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삼성전자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주가에 이미 악재가 반영됐으나, 단기 상승 동력이 부족한 것으로 분석됐다.
 
신영증권 "삼성전자 목표주가 하향, 주가 반영된 악재 단기적 해소 어려워"

▲ 신영증권이 26일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9만5천 원에서 7만3천 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연합뉴스>


박상욱 신영증권 연구원은 26일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기존 9만5천 원에서 7만3천 원으로 하향 조정하고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25일 삼성전자 주가는 5만7900원에 장을 마쳤다.

박 연구원은 “고객사 재고 과잉으로 내년 상반기 메모리반도체 가격 하락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다”며 “내년 하반기부터 공급 억제 효과 발생하면서 메모리 가격 반등이 예상되나, 상승 강도는 중국 업체들의 공급량에 따라 변동이 클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전자는 2025년 매출 323조5천억 원, 영업이익 40조8천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4년 실적 예상치보다 매출은 7.1%, 영업이익은 14% 증가하는 것이다.

삼성전자의 현재 주가순자산비율(PBR)과 12개월 선행 PBR은 각각 1.0배, 0.94배로 모두 역사적 저점 부근에 위치하고 있다.

고대역폭메모리(HBM) 사업 부진, 낸드플래시 수요 감소,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고객사 감소 등 여러 악재들은 이미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판단된다.

다만 이러한 악재들이 단기적으로 해소되기 어려울 것으로 분석됐다.

박 연구원은 “삼성전자 목표주가는 12개월 예상 주당순자산가치(BPS)에 최근 10년 PBR 밴드 중하단 평균인 1.2배를 적용해 산출했다”며 “단기적으로 상승 모멘텀이 부족하다고 판단해, 적용 PBR을 18.3% 하향했다”고 설명했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