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Is ?] 김형건 SK종합화학 대표이사 사장

조예리 기자
2018-11-27 10: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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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전
  • 사건
  • 기타
  • 어록
  • ▲ 김형건 SK종합화학 대표이사 사장.


    ◆ 생애

    김형건은 SK종합화학 대표이사 사장이다.

    SK종합화학의 사업다각화를 통해 글로벌 10대 화학기업으로 도약을 추진하고 있다.

    1961년 8월3일 태어났다. 부산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워싱턴대학교 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MBA)학위를 받았다.

    대한석유공사(현 SK에너지)와 SK그룹에서 재무와 전략 분야에 오래 근무해 잔뼈가 굵었다.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의 초대 전문경영인으로 회사의 초기 성장을 이끈 성과를 인정받아 SK종합화학 대표이사 사장에 선임됐다.

    재무뿐 아니라 석유화학 분야에도 이해가 깊어 SK종합화학을 세계적 화학에너지기업으로 도약할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는다. 

    ◆ 활동의 공과

    △SK종합화학 실적과 재무구조 개선
    김형건은 SK종합화학의 실적과 재무구조를 개선했다.

    SK종합화학은 김형건이 취임한 첫 해인 2016년 연결기준 9215억 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2017년에는 영업이익 9619억 원으로 2년 연속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다시 썼다.

    저유가 기조가 이어지며 원료 가격이 줄어든 가운데 석유제품 수요가 늘어나며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 주요 원재료인 납사 가격은 2014년 ㎏당 929원이었는데 2015년 571원, 2016년 466원으로 떨어졌다가 2017년 622원으로 다소 올랐다. 

    에틸렌 가격은 2016년 톤당 90만9640원에서 2017년 107만7398원으로, 파라자일렌 가격은 같은 기간 90만2475원에서 95만2953원으로 올랐다.

    2018년에는 3분기까지 영업이익 5744억 원을 냈다. 2017년 같은 기간 7728억 원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연말까지 견조한 수준의 이익이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또 SK종합화학의 연결기준 순차입금은 2014년 12월 말 1조8739억 원에서 2018년 6월 말 2619억 원으로 감소했다. 

    한국신용평가는 2018년 9월22일 SK종합화학의 신용등급을 AA0로 평가하고 등급전망을 안정적으로 부여했다.

    ▲ SK종합화학 실적.

    △친환경사업에 박차
    김현건은 SK종합화학의 친환경사업에 힘을 쏟고 있다.

    SK종합화학은 2018년 6월 친환경 신소재 개발을 위한 태스크포스(TF)를 만든 뒤 플라스틱 사용량을 크게 줄일 수 있는 친환경 소재와 포장용 친환경 접착제를 개발하고 있다.

    SK종합화학은 8월29일 기존 소재인 '범용 폴리프로필렌(PP)'이나 '고결정성 폴리프로필렌(HCPP)'보다 플라스틱 사용량을 10% 가까이 줄일 수 있는 새로운 '고결정성 폴리프로필렌(HCPP)'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새 고결정성 폴리프로필렌은 얇고 가벼우면서도 강도가 높아 적은 양으로도 이전 소재와 동일한 효과를 낼 수 있다. 주로 자동차 범퍼나 대시보드 등 자동차 내·외장재에 사용된다.

    김형건은 “새 고결정성 폴리프로필렌은 SK종합화학이 차별화된 기술을 바탕으로 시장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한 성과”라며 “매해 8% 이상 성장이 기대되는 자동차용 플라스틱시장에서 고성능 소재의 수요는 더욱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SK종합화학은 9월10일부터 협력회사인 라이온컴텍과 손잡고 국내 최초 포장용 친환경 접착제의 양산을 시작했다. 포장용 친환경 접착제가 개발된 것은 국내에서는 최초, 세계에서는 다우케미칼(현 다우듀폰)에 이어 두 번째다. 

    SK종합화학은 친환경 접착제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시장 변화를 감지하고 자체 기술로 넥슬렌(NexleneTM)을 활용해 친환경 접착제 원료인 폴리올레핀을 개발해 2017년 말 상업생산에 들어갔다.

    김형건은 9월19일 동반성장위원회, 한국화학연구원, 플라스틱 관련 기업 10여 곳 등과 ‘친환경 플라스틱 생태계 조성을 위한 사회적 가치 창출 상생 협약식’을 맺고 플라스틱 환경오염 문제에 공동으로 대처해 나가는데도 뜻을 모았다.

    김형건은 “관련 기업들이 사회적 책임을 실행하고 건전한 친환경 플라스틱 생태계를 조성하는 것이 이번 협약의 취지”라고 설명했다.

    중국에서도 친환경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SK종합화학은 8월24일 중국 우한 본사에서 ‘중한석화’의 녹색기업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중한석화는 SK종합화학과 중국 국영석유화학기업 시노펙이 합작해 설립한 회사다.

    중한석화는 △2018년 안에 시노펙 녹색기업 인증 △2020년 국가급 녹색공장 인증 △설립 10주년인 2023년 스마트공장 건설 완료 등을 목표로 제시했다.

    △인수합병(M&A) 통해 포장재사업과 자동차용 소재사업의 성장 토대 다져
    김형건은 사업 다각화로 글로벌 10대 화학회사 도약을 추진하고 있다.

    SK종합화학은 2017년 9월1일 미국 다우케미칼의 에틸렌아크릴산(EAA)사업을 인수했다. 차세대 성장동력인 고부가 포장재시장의 핵심 소재를 선점한 것으로 평가됐다.

    SK종합화학은 미국 텍사스 프리포트, 스페인 타라고나 등 2곳의 생산설비, 제조기술, 지적재산, 상표권 등을 확보하게 됐다. 

    에틸렌아크릴산은 고부가 화학제품인 기능성 접착수지 가운데 하나로 알루미늄 포일이나 폴리에틸렌 등 포장재용 접착제의 소재로 주로 사용된다.

    SK종합화학은 고부가 포장재와 자동차 내장재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기 위해 2017년 8월1일부터 기존에 포괄적 마케팅 업무를 수행하던 부서들을 패키징(포장재)사업부와 오토모티브(자동차)사업부로 통합해 운영하고 있다.

    2017년 12월15일에는 다우케미칼의 폴리염화비닐리덴(PVDC) 인수 작업을 완전히 끝냈다.

    김형건은 “고부가가치의 포장재사업과 자동차용 소재를 중심으로 다양한 제품군과 기술력을 확보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며 “연구개발(R&D), M&A(인수합병), 합작 등 여러 방안을 활용해 핵심소재와 기술력을 보유하며 해외시장에서 선두주자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SK종합화학은 이로써 다우케미칼이 보유하고 있던 폴리염화비닐리덴 브랜드 SARAN의 상표권과 미국 미시간주의 소재 생산설비, 제조 기술, 지적자산 등 사업 모두를 확보했다.

    SK종합화학은 12월13일 다우케미칼의 폴리염화비닐리덴 사업을 인수하고 운영하기 위해 SKGC아메리카에서 진행하는 1112억2275만 원 규모의 유상증자에 참여했다. SKGC아메리카는 SK종합화학이 미국 화학회사 다우케미칼의 화학사업부 등을 인수하기 위해 세운 미국법인이다.

    SK종합화학은 자동차용소재사업과 고부가가치 포장재사업에 집중해 2024년까지 글로벌 10대 화학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 비전과 과제

    ▲ (오른쪽부터) 김형건 SK종합화학 대표이사 사장, 김창범 한화케미칼 대표이사 부회장, 허수영 한국석유화학협회장, 이인호 산업통상자원부 차관, 박진수 전 LG화학 대표이사 부회장, 이규정 여천NCC 대표이사 사장이 2018년 1월17일 오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2018년 석유화학업계 신년인사회’에 참여해 기념활영을 하고 있다.

    김형건은 석유화학업계의 불황에서 돌파구를 찾아야 한다.

    최근 몇 년 동안 석유화학업계는 초호황을 누렸으나 국제유가가 상승한 데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으로 석유화학 제품 수요가 둔화하면서 2018년 들어 실적이 주춤하고 있다.

    김형건은 고부가 화학제품을 통해 실적을 안정화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다우케미칼에서 인수한 에틸렌아크릴산(EAA), 폴리염화비닐리덴(PVDC)를 주력으로 키워나갈 가능성이 크다.

    또 고부가 폴리에틸렌인 넥슬렌사업도 확대한다. SK종합화학은 울산에 이어 사우디아라비아에 넥슬렌 2공장 설계를 진행하고 있다.

    최근 사회적으로 플라스틱 제품 남용이 문제가 되고 있어 석유화학회사의 실적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떠오른다. 김형건은 친환경 소재 개발과 친환경 플라스틱 생태계 조성에 힘을 쏟으면서 관련 이슈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김형건이 2018년 SK그룹 연말인사에서 거취 변화가 있을지도 주목받는다. 김형건은 2019년 3월이면 재임 3년을 맞는다. 일반적으로 SK그룹 에너지 화학 계열사 최고경영자(CEO)의 임기가 2~3년이기 때문에 교체 가능성이 떠오른다.

    김형건이 SK종합화학에서 좋은 실적을 냈기 때문에 문책성 교체는 없으리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 평가

    SK그룹 에너지와 화학사업을 이끌어갈 젊은 전문경영인 가운데 한 명으로 꼽힌다.

    2016년과 2018년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함께 글로벌 정치 경제 인사들이 모이는 다보스포럼에 참석하며 새 성장동력 확보와 글로벌 네트워크 확보에 나서며 주목받았다.

    수시로 지역 현장과 파트너 업체를 방문하는 등 ‘직접 소통’과 ‘직접 체험’을 중시한다. 2017년 추석 때 울산공장을 깜짝 방문했으며 2018년 설날에도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 등과 함께 울산공장을 찾았다. 아시아 최대 플라스틱 전시회로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차이나플라스에도 2017년과 2018년 연속으로 참여해 고객 확보에 나섰다.

    2013년부터 SK트레이닝인터내셔널 초대 최고경영자(CEO)를 맡아 회사 성장기반을 견고히 다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재무와 전략 분야에 업무 경험이 많은데다 석유사업 이해도 깊어 사우디아라비아 사빅과 합작사업 등으로 글로벌사업 확대를 꾀하고 있는 SK종합화학 대표이사 사장 자리의 적임자로 알려졌다.

    2018년 기업 경영평가 사이트 CEO스코어가 평가한 국내 500대 기업 최고경영자(CEO) 평가에서 61.5점을 받아 매출 10조 원 이상 기업 CEO 중 5위에 올랐다.

    2018년 6월 동반성장위원회가 발표한 동방성장지수 평가에서 에너지 화학 기업 최초로 6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김형건은 215개 협력사와 동반성장협약을 체결하고 550억 원의 동반성장펀드를 운영했다. 협력사에 직접 대여한 금액은 50억 원에 이른다.

    2018년 4월 세계 최대 플라스틱 박람회 '차이나플라스'에 협력사 관계자 20명으로 참관단을 꾸려 행사등록비와 항공, 숙박 등 비용을 부담하기도 했다.

    ◆ 사건사고

    ▲ 김형건 SK종합화학 대표이사 사장(왼쪽에서 세 번째)이 2018년 4월26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플라스틱·고무 박람회 ‘차이나 플라스 2018’에 참석해 중국 사업 임원들과 SK종합화학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SK종합화학 공장 화재
    2017년 6월28일 오후9시28분 울산시 남구 여천동 석유화학공단 내 SK종합화학 아로마틱 공장에서 불이 나 배관설비 일부를 태운 뒤 30여 분만에 진화됐다.

    화재 당시 현장에 근로자들이 없어 인명 피해는 없었다. 화재는 설비를 정기보수한 뒤 재가동하는 과정에서 수소가스가 누출돼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2017년 5월21일에는 SK종합화학이 일본 최대 에너지기업 JX에너지와 합작해 건설한 울산아로마틱스에서 불이 나 40여 분만에 꺼졌다.

    2017년 1월22일에도 SK종합화학 울산공장에서 수소 누출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해 30여 분만에 진화됐다. 두 화재 모두 인명 피해는 없었다.

    ◆ 경력

    1987년 1월 대한석유공사(현 SK에너지) 구매부에 입사했다.

    1994년 3월부터 SK에너지 경영기획실에서 일했다.

    2004년 8월 SK 금융팀 팀장에 올라 구조조정추진본부 재무팀을 맡았다.

    2007년 1월 SK에너지 경영지원부문 경영전략담당 상무를 지냈다.

    2010년 1월 SK에너지 산업에너지사업부 부장을 맡았다.

    2012년 1월 SK에너지 트레이딩사업본부 본부장에 올랐다.

    2013년 7월부터 2015년 12월까지 SK트레이딩인터내셔설 대표이사 사장을 역임했다.

    2016년 1월 SK종합화학 대표이사 사장에 올랐다.
     
    ◆ 학력

    부산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미국 워싱턴대학교 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를 받았다.

    ◆ 가족관계
     
    ◆ 상훈
      
    ◆ 기타


    2018년 상반기에 SK종합화학에서 급여 4억9천만 원, 상여 10억7800만 원, 기타 근로소득 500만 원 등 15억7300만 원의 보수를 받았다.

    2017년에는 급여 9억7300만 원, 상여 7억6100만 원, 기타 근로소득 600만 원 등 모두 17억400만 원의 보수를 받았다.

    ◆ 어록

    ▲ 김형건 SK종합화학 대표이사 사장이 2018년 4월26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플라스틱·고무 박람회 ‘차이나 플라스 2018’에 참석해 해외 고객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미중 무역분쟁의 영향으로 최근 올레핀 스트레드가 하락하고 있다. 실수요 영향과 심리적 영향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는 듯 하다. 그러나 올레핀 가격은 수급 문제과 연결되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면 균형을 찾을 수 있다.” (2018/10/31, 제10회 화학산업의 날 행사 후 기자들을 만나)

    “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친환경 포장재 시장에서 핵심 제품을 확보해 사회적 가치와 경제적 가치를 동시에 창출하겠다. 협력회사와의 동반성장을 바탕으로 사회적 가치가 선순환 되는 시장을 개척해 나가겠다.” (2018/09/10, 협력회사인 라이온컴텍과 공동 개발한 친환경 접착제 양산에 들어간다고 밝히며)

    “벨류체인 전체에다 구조를 핵심적으로 바꿀 수 있는 인수합병 내용이 있으면 추진할 것이다. SK종합화학에게 맞는 기회가 있으면 뭐든지 보고 있다.” (2018/01/17, 2018년 석유화학업계 신년인사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인수합병(M&A)는 기업의 구조적 변화를 이끌어내 수 있는 방법이다. 유의미한 딜을 지속적으로 시도하겠다.” (2018/01/02, 서울 워커힐호텔에서 열린 SK그룹 신년회 후 기자들과의 만남에서)

    “2017년 크게 만족할만한 성과를 이뤘다고는 판단하지 않는다. 그룹이 나아가는 방향과 부합하는 경영을 해 나가려고 한다.” (2018/01/02, 서울 워커힐호텔에서 열린 SK그룹 신년회 후 기자들과의 만남에서)

    “기회만 있다면 중국투자를 확대하겠다.” (2018/10/31,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2017 화학산업의 날’ 행사에서 기자들을 만나)

    “울산 CLX(콤플렉스)의 안정적 조업을 위해 명절에도 노력하는 직원이 있어 든든하다. SK이노베이션 미래 성장전략의 한 축으로서 국내의 안정적 생산시설을 유지하고 인수합병 등을 통해 기업가치 30조 원을 달성하자.” (2017/10/02, 추석 연휴에 울산 생산현장 직원들을 찾아 격려하며)

    “공급 대비 수요를 감안하면 2025년을 지나 2030년까지 에틸렌 호황이 이어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현재 글로벌 화학시장의 40% 차지하고 있는 중국의 비중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생산 중심의 전략보다 소비자가 원하는 것을 파악해 솔루션을 제공하는 마케팅 관점의 전략을 짜고 있다.” (2017/05/31, 종로구 서린동 SK사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 ◆ 활동의 공과

    △SK종합화학 실적과 재무구조 개선
    김형건은 SK종합화학의 실적과 재무구조를 개선했다.

    SK종합화학은 김형건이 취임한 첫 해인 2016년 연결기준 9215억 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2017년에는 영업이익 9619억 원으로 2년 연속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다시 썼다.

    저유가 기조가 이어지며 원료 가격이 줄어든 가운데 석유제품 수요가 늘어나며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 주요 원재료인 납사 가격은 2014년 ㎏당 929원이었는데 2015년 571원, 2016년 466원으로 떨어졌다가 2017년 622원으로 다소 올랐다. 

    에틸렌 가격은 2016년 톤당 90만9640원에서 2017년 107만7398원으로, 파라자일렌 가격은 같은 기간 90만2475원에서 95만2953원으로 올랐다.

    2018년에는 3분기까지 영업이익 5744억 원을 냈다. 2017년 같은 기간 7728억 원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연말까지 견조한 수준의 이익이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또 SK종합화학의 연결기준 순차입금은 2014년 12월 말 1조8739억 원에서 2018년 6월 말 2619억 원으로 감소했다. 

    한국신용평가는 2018년 9월22일 SK종합화학의 신용등급을 AA0로 평가하고 등급전망을 안정적으로 부여했다.

    ▲ SK종합화학 실적.

    △친환경사업에 박차
    김현건은 SK종합화학의 친환경사업에 힘을 쏟고 있다.

    SK종합화학은 2018년 6월 친환경 신소재 개발을 위한 태스크포스(TF)를 만든 뒤 플라스틱 사용량을 크게 줄일 수 있는 친환경 소재와 포장용 친환경 접착제를 개발하고 있다.

    SK종합화학은 8월29일 기존 소재인 '범용 폴리프로필렌(PP)'이나 '고결정성 폴리프로필렌(HCPP)'보다 플라스틱 사용량을 10% 가까이 줄일 수 있는 새로운 '고결정성 폴리프로필렌(HCPP)'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새 고결정성 폴리프로필렌은 얇고 가벼우면서도 강도가 높아 적은 양으로도 이전 소재와 동일한 효과를 낼 수 있다. 주로 자동차 범퍼나 대시보드 등 자동차 내·외장재에 사용된다.

    김형건은 “새 고결정성 폴리프로필렌은 SK종합화학이 차별화된 기술을 바탕으로 시장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한 성과”라며 “매해 8% 이상 성장이 기대되는 자동차용 플라스틱시장에서 고성능 소재의 수요는 더욱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SK종합화학은 9월10일부터 협력회사인 라이온컴텍과 손잡고 국내 최초 포장용 친환경 접착제의 양산을 시작했다. 포장용 친환경 접착제가 개발된 것은 국내에서는 최초, 세계에서는 다우케미칼(현 다우듀폰)에 이어 두 번째다. 

    SK종합화학은 친환경 접착제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시장 변화를 감지하고 자체 기술로 넥슬렌(NexleneTM)을 활용해 친환경 접착제 원료인 폴리올레핀을 개발해 2017년 말 상업생산에 들어갔다.

    김형건은 9월19일 동반성장위원회, 한국화학연구원, 플라스틱 관련 기업 10여 곳 등과 ‘친환경 플라스틱 생태계 조성을 위한 사회적 가치 창출 상생 협약식’을 맺고 플라스틱 환경오염 문제에 공동으로 대처해 나가는데도 뜻을 모았다.

    김형건은 “관련 기업들이 사회적 책임을 실행하고 건전한 친환경 플라스틱 생태계를 조성하는 것이 이번 협약의 취지”라고 설명했다.

    중국에서도 친환경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SK종합화학은 8월24일 중국 우한 본사에서 ‘중한석화’의 녹색기업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중한석화는 SK종합화학과 중국 국영석유화학기업 시노펙이 합작해 설립한 회사다.

    중한석화는 △2018년 안에 시노펙 녹색기업 인증 △2020년 국가급 녹색공장 인증 △설립 10주년인 2023년 스마트공장 건설 완료 등을 목표로 제시했다.

    △인수합병(M&A) 통해 포장재사업과 자동차용 소재사업의 성장 토대 다져
    김형건은 사업 다각화로 글로벌 10대 화학회사 도약을 추진하고 있다.

    SK종합화학은 2017년 9월1일 미국 다우케미칼의 에틸렌아크릴산(EAA)사업을 인수했다. 차세대 성장동력인 고부가 포장재시장의 핵심 소재를 선점한 것으로 평가됐다.

    SK종합화학은 미국 텍사스 프리포트, 스페인 타라고나 등 2곳의 생산설비, 제조기술, 지적재산, 상표권 등을 확보하게 됐다. 

    에틸렌아크릴산은 고부가 화학제품인 기능성 접착수지 가운데 하나로 알루미늄 포일이나 폴리에틸렌 등 포장재용 접착제의 소재로 주로 사용된다.

    SK종합화학은 고부가 포장재와 자동차 내장재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기 위해 2017년 8월1일부터 기존에 포괄적 마케팅 업무를 수행하던 부서들을 패키징(포장재)사업부와 오토모티브(자동차)사업부로 통합해 운영하고 있다.

    2017년 12월15일에는 다우케미칼의 폴리염화비닐리덴(PVDC) 인수 작업을 완전히 끝냈다.

    김형건은 “고부가가치의 포장재사업과 자동차용 소재를 중심으로 다양한 제품군과 기술력을 확보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며 “연구개발(R&D), M&A(인수합병), 합작 등 여러 방안을 활용해 핵심소재와 기술력을 보유하며 해외시장에서 선두주자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SK종합화학은 이로써 다우케미칼이 보유하고 있던 폴리염화비닐리덴 브랜드 SARAN의 상표권과 미국 미시간주의 소재 생산설비, 제조 기술, 지적자산 등 사업 모두를 확보했다.

    SK종합화학은 12월13일 다우케미칼의 폴리염화비닐리덴 사업을 인수하고 운영하기 위해 SKGC아메리카에서 진행하는 1112억2275만 원 규모의 유상증자에 참여했다. SKGC아메리카는 SK종합화학이 미국 화학회사 다우케미칼의 화학사업부 등을 인수하기 위해 세운 미국법인이다.

    SK종합화학은 자동차용소재사업과 고부가가치 포장재사업에 집중해 2024년까지 글로벌 10대 화학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 ◆ 비전과 과제

    ▲ (오른쪽부터) 김형건 SK종합화학 대표이사 사장, 김창범 한화케미칼 대표이사 부회장, 허수영 한국석유화학협회장, 이인호 산업통상자원부 차관, 박진수 전 LG화학 대표이사 부회장, 이규정 여천NCC 대표이사 사장이 2018년 1월17일 오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2018년 석유화학업계 신년인사회’에 참여해 기념활영을 하고 있다.

    김형건은 석유화학업계의 불황에서 돌파구를 찾아야 한다.

    최근 몇 년 동안 석유화학업계는 초호황을 누렸으나 국제유가가 상승한 데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으로 석유화학 제품 수요가 둔화하면서 2018년 들어 실적이 주춤하고 있다.

    김형건은 고부가 화학제품을 통해 실적을 안정화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다우케미칼에서 인수한 에틸렌아크릴산(EAA), 폴리염화비닐리덴(PVDC)를 주력으로 키워나갈 가능성이 크다.

    또 고부가 폴리에틸렌인 넥슬렌사업도 확대한다. SK종합화학은 울산에 이어 사우디아라비아에 넥슬렌 2공장 설계를 진행하고 있다.

    최근 사회적으로 플라스틱 제품 남용이 문제가 되고 있어 석유화학회사의 실적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떠오른다. 김형건은 친환경 소재 개발과 친환경 플라스틱 생태계 조성에 힘을 쏟으면서 관련 이슈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김형건이 2018년 SK그룹 연말인사에서 거취 변화가 있을지도 주목받는다. 김형건은 2019년 3월이면 재임 3년을 맞는다. 일반적으로 SK그룹 에너지 화학 계열사 최고경영자(CEO)의 임기가 2~3년이기 때문에 교체 가능성이 떠오른다.

    김형건이 SK종합화학에서 좋은 실적을 냈기 때문에 문책성 교체는 없으리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 ◆ 평가

    SK그룹 에너지와 화학사업을 이끌어갈 젊은 전문경영인 가운데 한 명으로 꼽힌다.

    2016년과 2018년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함께 글로벌 정치 경제 인사들이 모이는 다보스포럼에 참석하며 새 성장동력 확보와 글로벌 네트워크 확보에 나서며 주목받았다.

    수시로 지역 현장과 파트너 업체를 방문하는 등 ‘직접 소통’과 ‘직접 체험’을 중시한다. 2017년 추석 때 울산공장을 깜짝 방문했으며 2018년 설날에도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 등과 함께 울산공장을 찾았다. 아시아 최대 플라스틱 전시회로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차이나플라스에도 2017년과 2018년 연속으로 참여해 고객 확보에 나섰다.

    2013년부터 SK트레이닝인터내셔널 초대 최고경영자(CEO)를 맡아 회사 성장기반을 견고히 다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재무와 전략 분야에 업무 경험이 많은데다 석유사업 이해도 깊어 사우디아라비아 사빅과 합작사업 등으로 글로벌사업 확대를 꾀하고 있는 SK종합화학 대표이사 사장 자리의 적임자로 알려졌다.

    2018년 기업 경영평가 사이트 CEO스코어가 평가한 국내 500대 기업 최고경영자(CEO) 평가에서 61.5점을 받아 매출 10조 원 이상 기업 CEO 중 5위에 올랐다.

    2018년 6월 동반성장위원회가 발표한 동방성장지수 평가에서 에너지 화학 기업 최초로 6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김형건은 215개 협력사와 동반성장협약을 체결하고 550억 원의 동반성장펀드를 운영했다. 협력사에 직접 대여한 금액은 50억 원에 이른다.

    2018년 4월 세계 최대 플라스틱 박람회 '차이나플라스'에 협력사 관계자 20명으로 참관단을 꾸려 행사등록비와 항공, 숙박 등 비용을 부담하기도 했다.

    ◆ 사건사고

    ▲ 김형건 SK종합화학 대표이사 사장(왼쪽에서 세 번째)이 2018년 4월26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플라스틱·고무 박람회 ‘차이나 플라스 2018’에 참석해 중국 사업 임원들과 SK종합화학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SK종합화학 공장 화재
    2017년 6월28일 오후9시28분 울산시 남구 여천동 석유화학공단 내 SK종합화학 아로마틱 공장에서 불이 나 배관설비 일부를 태운 뒤 30여 분만에 진화됐다.

    화재 당시 현장에 근로자들이 없어 인명 피해는 없었다. 화재는 설비를 정기보수한 뒤 재가동하는 과정에서 수소가스가 누출돼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2017년 5월21일에는 SK종합화학이 일본 최대 에너지기업 JX에너지와 합작해 건설한 울산아로마틱스에서 불이 나 40여 분만에 꺼졌다.

    2017년 1월22일에도 SK종합화학 울산공장에서 수소 누출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해 30여 분만에 진화됐다. 두 화재 모두 인명 피해는 없었다.

  • ◆ 경력

    1987년 1월 대한석유공사(현 SK에너지) 구매부에 입사했다.

    1994년 3월부터 SK에너지 경영기획실에서 일했다.

    2004년 8월 SK 금융팀 팀장에 올라 구조조정추진본부 재무팀을 맡았다.

    2007년 1월 SK에너지 경영지원부문 경영전략담당 상무를 지냈다.

    2010년 1월 SK에너지 산업에너지사업부 부장을 맡았다.

    2012년 1월 SK에너지 트레이딩사업본부 본부장에 올랐다.

    2013년 7월부터 2015년 12월까지 SK트레이딩인터내셔설 대표이사 사장을 역임했다.

    2016년 1월 SK종합화학 대표이사 사장에 올랐다.
     
    ◆ 학력

    부산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미국 워싱턴대학교 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를 받았다.

    ◆ 가족관계
     
    ◆ 상훈
      
    ◆ 기타


    2018년 상반기에 SK종합화학에서 급여 4억9천만 원, 상여 10억7800만 원, 기타 근로소득 500만 원 등 15억7300만 원의 보수를 받았다.

    2017년에는 급여 9억7300만 원, 상여 7억6100만 원, 기타 근로소득 600만 원 등 모두 17억400만 원의 보수를 받았다.

  • ◆ 어록

    ▲ 김형건 SK종합화학 대표이사 사장이 2018년 4월26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플라스틱·고무 박람회 ‘차이나 플라스 2018’에 참석해 해외 고객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미중 무역분쟁의 영향으로 최근 올레핀 스트레드가 하락하고 있다. 실수요 영향과 심리적 영향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는 듯 하다. 그러나 올레핀 가격은 수급 문제과 연결되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면 균형을 찾을 수 있다.” (2018/10/31, 제10회 화학산업의 날 행사 후 기자들을 만나)

    “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친환경 포장재 시장에서 핵심 제품을 확보해 사회적 가치와 경제적 가치를 동시에 창출하겠다. 협력회사와의 동반성장을 바탕으로 사회적 가치가 선순환 되는 시장을 개척해 나가겠다.” (2018/09/10, 협력회사인 라이온컴텍과 공동 개발한 친환경 접착제 양산에 들어간다고 밝히며)

    “벨류체인 전체에다 구조를 핵심적으로 바꿀 수 있는 인수합병 내용이 있으면 추진할 것이다. SK종합화학에게 맞는 기회가 있으면 뭐든지 보고 있다.” (2018/01/17, 2018년 석유화학업계 신년인사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인수합병(M&A)는 기업의 구조적 변화를 이끌어내 수 있는 방법이다. 유의미한 딜을 지속적으로 시도하겠다.” (2018/01/02, 서울 워커힐호텔에서 열린 SK그룹 신년회 후 기자들과의 만남에서)

    “2017년 크게 만족할만한 성과를 이뤘다고는 판단하지 않는다. 그룹이 나아가는 방향과 부합하는 경영을 해 나가려고 한다.” (2018/01/02, 서울 워커힐호텔에서 열린 SK그룹 신년회 후 기자들과의 만남에서)

    “기회만 있다면 중국투자를 확대하겠다.” (2018/10/31,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2017 화학산업의 날’ 행사에서 기자들을 만나)

    “울산 CLX(콤플렉스)의 안정적 조업을 위해 명절에도 노력하는 직원이 있어 든든하다. SK이노베이션 미래 성장전략의 한 축으로서 국내의 안정적 생산시설을 유지하고 인수합병 등을 통해 기업가치 30조 원을 달성하자.” (2017/10/02, 추석 연휴에 울산 생산현장 직원들을 찾아 격려하며)

    “공급 대비 수요를 감안하면 2025년을 지나 2030년까지 에틸렌 호황이 이어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현재 글로벌 화학시장의 40% 차지하고 있는 중국의 비중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생산 중심의 전략보다 소비자가 원하는 것을 파악해 솔루션을 제공하는 마케팅 관점의 전략을 짜고 있다.” (2017/05/31, 종로구 서린동 SK사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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