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주가가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중국 정부의 한국 단체관광 규제가 완화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어 매출 비중이 가장 높은 중국 노선의 정상화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아시아나항공 주가 오른다", 중국노선 정상화 가능성 높아져

▲ 한창수 아시아나항공 대표이사 사장.


김영호 삼성증권 연구원은 27일 아시아나항공 목표주가 4600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26일 아시아나항공 주가는 4445원에 장을 마쳤다. 

아시아나항공은 중국 정부의 한국 단체관광 제한 규제가 완화하면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됐다. 

김 연구원은 “아시아나항공은 국내 항공사 가운데 중국 노선의 매출 비중이 가장 커 투자자들의 관심이 중국 노선 정상화에 쏠려 있다”며 “최근 중국 대형 온라인여행사 홈페이지에 한국 단체관광상품이 잠깐 등장하는 등 중국 정부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보복정책의 완화 가능성에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고 바라봤다.

김 연구원은 “아시아나항공이 점진적으로 중국 노선을 다시 운항하면서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되며 최근 국제유가가 떨어지면서 수익성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다”고 말했다. 

아시아나항공이 모회사와 자회사의 역할을 분담하는 전략도 적절한 것으로 평가됐다.

아시아나항공은 항공자회사 에어부산, 에어서울을 거느리고 있는데 이 두 회사를 통해 단거리 노선을 운영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장거리 노선에 집중하면서 2020년까지 장거리 노선 비중을 전체의 60%까지 늘리겠다는 방침을 정해놨다. 

김 연구원은 “아시아나항공이 자회사는 단거리에, 모회사는 장거리에 집중하는 ‘투 트랙 전략’이 유효하다고 판단된다”고 바라봤다.

아시아나항공은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6조7850억 원, 영업이익 2530억 원 낼 것으로 추산됐다. 2017년보다 매출은 9.0% 늘지만 영업이익은 8.3% 줄어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