해야 하는 역할도 맡았다.

    국회에는 다중대표소송제 도입, 전자투표·집중투표제 의무화 등을 담은 상법 개정안이 계류돼 있다. 전속고발권 완화, 일감 몰아주기·지주회사·공익법인 규제 강화 등의 내용을 담은 공정거래법 전면 개정안도 조만간 국회에 제출된다. 기업활동을 위축할 수 있어 경영계에서 우려섞인 시각으로 바라보는 내용들이다.

    ◆ 평가

    ▲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이 2018년 11월7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제180회 이사회를 마친 뒤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손경식은 재계의 큰 어른으로서 무게중심을 잡아 경총을 쇄신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경총 회원사 고위관계자는 손경식을 두고 “경총 수뇌부를 교체하는 과정에서 혼선을 조율하고 회계부정 의혹을 수습하는 데 있어 무게중심을 잘 잡았다”며 “연륜과 균형감각을 발휘해 재계 의견을 최대한 반영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고령에도 불구하고 청와대, 정부, 국회, 노동조합의 인사들을 두루 만나 경영계의 의견을 전달하는 데 고군분투하고 있다는 평가도 있다.

    경총을 둘러싼 회계부정 의혹과 비자금 조성 등의 악재에도 불구하고 문제를 원만히 수습해 “역시 손경식”이라는 말을 듣기도 한다.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을 맡고 있을 때도 경영계와 정치권을 잇는 가교 역할을 잘 수행했고 한국 경제의 홍보대사 역할도 무난하게 수행해 경제단체를 잘 이끄는 수장으로 알려져 있다.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경영 스승이기도 하다. 이 회장은 경영일선에서 그룹을 이끌기 시작하면서 손경식을 '경영 스승'이라고 공공연하게 말하며 그룹의 주요 결정이 있을 때마다 허심탄회하게 조언을 구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제일제당이 삼성그룹에서 떨어져 나온 뒤에도 별다른 큰 위기 없이 지금의 CJ그룹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데는 손경식의 역할이 컸다고 재계는 평가한다.

    경기고등학교 재학 시절 검정고시를 통과해 3개월 만에 서울대학교 법과대학 법학과에 합격해 수재라고 불렸다.

    손경식은 아무리 바빠도 일주일에 5번 이상 운동하는 등 철저한 건강관리를 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경기고등학교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해 각계에서 활약하고 있는 선배와 후배가 많아 경영계와 정치권, 금융권 등에 지인이 많아 경영계에 손꼽히는 마당발로 불린다.

    겸손한 성격으로 상대방에게 부담을 주지 않고 세심한 부분까지 배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약속은 절대 어기지 않고 스스로를 먼저 희생하는 인간관계 철학이 있다.

    종교는 불교, 취미는 바둑이다.

    ◆ 사건사고

    △ 경총 회계부정 의혹
    손경식은 취임 직후 벌어진 경총의 회계부정 의혹을 수습했다.

    고용노동부는 회계부정과 관련해 2018년 9월 경총을 감사했다. 김영배 전 상임부회장을 횡령 및 배임 혐의로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손경식은 경총의 회계부정 사건을 조직 정상화의 기회로 삼았다. 사업과 수익별로 복잡하게 구성된 11개의 회계 단위를 사업성격에 맞게 4개로 통합해 회계 투명성과 책임성을 높였다. 

    예산부서와 회계부서를 분리 운영해 상호 견제와 감시 기능을 강화하기로 했다. 형식적 수준에 그쳤던 회계감사 시스템도 정비해 외부 회계감사 기능을 확대하기로 했다.

    손경식은 "그동안 제기된 회계와 예산 관련한 문제는 외부 회계기관의 컨설팅을 통해 진단을 받았다"며 "고용노동부의 특별지도 점검결과도 통보받았기 때문에 지적된 사안을 철저히 시정하고 다시는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경총의 회계부정 의혹은 노동관료 출신인 송영중 경총 상임부회장이 경총과 마찰을 빚으면서 불거졌다.

    송 부회장은 최저임금 인상 등을 놓고 경총과 다른 목소리를 내다가 해임됐는데 이 과정에서 김영배 전 부회장이 재임 시절 일부 사업비를 빼돌려 비자금을 조성하고 특별격려금으로 사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경총은 송영중을 해임하고 김용근 자동차산업협회 회장을 상임부회장으로 새로 선임했다. 김 부회장은 관료 출신으로 노사문제에서 경영계와 유사한 인식을 보였다.

    △삼성 노조 와해 경총 개입 의혹
    경총은 삼성 노조 와해 활동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경총은 2013년∼2014년 삼성전자서비스의 협력업체인 지역 서비스센터의 교섭권을 위임받아 삼성전자서비스 노조와 단체협상을 벌였다.

    서울중앙지검 공공형사부는 2018년 4월26일 경총이 삼성과 공모해 삼성전자서비스 노조와 교섭을 의도적으로 지연한 게 아닌지 의심을 품고 경총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그러자 손경식은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민여러분께 송구스럽다"며 "다시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길 바란다"고 말했다. 

    손경식은 "삼성 노조 와해와 관련해 보고받기로는 경총이 노사 교섭을 맡아서 한 사실은 있으나 크게 문제 있는 일은 하지 않았다고 들었다"고 답변했다. 

    그러나 2018년 9월27일 검찰은 삼성의 노조 와해에 경총이 관여한 것으로 판단했다. 검찰은 경총이 삼성의 요구대로 협력업체들에 조합원 명부 제출을 반복적으로 요구하고, 단체 교섭에 무작정 불응하는 등 방법을 지도한 것으로 파악했다.

    또 협력사 사장들을 경기도의 한 콘도에 불러모아 역할극을 시키면서 노조원으로 분한 경총 직원들이 사장들에게 생수병을 던지거나 욕설을 하는 등 과격한 행동을 하게 해 노조에 대한 공포심을 심어준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농단 청문회 증인 출석
    손경식은 2016년 12월6일 국회에서 열린 박근혜 게이트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청문회에서 “조원동 전 청와대 경제수석과 만났을 때 이미경 부회장이 자리를 비켜줬으면 좋겠다는 말을 들었다”고 밝혔다.

    조 전 수석은 2013년 7월에 손경식에게 만나자고 요청한 뒤 면담 자리에서 이 부회장이 물러나면 좋겠다는 뜻을 전달했다.

    손경식은 이 부회장의 퇴진을 압박한 이유를 놓고 "알지 못한다"고 답변했다.

    최순실씨의 측근인 차은택씨와 직접 만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손경식은 “행사장에서 인사를 했지만 그 뒤로는 만난 적이 없었다”며 “차은택씨가 CJ그룹 창조경제혁신센터의 책임을 맡으면 좋겠다고 요청했지만 우리 직원이 거절했다고 들었다”고 대답했다.

    2016년 11월13일에는 참고인 신분으로 검찰에 소환돼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에 거액을 낸 배경을 조사받았다. CJ그룹은 13억 원을 출연했다.

    손경식은 2018년 1월8일 박근혜 전 대통령의 재판에 참석해 2014년 11월 청와대 안가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질책을 받은 일이 있다고 증언했다.

    손 회장은 박 전 대통령이 이미경 부회장을 곱지 않게 봤기 때문에 애국 영화를 만들고 특정 코미디 프로그램을 폐지해 관계를 개선하려 했다고 말했다.

    △K컬처밸리 투자의혹
    CJ그룹에서 문화사업을 맡고 있는 CJE&M은 경기도 고양관광문화단지에 2020년까지 1조4천억 원을 투자해 한류 테마파크 ‘K컬처밸리’를 조성하기로 했다.

    2016년 박근혜 게이트가 불거진 뒤 K컬처밸리가 연루돼 있다는 의혹이 나오면서 CJ그룹은 사업추진에 어려움을 겪었다.

    CJ그룹은 2015년 12월29일 K컬처밸리 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는데 문화창조벤처단지 개소식에서 박근혜 대통령과 손경식, 차은택 감독이 만난 직후였다. CJE&M과 경기도가 2016년 6월 말 K컬처밸리 용지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이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기 시작한 뒤 이재현 회장이 2016년 8월 광복절 특사로 사면복권됐다.

    CJ그룹은 K컬처밸리의 대가성 투자 논란에 “터무니없는 의혹”이라는 입장을 보였다.

    CJ그룹 관계자는 “K컬처밸리 투자를 결정하기 전 충분히 사업성을 검토했고 테마파크만으로는 수익성을 기대하기 힘들다고 판단해 호텔과 공연장 등 상업시설을 함께 짓기로 한 것”이라며 “몇 년 사이 중국인 관광객이 크게 늘어나면서 K컬처밸리의 성공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폐암수술, CJ그룹 경영진 건강 리스크 부각
    손경식은 2016년 7월5일 서울대병원에서 폐암 수술을 받았다. CJ그룹 관계자는 “손 회장이 5월 건강검진을 받던 중 폐에서 종양을 발견했다”며 “하지만 심각한 상태는 아니다”고 말했다.

    CJ그룹은 손경식을 비롯해 수뇌부 대부분이 건강이 좋지 않다. 이재현 회장은 2013년 8월 신장 이식 수술을 받은 이후 합병증을 겪고 있으며 이미경 부회장 역시 건강 문제 등으로 미국에 자주 머무른다.

    이채욱 부회장도 2016년 초 폐건강 악화로 열흘 동안 병원 치료를 받고 해외에서 자주 요양을 하다가 2018년 초 물러났다.

    ◆ 경력

    ▲ 2018년 6월22일 모스크바 시내 숙소 호텔에서 열린 한-러 비즈니스 포럼에서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왼쪽)이 김현철 청와대 경제보좌관과 대화하고 있다.

    1961년 한일은행에서 첫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1968년 삼성전자공업에 입사했다.

    1973년 삼성화재해상보험 이사를 맡았다.

    1974년부터 1977년까지 삼성화재 대표이사 전무를 지냈다.

    1977년부터 1991년까지 삼성화재 대표이사 사장을 역임했다.

    1991년부터 1996년까지 삼성화재 대표이사 부회장을 맡았다.

    1993년부터 1994년까지 CJ 대표이사 부회장을 지냈다.

    1994년부터 CJ 대표이사 회장을 맡고 있다.

    1995년부터 CJ그룹 대표이사 회장을 맡고 있다.

    2005년부터 2013년까지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을 지냈다.

    2005년 한중민간경제협의회 회장, 소비자정책심의위원회 위원, 지속가능경영원 이사장을 역임했다.

    2006년 환경보전협회 회장, 농촌사랑범국민운동본부 공동대표, 한국경영교육인증원 이사장, 한국경영교육인증원 이사장, FTA민간대책위원회 공동위원장을 지냈다.

    2007년 경제사회발전노사정위원회 위원, 지식서비스산업협의회 회장, 서울대발전기금 발전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았다.

    2007년부터 CJ제일제당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2008년 산학협력 엑스포 조직위원회 공동위원장,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 위원을 지냈다.

    2010년 서울 G20 정상회의 준비위원회 민간위원을 역임했다.

    2011년부터 2013년까지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 위원장을 지냈다.

    2018년 3월부터 제7대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을 맡고 있다.

    ◆ 학력

    1957년 경기고등학교를 중퇴했다. 나중에 명예졸업장을 받았다.

    1961년 서울대 법과대학 법학과를 졸업했다.

    1968년 미국 오클라호마주립대 경영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MBA)학위를 받았다.

    ◆ 가족관계

    경기도지사와 농림부 국장을 지낸 손영기 전 안국화재 사장의 아들이다. 

    이병철 전 삼성그룹 회장의 장남인 이맹희 전 CJ그룹 명예회장은 손경식의 누나 손복남씨와 결혼했다.

    이맹희 전 명예회장의 아들 이재현 회장, 딸 이미경 부회장이 손경식의 조카가 된다.

    6~9대 국회의원을 지낸 김봉환씨의 딸 김교숙씨와 결혼해 1남1녀를 뒀다.

    ◆ 상훈

    1996년 석탑산업훈장을 받았다.

    1997년 미국 오클라호마주립대 우수동문대상을 받았다.

    2002년 서울대동창회 관악대상을 받았다.

    2002년 금탑산업훈장을 받았다.

    2002년 한국능률협회 한국의 경영자상을 받았다.

    2009년 자랑스러운 서울대인상을 받았다.

    2011년 우즈베키스탄 도스트릭(Dostlik)훈장을 받았다.

    2013년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받았다.

    2017년 일본 욱일대수장(旭日大綬章)을 받았다.

    ◆ 기타

    2018년 상반기 CJ제일제당에서 급여 14억9900만 원, 상여 1억2500만 원 등 16억2400만 원의 보수를 받았다.

    2017년에는 CJ제일제당에서 급여 30억200만 원, 상여 14억3100만 원 등 44억3300만 원의 보수를 받았다.

    2018년 5월1일 기준 CJ제일제당 지분 0.04%, CJE&M 지분 0.02%, 조이렌트카 지분 38.28%를 보유하고 있다.

    ◆ 어록

    ▲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이 김동만 한국산업인력공단 이사장(왼쪽)과 2018년 5월10일 서울 마포구 경총회관에서 민간일자리 창출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기업인은 회사가 언제 망할지 모른다는 위험을 안고 경영하는 사람이다. 정부는 이런 기업인들이 기업가정신을 되찾을 수 있도록 북돋아 주는 역할을 해야 한다.” (2018/11/08, 서울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에서 한 특별강연에서)

    “우리 경제의 활력 회복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는 과감한 규제 개혁뿐만 아니라 고비용·저생산성 산업구조를 혁신하고 노조의 과도한 임금인상 요구와 노동쟁의를 자제하는 등 경제의 체질을 근본적으로 개선하는 게 절실히 요구된다” (2018/11/07, 서울 조선호텔에서 열린 이사회에서)

    “노사 문제가 안정을 찾아가기 위해서는 사회적 대화가 가장 좋은 방법이다.  노사정위원회가 그런 시도를 하고 있고 좀 더 발전적으로 방향으로 가야 한다.” (2018/10/05, 서울 경총회관에서 이뤄진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과 대화에서)

    “기업의 사용자와 근로자는 미래지향적이고 협력적 노사관계를 구축해 혁신을 주도해야 한다. 정부는 법제도적 걸림돌을 제거하고 규제 장벽을 허물어 현장의 노력이 성공을 거둘 수 있도록 뒷받침해야 한다.” (2018/07/24,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국제노동고용관계학회 서울 세계대회에서)

    “앞으로 공정한 경총 사무국 인사체제를 확립할 것이다. 회계의 투명성을 강화하고 업무 절차와 제도, 규정을 정비하는 등 사무국 내 혁신을 일으키겠다.” (2018/07/03, 서울 중구 조선호텔에서 열린 임시총회에서)

    "우리 경제가 거시지표 면으로는 양호하지만, 최저임금·내수부진·저출산·고령화·산업 구조조정 지연 등의 문제로 기초체력이 점차 약화하고 있다는 지적이 있다. 이런 중요한 시기에 산적한 과제들을 하나씩 해결하도록 노력하고 경총이 노사관계 안정과 일자리 창출 등 국가 사회의 발전에 조금이라도 기여할 수 있도록 성심을 다하겠다.” (2018/03/05, 경총 회장에 공식취임하면서 회원사들에 보낸 이메일 취임사에서)

    “한국 경제 발전을 위한 경제계 현안이 산적한 가운데 중차대한 역할을 맡게 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 그동안 기업현장과 경제단체를 거치며 쌓은 경험을 토대로 상생의 노사관계 및 경제발전에 기여하도록 하겠다. 특히 중소기업을 포함한 재계와의 활발한 소통을 통해 경영계의 목소리를 충실히 대변하도록 하겠다.” (2018/02/27, 한국경영자총협회장으로 추대되고 한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노사가 산적한 현안들을 한꺼번에 해결할 수는 없겠지만 시간이 걸리더라도 대화와 소통을 통해 합의점을 찾아야 한다. 국민적 공감대 속에 경영계도 노동자들을 외면하지 않고 소통하고 이해해야 한다.” (2018/03/08, 한국노총을 방문해 김주영 위원장과 나눈 대화에서)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지속적인 사업 확대를 통해 고용 확대와 지역경제 성장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CJ가 미국에서 더욱 사랑받는 기업이 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 (2017/08/29, 서울 중구 필동 CJ인재원에서 캘리포니아주 국회의원인 에드 로이스 연방하원의회 외교위원장을 만나)

    “행사장에서 박 대통령을 볼 때나 독대를 할 때 이재현 회장의 건강이 좋지 않으니 빨리 나왔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몇번 한 적이 있다.” (2017/01/11, 최순실씨 등에 대한 2차 공판에서 검찰이 공개한 손경식 회장의 진술서에서)

    “국내외 여러 불안요인으로 경제성장은 더욱 둔화될 것이다. 기존 사업의 자체성장과 더불어 적극적인 M&A로 장기 경기침체 상황을 극복하겠다. 지속적인 제도 개선을 통해 World Best CJ인으로서의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만들어 가겠다. 순탄치 않은 경영환경 속에서도 이를 극복하고 그룹의 미래 성장에 역사적인 한 해가 되도록 노력해달라.” (2017/01/02, 2017년 신년사에서)

    “조원동 전 청와대 경제수석과 만났을 때 이미경 부회장이 자리를 비켜줬으면 좋겠다는 말을 들었다. 조 전 수석의 말이 의아했으며 박 대통령이 정말로 이 부회장의 퇴진을 바랐을 리는 없다고 생각했다. 군부정권 시절에는 청와대에서 사기업의 임원에게 물러나 달라고 했던 경우가 있었다고 알고 있지만 지금으로서는 결코 흔한 일이 아니다.

    (박근혜와 두차례 독대 때)정부에서 문화사업을 주요정책으로 육성하기로 했던 시기였다. CJ그룹이 문화사업을 열심히 수행하는 만큼 만나서 격려 차원의 이야기를 들었다.“ (2016/12/06 , 국회에서 열린 박근혜 게이트 관련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청문회에서)

    “인도네시아는 바이오 사업을 시작으로 식품과 물류, 생명공학, 문화 등 CJ의 주력사업 대부분이 진출해 있는 중요한 나라다. CJ의 성공사례와 사업역량을 바탕으로 인도네시아 정부기관과 협지 협력사와 동반성장하도록 노력하겠다.” (2016/05/17, 방한한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만나)

    “우즈베키스탄에서 새로운 사업기회를 발굴해 글로벌 성장동력을 마련하고 양국간 교류확대에 기여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 식품과 물류를 비롯한 CJ그룹의 다양한 사업분야에서 우즈베키스탄 진출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 (2016/04/21,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우즈베키스탄 샤브캇 튤랴가노프 대외경제무역투자부 차관과 만나)

    “헤이룽장성에서 지속적인 사업확대로 고용을 늘리고 지역경제 성장에 이바지하도록 노력하겠다. CJ가 중국에서 더욱 사랑받는 기업이 되도록 많은 지원을 부탁한다.” (2016/04/11, 서울 마포구 상암동 CJE&M센터를 찾은 왕셴쿠이 중국 헤이룽장성 당 서기와 만나)

    “대내외적으로 순탄치 않은 경영환경 속에서 그룹의 지속적인 성장과 미래 비전 달성을 위해서는 글로벌 성과 창출이 필수적이다. CJ그룹은 주력사업의 성장을 가속화해 글로벌 1등 브랜드로 성장해나가야 한다. 이재현 회장의 건강이 매우 위중하고 절박한 상황이어서 임직원들의 심려가 클 것으로 염려된다. 임직원들은 한치의 흔들림 없이 그룹의 성장을 위해 맡은 바 소임을 다해달라.” (2016/01/04, 2016년 신년사에서)

    “CJ그룹은 아시아 최고 콘텐츠기업으로 킹덤홀딩스컴퍼니가 아시아에 진출할 때 최고의 파트너가 될 것이다. 두 회사의 역량을 토대로 한 시너지가 기대된다.” (2015/03/08, 사우디아라비아의 수도 리야드에 있는 킹덤홀딩컴퍼니 본사에서 알왈리드 빈 탈랄 회장을 만나)

    “지난해 주요 계열사가 흑자로 전환했고 올해도 좋은 실적을 기대한다. CJ그룹의 물류가 세계 일류를 향해 가는 분야인 만큼 글로벌 물류업체 인수합병을 추진하고 있다.” (2015/01/05, 서울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15년 경제계 신년인사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CJ그룹이 베트남 닌투언성에서 고추개발 경작기술을 전수해 한국으로 역수출함으로서 베트남 농가소득 증대에 기여하고 있다. 럼동성에서 과일류, 채소류 산지를 개발해 상품화하고 보관 및 포장시설을 건립해 수출을 지원할 것이다. 문화분야에서 베트남 국영방송인 VTV와 합작해 드라마를 제작 방영하고 있다. CJ의 동남아채널을 통해 10개국에 송출해 문화수출을 통한 한국과 베트남의 국가 경쟁력에도 기여할 것이다.” (2014/10/03, 서울 신라호텔에서 방한중인 베트남 응웬 푸 쫑 공산당 서기장과 만나)
  • ◆ 활동의 공과

    ▲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왼쪽)이 2018년 11월7일 서울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경총 제180회 이사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경총 회장 자격으로 남북 정상회담 동행
    손경식은 문재인 대통령의 북한 방문에 동행했다.

    2018년 9월18일부터 20일까지 특별수행원단의 일원으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등과 함께 평양에 방문했다.

    손경식은 평양에서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 리용남 내각 부총리 등을 만났다.

    그는 방북 후 “전투적 구호가 없어졌고 경제협력을 향한 북한의 의지가 강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손경식은 “북한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산업을 일으켜 세울 투자”라며 북한이 남한 기업의 기술 지원을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경제협력과 관련해서는 “일단 철도가 가장 기본적”이라며 “경제협력과 관련한 논의는 이제 시작 단계일 뿐”이라고 말했다.

    10월23일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 특별보좌관의 제안으로 마련된 특별수행원단 뒤풀이 자리에도 참석했다. 이 자리에 재계 인사들은 거의 참석하지 않아 손경식의 참석은 더욱 눈에 띄었다.

    모임은 고려회라는 이름이 붙였으며 종종 회동하며 친목을 도모할 것으로 알려졌다. 손경식은 모임의 좌장을 맡아달라는 요청을 받았으나 거절한 것으로 전해진다.

    △근로시간 단축 처벌 6개월 유예방안 관철
    손경식은 근로시간 단축 처벌 6개월 유예를 요구해 정부 정책 변화를 이끌어냈다.

    경총은 2018년 6월18일 ‘근로시간 단축 시행 관련 고용부 건의’라는 보도자료를 내고 “현장의 근로시간 단축 노력을 감안해 처벌보다는 6개월의 충분한 계도기간을 부여해 달라”고 고용노동부에 건의했다.

    당정청은 6월20일 당정청협의회에서 재계 의견을 받아들여 근로시간 단축 처벌을 6개월 유예하기로 했다.

    경영계에서는 기업의 의견을 대변하는 역할을 경총이 제대로 해냈다고 높이 평가했다. 2018년 7월1일부터 주당 근로시간이 최대 68시간에서 52시간으로 줄어들어 경영계는 우려의 목소리가 컸다.

    경총 관계자는 “경제단체의 건의가 받아들여지는 것이 자주 있는 일은 아닌 만큼 유예방안인 관철된 것은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경제사절단으로서 베트남 방문
    손경식은 경총 회장 자격으로 문재인 대통령의 베트남 방문에 동행했다.

    2018년 3월23일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송용덕 롯데그룹 부회장 등과 함께 한국-베트남 비즈니스포럼에 참여했다. 까오 득 팟 베트남 당 중앙경제위원회 부위원장, 응우엔 찌 쭝 기획투자부 장관, 따오 응옥 쭝 노동보훈사회부 장관 등도 만났다.

    관계부처 장관을 만난 자리에서 베트남 현지 최저임금의 급격한 인상으로 채산성이 악화한 일부 우리 기업이 임금 지급 등 정상적 청산 절차를 밟지 않고 불법 폐업하는 사례가 발생하는 것을 두고 유감을 표명했다. 

    손경식은 불법 폐업 사례를 막기 위한 다각적 방안을 함께 마련해 두 나라 사이의 신뢰를 이어나갈 것을 제안했다.

    현지에 있는 우리나라 상공인 대표들과 조찬회동에서는 사회적 책임과 윤리경영을 통한 지속성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손경식은 2017년 12월 CJ그룹 회장으로서 베트남을 방문해 응우엔 쑤언 푹 베트남 수상을 만났는데 3개월 만에 경총 회장으로 다시 베트남을 방문했다.

    △제7대 경총 회장 선임과 사회적 대화 참여
    손경식은 제7대 경총 회장에 선임됐다. 재계단체장을 맡은 것은 대한상의 회장에 이어 두 번째다.

    경총은 2018년 2월27일 회장 선임을 위한 전형위원회를 열고 만장일치로 손경식을 추대하기로 했다.

    경총은 “손경식은 경제계의 높은 신망과 존경을 받고 있으며 특히 대한상의 회장 당시 경총 회장과 함께 노사정위원회에 참여해 노사정 합의를 도출했다”며 “이런 경륜을 바탕으로 현재 진행되는 노사정 대표자 회의에 경제계 대표로서 역량을 발휘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손경식은 3월5일 취임식에서 “다양한 국가적 과제를 풀어야 할 시점에 경총 회장의 중책을 맡게 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기업 경영과 경제단체장을 거치며 쌓은 경험을 국가 경제발전에 보탬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취임 후 한 달 동안 국회, 청와대, 한국노총 등을 방문하면서 활발하게 소통의 물꼬를 텄다. 손경식이 경총의 위상을 높이면서 사회적 대화의 과제를 잘 풀어나갈 것이라는 기대를 받았다.

    손경식은 사회적 대화 기구 개편을 위한 노사정 대표자 회의에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과 함께 재계 대표로 참여했다. 노사정 대표자 회의를 통해 기존 노사정위원회가 경제사회노동위원회로 새롭게 출발하는 데 기여했다.

    △CJ그룹 얼굴로 활발한 대외활동 
    손경식은 CJ그룹을 대표해 적극적 대외활동을 펼쳤다.

    2017년 10월12일 저녁 부산 해운대 영화의전당에서 열린 22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에 참석했고 9월에는 ‘2017 한일축제한마당 in Seoul’, 8월에는 추궈훙 주한 중국대사와 에드 로이스 미국 외교위원장 등을 만났다.

    문재인 대통령이 7월에 청와대에서 대기업 총수들과 만난 자리에도 손경식이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손경식에게 “지난번 미국도 동행했는데 정말로 정정하게 현역에서 종횡무진 활약하고 있어 아주 보기 좋다”며 “경제계에서도 맏형 역할 잘해줄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성장
    손경식은 CJ그룹 회장을 다시 맡은 뒤 실적 성장을 이끌었다.

    2005년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을 맡으며 경영 2선으로 물러나 있다가 이재현 회장이 구속되면서 경영 공백을 메우기 위해 2013년 7월 다시 경영 일선에 나섰다.

    이 회장의 공백에도 CJ는 매년 실적이 늘어났다. 손경식이 CJ 경영의 중심을 잘 잡은 것으로 평가받는다.

    CJ는 연결기준으로 2013년 매출 18조8517억 원, 영업이익 7850억 원을 냈는데 2017년에는 매출 26조8986억 원, 영업이익 1조3260억 원을 냈다.

    △한일교류 기여
    손경식은 2017년 5월9일 일본 정부가 민간인에게 주는 최고등급 훈장인 욱일대수장의 수상자로 선정됐다.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재임 당시 한일 민간 경제협력을 강화하고 한류 컨벤션인 케이콘(KCON)을 일본에서 매년 개최하는 등 한국과 일본의 교류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손경식은 2005년 11월부터 2013년 7월까지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을 지냈다.

    △금호아시아나그룹 백기사 역할
    CJ그룹은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2015년 금호산업을 인수하기 위해 만든 금호기업에 유상증자 방식으로 500억 원가량을 투자했다.

    CJ그룹은 아시아나항공을 보유한 금호아시아나그룹과 물류에서 협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해 투자를 추진한 것으로 전해진다.

    CJ그룹은 2011년 12월 대한통운(현 CJ대한통운)을 금호아시아나그룹으로부터 인수한 인연이 있다. CJ그룹이 박 회장의 지원군으로 참여한 배경에 손경식과 개인적으로 두터운 친분도 작용했을 것으로 재계는 파악한다.

  • ◆ 비전과 과제

    ▲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이 2018년 9월18일 오전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제3차 남북정상회담 특별수행단이 평양으로 향하는 전용기에 탑승하고 있다.

    손경식은 경제 문제를 놓고 재계 의견을 대변해 정부, 노조 등 경제주체들과 함께 해결책을 찾아 나가야 한다.

    손경식은 2018년 11월7일 180회 경총 이사회에서 과감한 규제개혁, 고비용·저생산성 산업구조 혁신, 노동계의 과도한 임금인상 요구 자제 등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손경식은 “한국 경제는 반도체를 제외한 자동차·조선·통신장비 같은 주력 산업의 생산이 큰 폭으로 감소하고 서비스 산업의 생산 증가율도 둔화되고 있으며 민간 투자마저 감소세로 전환됐다”며 “한국은행, 한국개발연구원(KDI),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서 한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고 있어 경제주체 사이의 협력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특히 문재인 정부가 근로시간 단축, 최저임금 인상 등 경영계의 부담을 늘리는 정책을 추진해 이를 만회할 수 있는 기업 친화 정책의 필요성이 재계에서 대두된다.

    손경식은 탄력근로제 확대, 기업 세제 완화, 규제개혁 등을 요구했다. 공정경제 전략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만나 직접 경영권 보호 장치인 차등의결권과 신주인수 선택권 등을 도입할 것을 요청하기도 했다.

    공정거래법과 상법 개정을 놓고 경영계의 목소리를 정부와 국회에 전달해야 하는 역할도 맡았다.

    국회에는 다중대표소송제 도입, 전자투표·집중투표제 의무화 등을 담은 상법 개정안이 계류돼 있다. 전속고발권 완화, 일감 몰아주기·지주회사·공익법인 규제 강화 등의 내용을 담은 공정거래법 전면 개정안도 조만간 국회에 제출된다. 기업활동을 위축할 수 있어 경영계에서 우려섞인 시각으로 바라보는 내용들이다.

  • ◆ 평가

    ▲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이 2018년 11월7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제180회 이사회를 마친 뒤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손경식은 재계의 큰 어른으로서 무게중심을 잡아 경총을 쇄신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경총 회원사 고위관계자는 손경식을 두고 “경총 수뇌부를 교체하는 과정에서 혼선을 조율하고 회계부정 의혹을 수습하는 데 있어 무게중심을 잘 잡았다”며 “연륜과 균형감각을 발휘해 재계 의견을 최대한 반영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고령에도 불구하고 청와대, 정부, 국회, 노동조합의 인사들을 두루 만나 경영계의 의견을 전달하는 데 고군분투하고 있다는 평가도 있다.

    경총을 둘러싼 회계부정 의혹과 비자금 조성 등의 악재에도 불구하고 문제를 원만히 수습해 “역시 손경식”이라는 말을 듣기도 한다.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을 맡고 있을 때도 경영계와 정치권을 잇는 가교 역할을 잘 수행했고 한국 경제의 홍보대사 역할도 무난하게 수행해 경제단체를 잘 이끄는 수장으로 알려져 있다.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경영 스승이기도 하다. 이 회장은 경영일선에서 그룹을 이끌기 시작하면서 손경식을 '경영 스승'이라고 공공연하게 말하며 그룹의 주요 결정이 있을 때마다 허심탄회하게 조언을 구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제일제당이 삼성그룹에서 떨어져 나온 뒤에도 별다른 큰 위기 없이 지금의 CJ그룹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데는 손경식의 역할이 컸다고 재계는 평가한다.

    경기고등학교 재학 시절 검정고시를 통과해 3개월 만에 서울대학교 법과대학 법학과에 합격해 수재라고 불렸다.

    손경식은 아무리 바빠도 일주일에 5번 이상 운동하는 등 철저한 건강관리를 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경기고등학교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해 각계에서 활약하고 있는 선배와 후배가 많아 경영계와 정치권, 금융권 등에 지인이 많아 경영계에 손꼽히는 마당발로 불린다.

    겸손한 성격으로 상대방에게 부담을 주지 않고 세심한 부분까지 배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약속은 절대 어기지 않고 스스로를 먼저 희생하는 인간관계 철학이 있다.

    종교는 불교, 취미는 바둑이다.

    ◆ 사건사고

    △ 경총 회계부정 의혹
    손경식은 취임 직후 벌어진 경총의 회계부정 의혹을 수습했다.

    고용노동부는 회계부정과 관련해 2018년 9월 경총을 감사했다. 김영배 전 상임부회장을 횡령 및 배임 혐의로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손경식은 경총의 회계부정 사건을 조직 정상화의 기회로 삼았다. 사업과 수익별로 복잡하게 구성된 11개의 회계 단위를 사업성격에 맞게 4개로 통합해 회계 투명성과 책임성을 높였다. 

    예산부서와 회계부서를 분리 운영해 상호 견제와 감시 기능을 강화하기로 했다. 형식적 수준에 그쳤던 회계감사 시스템도 정비해 외부 회계감사 기능을 확대하기로 했다.

    손경식은 "그동안 제기된 회계와 예산 관련한 문제는 외부 회계기관의 컨설팅을 통해 진단을 받았다"며 "고용노동부의 특별지도 점검결과도 통보받았기 때문에 지적된 사안을 철저히 시정하고 다시는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경총의 회계부정 의혹은 노동관료 출신인 송영중 경총 상임부회장이 경총과 마찰을 빚으면서 불거졌다.

    송 부회장은 최저임금 인상 등을 놓고 경총과 다른 목소리를 내다가 해임됐는데 이 과정에서 김영배 전 부회장이 재임 시절 일부 사업비를 빼돌려 비자금을 조성하고 특별격려금으로 사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경총은 송영중을 해임하고 김용근 자동차산업협회 회장을 상임부회장으로 새로 선임했다. 김 부회장은 관료 출신으로 노사문제에서 경영계와 유사한 인식을 보였다.

    △삼성 노조 와해 경총 개입 의혹
    경총은 삼성 노조 와해 활동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경총은 2013년∼2014년 삼성전자서비스의 협력업체인 지역 서비스센터의 교섭권을 위임받아 삼성전자서비스 노조와 단체협상을 벌였다.

    서울중앙지검 공공형사부는 2018년 4월26일 경총이 삼성과 공모해 삼성전자서비스 노조와 교섭을 의도적으로 지연한 게 아닌지 의심을 품고 경총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그러자 손경식은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민여러분께 송구스럽다"며 "다시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길 바란다"고 말했다. 

    손경식은 "삼성 노조 와해와 관련해 보고받기로는 경총이 노사 교섭을 맡아서 한 사실은 있으나 크게 문제 있는 일은 하지 않았다고 들었다"고 답변했다. 

    그러나 2018년 9월27일 검찰은 삼성의 노조 와해에 경총이 관여한 것으로 판단했다. 검찰은 경총이 삼성의 요구대로 협력업체들에 조합원 명부 제출을 반복적으로 요구하고, 단체 교섭에 무작정 불응하는 등 방법을 지도한 것으로 파악했다.

    또 협력사 사장들을 경기도의 한 콘도에 불러모아 역할극을 시키면서 노조원으로 분한 경총 직원들이 사장들에게 생수병을 던지거나 욕설을 하는 등 과격한 행동을 하게 해 노조에 대한 공포심을 심어준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농단 청문회 증인 출석
    손경식은 2016년 12월6일 국회에서 열린 박근혜 게이트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청문회에서 “조원동 전 청와대 경제수석과 만났을 때 이미경 부회장이 자리를 비켜줬으면 좋겠다는 말을 들었다”고 밝혔다.

    조 전 수석은 2013년 7월에 손경식에게 만나자고 요청한 뒤 면담 자리에서 이 부회장이 물러나면 좋겠다는 뜻을 전달했다.

    손경식은 이 부회장의 퇴진을 압박한 이유를 놓고 "알지 못한다"고 답변했다.

    최순실씨의 측근인 차은택씨와 직접 만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손경식은 “행사장에서 인사를 했지만 그 뒤로는 만난 적이 없었다”며 “차은택씨가 CJ그룹 창조경제혁신센터의 책임을 맡으면 좋겠다고 요청했지만 우리 직원이 거절했다고 들었다”고 대답했다.

    2016년 11월13일에는 참고인 신분으로 검찰에 소환돼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에 거액을 낸 배경을 조사받았다. CJ그룹은 13억 원을 출연했다.

    손경식은 2018년 1월8일 박근혜 전 대통령의 재판에 참석해 2014년 11월 청와대 안가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질책을 받은 일이 있다고 증언했다.

    손 회장은 박 전 대통령이 이미경 부회장을 곱지 않게 봤기 때문에 애국 영화를 만들고 특정 코미디 프로그램을 폐지해 관계를 개선하려 했다고 말했다.

    △K컬처밸리 투자의혹
    CJ그룹에서 문화사업을 맡고 있는 CJE&M은 경기도 고양관광문화단지에 2020년까지 1조4천억 원을 투자해 한류 테마파크 ‘K컬처밸리’를 조성하기로 했다.

    2016년 박근혜 게이트가 불거진 뒤 K컬처밸리가 연루돼 있다는 의혹이 나오면서 CJ그룹은 사업추진에 어려움을 겪었다.

    CJ그룹은 2015년 12월29일 K컬처밸리 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는데 문화창조벤처단지 개소식에서 박근혜 대통령과 손경식, 차은택 감독이 만난 직후였다. CJE&M과 경기도가 2016년 6월 말 K컬처밸리 용지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이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기 시작한 뒤 이재현 회장이 2016년 8월 광복절 특사로 사면복권됐다.

    CJ그룹은 K컬처밸리의 대가성 투자 논란에 “터무니없는 의혹”이라는 입장을 보였다.

    CJ그룹 관계자는 “K컬처밸리 투자를 결정하기 전 충분히 사업성을 검토했고 테마파크만으로는 수익성을 기대하기 힘들다고 판단해 호텔과 공연장 등 상업시설을 함께 짓기로 한 것”이라며 “몇 년 사이 중국인 관광객이 크게 늘어나면서 K컬처밸리의 성공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폐암수술, CJ그룹 경영진 건강 리스크 부각
    손경식은 2016년 7월5일 서울대병원에서 폐암 수술을 받았다. CJ그룹 관계자는 “손 회장이 5월 건강검진을 받던 중 폐에서 종양을 발견했다”며 “하지만 심각한 상태는 아니다”고 말했다.

    CJ그룹은 손경식을 비롯해 수뇌부 대부분이 건강이 좋지 않다. 이재현 회장은 2013년 8월 신장 이식 수술을 받은 이후 합병증을 겪고 있으며 이미경 부회장 역시 건강 문제 등으로 미국에 자주 머무른다.

    이채욱 부회장도 2016년 초 폐건강 악화로 열흘 동안 병원 치료를 받고 해외에서 자주 요양을 하다가 2018년 초 물러났다.

  • ◆ 경력

    ▲ 2018년 6월22일 모스크바 시내 숙소 호텔에서 열린 한-러 비즈니스 포럼에서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왼쪽)이 김현철 청와대 경제보좌관과 대화하고 있다.

    1961년 한일은행에서 첫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1968년 삼성전자공업에 입사했다.

    1973년 삼성화재해상보험 이사를 맡았다.

    1974년부터 1977년까지 삼성화재 대표이사 전무를 지냈다.

    1977년부터 1991년까지 삼성화재 대표이사 사장을 역임했다.

    1991년부터 1996년까지 삼성화재 대표이사 부회장을 맡았다.

    1993년부터 1994년까지 CJ 대표이사 부회장을 지냈다.

    1994년부터 CJ 대표이사 회장을 맡고 있다.

    1995년부터 CJ그룹 대표이사 회장을 맡고 있다.

    2005년부터 2013년까지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을 지냈다.

    2005년 한중민간경제협의회 회장, 소비자정책심의위원회 위원, 지속가능경영원 이사장을 역임했다.

    2006년 환경보전협회 회장, 농촌사랑범국민운동본부 공동대표, 한국경영교육인증원 이사장, 한국경영교육인증원 이사장, FTA민간대책위원회 공동위원장을 지냈다.

    2007년 경제사회발전노사정위원회 위원, 지식서비스산업협의회 회장, 서울대발전기금 발전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았다.

    2007년부터 CJ제일제당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2008년 산학협력 엑스포 조직위원회 공동위원장,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 위원을 지냈다.

    2010년 서울 G20 정상회의 준비위원회 민간위원을 역임했다.

    2011년부터 2013년까지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 위원장을 지냈다.

    2018년 3월부터 제7대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을 맡고 있다.

    ◆ 학력

    1957년 경기고등학교를 중퇴했다. 나중에 명예졸업장을 받았다.

    1961년 서울대 법과대학 법학과를 졸업했다.

    1968년 미국 오클라호마주립대 경영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MBA)학위를 받았다.

    ◆ 가족관계

    경기도지사와 농림부 국장을 지낸 손영기 전 안국화재 사장의 아들이다. 

    이병철 전 삼성그룹 회장의 장남인 이맹희 전 CJ그룹 명예회장은 손경식의 누나 손복남씨와 결혼했다.

    이맹희 전 명예회장의 아들 이재현 회장, 딸 이미경 부회장이 손경식의 조카가 된다.

    6~9대 국회의원을 지낸 김봉환씨의 딸 김교숙씨와 결혼해 1남1녀를 뒀다.

    ◆ 상훈

    1996년 석탑산업훈장을 받았다.

    1997년 미국 오클라호마주립대 우수동문대상을 받았다.

    2002년 서울대동창회 관악대상을 받았다.

    2002년 금탑산업훈장을 받았다.

    2002년 한국능률협회 한국의 경영자상을 받았다.

    2009년 자랑스러운 서울대인상을 받았다.

    2011년 우즈베키스탄 도스트릭(Dostlik)훈장을 받았다.

    2013년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받았다.

    2017년 일본 욱일대수장(旭日大綬章)을 받았다.

    ◆ 기타

    2018년 상반기 CJ제일제당에서 급여 14억9900만 원, 상여 1억2500만 원 등 16억2400만 원의 보수를 받았다.

    2017년에는 CJ제일제당에서 급여 30억200만 원, 상여 14억3100만 원 등 44억3300만 원의 보수를 받았다.

    2018년 5월1일 기준 CJ제일제당 지분 0.04%, CJE&M 지분 0.02%, 조이렌트카 지분 38.28%를 보유하고 있다.

  • ◆ 어록

    ▲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이 김동만 한국산업인력공단 이사장(왼쪽)과 2018년 5월10일 서울 마포구 경총회관에서 민간일자리 창출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기업인은 회사가 언제 망할지 모른다는 위험을 안고 경영하는 사람이다. 정부는 이런 기업인들이 기업가정신을 되찾을 수 있도록 북돋아 주는 역할을 해야 한다.” (2018/11/08, 서울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에서 한 특별강연에서)

    “우리 경제의 활력 회복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는 과감한 규제 개혁뿐만 아니라 고비용·저생산성 산업구조를 혁신하고 노조의 과도한 임금인상 요구와 노동쟁의를 자제하는 등 경제의 체질을 근본적으로 개선하는 게 절실히 요구된다” (2018/11/07, 서울 조선호텔에서 열린 이사회에서)

    “노사 문제가 안정을 찾아가기 위해서는 사회적 대화가 가장 좋은 방법이다.  노사정위원회가 그런 시도를 하고 있고 좀 더 발전적으로 방향으로 가야 한다.” (2018/10/05, 서울 경총회관에서 이뤄진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과 대화에서)

    “기업의 사용자와 근로자는 미래지향적이고 협력적 노사관계를 구축해 혁신을 주도해야 한다. 정부는 법제도적 걸림돌을 제거하고 규제 장벽을 허물어 현장의 노력이 성공을 거둘 수 있도록 뒷받침해야 한다.” (2018/07/24,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국제노동고용관계학회 서울 세계대회에서)

    “앞으로 공정한 경총 사무국 인사체제를 확립할 것이다. 회계의 투명성을 강화하고 업무 절차와 제도, 규정을 정비하는 등 사무국 내 혁신을 일으키겠다.” (2018/07/03, 서울 중구 조선호텔에서 열린 임시총회에서)

    "우리 경제가 거시지표 면으로는 양호하지만, 최저임금·내수부진·저출산·고령화·산업 구조조정 지연 등의 문제로 기초체력이 점차 약화하고 있다는 지적이 있다. 이런 중요한 시기에 산적한 과제들을 하나씩 해결하도록 노력하고 경총이 노사관계 안정과 일자리 창출 등 국가 사회의 발전에 조금이라도 기여할 수 있도록 성심을 다하겠다.” (2018/03/05, 경총 회장에 공식취임하면서 회원사들에 보낸 이메일 취임사에서)

    “한국 경제 발전을 위한 경제계 현안이 산적한 가운데 중차대한 역할을 맡게 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 그동안 기업현장과 경제단체를 거치며 쌓은 경험을 토대로 상생의 노사관계 및 경제발전에 기여하도록 하겠다. 특히 중소기업을 포함한 재계와의 활발한 소통을 통해 경영계의 목소리를 충실히 대변하도록 하겠다.” (2018/02/27, 한국경영자총협회장으로 추대되고 한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노사가 산적한 현안들을 한꺼번에 해결할 수는 없겠지만 시간이 걸리더라도 대화와 소통을 통해 합의점을 찾아야 한다. 국민적 공감대 속에 경영계도 노동자들을 외면하지 않고 소통하고 이해해야 한다.” (2018/03/08, 한국노총을 방문해 김주영 위원장과 나눈 대화에서)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지속적인 사업 확대를 통해 고용 확대와 지역경제 성장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CJ가 미국에서 더욱 사랑받는 기업이 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 (2017/08/29, 서울 중구 필동 CJ인재원에서 캘리포니아주 국회의원인 에드 로이스 연방하원의회 외교위원장을 만나)

    “행사장에서 박 대통령을 볼 때나 독대를 할 때 이재현 회장의 건강이 좋지 않으니 빨리 나왔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몇번 한 적이 있다.” (2017/01/11, 최순실씨 등에 대한 2차 공판에서 검찰이 공개한 손경식 회장의 진술서에서)

    “국내외 여러 불안요인으로 경제성장은 더욱 둔화될 것이다. 기존 사업의 자체성장과 더불어 적극적인 M&A로 장기 경기침체 상황을 극복하겠다. 지속적인 제도 개선을 통해 World Best CJ인으로서의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만들어 가겠다. 순탄치 않은 경영환경 속에서도 이를 극복하고 그룹의 미래 성장에 역사적인 한 해가 되도록 노력해달라.” (2017/01/02, 2017년 신년사에서)

    “조원동 전 청와대 경제수석과 만났을 때 이미경 부회장이 자리를 비켜줬으면 좋겠다는 말을 들었다. 조 전 수석의 말이 의아했으며 박 대통령이 정말로 이 부회장의 퇴진을 바랐을 리는 없다고 생각했다. 군부정권 시절에는 청와대에서 사기업의 임원에게 물러나 달라고 했던 경우가 있었다고 알고 있지만 지금으로서는 결코 흔한 일이 아니다.

    (박근혜와 두차례 독대 때)정부에서 문화사업을 주요정책으로 육성하기로 했던 시기였다. CJ그룹이 문화사업을 열심히 수행하는 만큼 만나서 격려 차원의 이야기를 들었다.“ (2016/12/06 , 국회에서 열린 박근혜 게이트 관련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청문회에서)

    “인도네시아는 바이오 사업을 시작으로 식품과 물류, 생명공학, 문화 등 CJ의 주력사업 대부분이 진출해 있는 중요한 나라다. CJ의 성공사례와 사업역량을 바탕으로 인도네시아 정부기관과 협지 협력사와 동반성장하도록 노력하겠다.” (2016/05/17, 방한한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만나)

    “우즈베키스탄에서 새로운 사업기회를 발굴해 글로벌 성장동력을 마련하고 양국간 교류확대에 기여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 식품과 물류를 비롯한 CJ그룹의 다양한 사업분야에서 우즈베키스탄 진출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 (2016/04/21,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우즈베키스탄 샤브캇 튤랴가노프 대외경제무역투자부 차관과 만나)

    “헤이룽장성에서 지속적인 사업확대로 고용을 늘리고 지역경제 성장에 이바지하도록 노력하겠다. CJ가 중국에서 더욱 사랑받는 기업이 되도록 많은 지원을 부탁한다.” (2016/04/11, 서울 마포구 상암동 CJE&M센터를 찾은 왕셴쿠이 중국 헤이룽장성 당 서기와 만나)

    “대내외적으로 순탄치 않은 경영환경 속에서 그룹의 지속적인 성장과 미래 비전 달성을 위해서는 글로벌 성과 창출이 필수적이다. CJ그룹은 주력사업의 성장을 가속화해 글로벌 1등 브랜드로 성장해나가야 한다. 이재현 회장의 건강이 매우 위중하고 절박한 상황이어서 임직원들의 심려가 클 것으로 염려된다. 임직원들은 한치의 흔들림 없이 그룹의 성장을 위해 맡은 바 소임을 다해달라.” (2016/01/04, 2016년 신년사에서)

    “CJ그룹은 아시아 최고 콘텐츠기업으로 킹덤홀딩스컴퍼니가 아시아에 진출할 때 최고의 파트너가 될 것이다. 두 회사의 역량을 토대로 한 시너지가 기대된다.” (2015/03/08, 사우디아라비아의 수도 리야드에 있는 킹덤홀딩컴퍼니 본사에서 알왈리드 빈 탈랄 회장을 만나)

    “지난해 주요 계열사가 흑자로 전환했고 올해도 좋은 실적을 기대한다. CJ그룹의 물류가 세계 일류를 향해 가는 분야인 만큼 글로벌 물류업체 인수합병을 추진하고 있다.” (2015/01/05, 서울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15년 경제계 신년인사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CJ그룹이 베트남 닌투언성에서 고추개발 경작기술을 전수해 한국으로 역수출함으로서 베트남 농가소득 증대에 기여하고 있다. 럼동성에서 과일류, 채소류 산지를 개발해 상품화하고 보관 및 포장시설을 건립해 수출을 지원할 것이다. 문화분야에서 베트남 국영방송인 VTV와 합작해 드라마를 제작 방영하고 있다. CJ의 동남아채널을 통해 10개국에 송출해 문화수출을 통한 한국과 베트남의 국가 경쟁력에도 기여할 것이다.” (2014/10/03, 서울 신라호텔에서 방한중인 베트남 응웬 푸 쫑 공산당 서기장과 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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