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김수현 청와대 정책실장도 참석한 자리에서 2기 경제팀과 청와대 정책실의 ‘한 팀’ 협조를 강조했다. 

김 부총리는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제현안 점검회의에서 “김 실장이 취임 이후 처음으로 경제부처 장관들과 회동하는 자리”라며 “경제팀과 청와대 정책실이 지금까지도 긴밀하게 협의했지만 앞으로 더욱 한 팀이 돼 생산적이고 활발하게 이야기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동연, 김수현 참석한 회의에서 "경제팀과 청와대 정책실은 한 팀"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왼쪽)과 김수현 청와대 정책실장이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제현안점검회의에서 다른 발언자의 이야기를 듣고 있다. <연합뉴스>


그는 혁신성장과 관련해 “규제 개편 등의 혁신성장을 본격적으로 추진해야 할 상황”이라며 “혁신기업은 경제 성장과 고용 창출의 능력이자 버팀목인 만큼 계속 생기는 것에 더해 성장할 수 있는 ‘성장의 사다리’를 만드는 일에 정책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부총리는 “이해 대립이 첨예한 분야의 규제를 혁신할 때는 게임의 틀을 ‘제로섬’이 아닌 ‘플러스섬’으로 바꿀 상생방안을 찾아 돌파구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 부총리는 “(1기 경제팀은) 혁신성장의 생태계와 분위기 조성에 힘써왔다”며 “2기 경제팀은 실질적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경제현안 점검회의에서는 거시경제와 일자리를 비롯한 국내외 경제 여건을 비롯해 2019년도 예산안과 세법개정안의 처리 문제, 2019년도 경제정책방향, 주요20개국(G20) 회의 준비 등이 논의됐다. 

김 부총리와 김 실장 외에 윤종원 청와대 경제수석,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등이 참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