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맘스터치 후덕죽 셰프컬렉션 쿵파오싸이버거의 모습. <비즈니스포스트> |
이번 협업은 약 6개월에 걸쳐 준비됐는데 대중성에 초점을 맞춘 첫 번째 협업과 달리 중식 고유의 특성을 살리는 데 중점을 뒀다.
21일 맘스터치가 마련한 '후덕죽 셰프 컬렉션' 2차 출시 미디어 시식회에서는 '후덕죽 쿵파오싸이버거', '후덕죽 XO통모짜새우버거', '후덕죽 XO쉬림프싸이플렉스버거' 등 버거 3종과 '후덕죽 XO사천빅싸이순살' 치킨 1종이 약 10분 간격으로 차례로 제공됐다.
버거에는 닭다리살 패티와 새우패티, 통모짜렐라치즈패티, 캐슈넛야채패티 등 서로 다른 식재료를 조합했다. 여기에 중식에서 사용하는 쿵파오소스와 XO소스를 적용한 것이 공통적인 특징이다.
첫 번째로 공개된 '후덕죽 쿵파오싸이버거'는 맘스터치의 대표 제품인 싸이버거에 캐슈넛야채패티를 추가한 메뉴다.
참깨가 뿌려진 번 아래로 양상추가 겹겹이 쌓였고 그 아래에는 캐슈넛야채패티와 닭다리살 패티가 자리했다. 캐슈넛야채패티에는 고추와 대파, 캐슈넛 등이 들어갔다. 소스는 중국 사천요리인 궁바오 요리에서 착안한 쿵파오소스를 사용했다.
특히 캐슈넛야채패티는 개발 과정에서 여러 차례 테스트를 거친 식재료라고 맘스터치는 설명했다. 일반적인 고기패티와 달리 채소에 포함된 수분 때문에 형태와 바삭한 식감을 유지하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 ▲ 맘스터치 후덕죽 셰프컬렉션 XO통모짜새우버거의 모습. <비즈니스포스트> |
번 사이에 두 종류의 패티가 층을 이루고 그 위로 양상추와 양파 등이 들어갔다. XO글레이즈소스와 XO마요소스를 함께 사용했으며 새우와 치즈를 조합해 기존 치킨패티 중심의 제품과 구성을 차별화했다.
XO소스는 건가리비와 건새우 등 해산물 원료를 활용한 중식 소스다. 홍콩 고급 중식당에서 유래했으며 최고급 코냑의 숙성 등급인 XO에서 이름을 따왔다.
세 번째 제품인 '후덕죽 XO쉬림프싸이플렉스버거'는 이날 공개된 버거 가운데 크기가 가장 컸다.
두툼한 닭다리살 싸이패티와 새우패티를 함께 넣고 쿵파오소스와 XO마요소스를 사용했다. 번 밖으로 닭다리살 패티의 튀김옷이 돌출될 정도로 패티의 크기가 컸고 양상추도 상당한 양이 들어갔다.
다른 두 버거가 각각 쿵파오소스와 XO소스에 집중했다면 이 제품은 두 소스를 동시에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맘스터치는 닭다리살과 새우패티를 함께 넣어 기존 싸이버거보다 재료 구성을 확장했다.
| ▲ 맘스터치 후덕죽 셰프컬렉션 XO통쉬림프싸이플렉스버거의 모습. <비즈니스포스트> |
검은색 접시 위에 순살치킨을 높게 쌓고 붉은빛을 띠는 크럼블을 덮었다. 치킨 아래에는 감자튀김도 함께 제공됐다. 크럼블은 XO소스에 산초와 마늘, 빵가루 등을 더해 만들었다.
맘스터치는 매장에서는 크럼블을 치킨에 뿌려 제공하지만 배달 주문에서는 일부를 별도 용기에 담아 제공하기로 했다. 배달 과정에서 크럼블이 수분을 흡수해 식감이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한 조치다.
| ▲ 맘스터치 후덕죽 셰프컬렉션 XO사천빅싸이순살맥스의 모습. <비즈니스포스트> |
맘스터치에 따르면 후덕죽 셰프 1차 컬렉션 출시 이후 6개월인 올해 3~8월 새우버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배로 증가했다.
첫 번째 컬렉션 출시 전후 2개월을 비교했을 때도 고객 수와 매출이 각각 21% 증가했다. 같은 기간 새우버거 판매량과 매출은 각각 102%, 183% 늘었다.
맘스터치는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기존 싸이버거 중심의 판매 구조에서 새우버거와 치킨 등 다양한 제품군으로 소비자의 선택을 넓히는 데 힘을 쏟고 있다.
지난해 2월 출시한 '에드워드 리 셰프 컬렉션'도 지난해 말 기준 누적 판매량 600만 개를 넘어섰다. 맘스터치의 지난해 치킨 매출은 전년보다 53.2%, 비프버거 매출은 60.7% 증가했다.
셰프 협업이 기존 주력 제품 이외의 메뉴를 소비자에게 알리고 판매를 늘리는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는 셈이다.
맘스터치는 이번 2차 협업에서 첫 번째 컬렉션보다 중식 고유의 식재료와 조리법을 강조했다.
지난 3월에는 중식에 익숙하지 않은 소비자도 접근하기 쉬운 메뉴를 선보였다면 이번에는 쿵파오소스와 XO소스를 중심으로 제품을 개발했다.
후덕죽 셰프가 58년 동안 쌓아온 중식 조리 경험을 프랜차이즈 메뉴에 접목하되 전국 매장에서 동일한 품질을 유지할 수 있도록 제조 과정을 표준화하는 데 중점을 뒀다.
맘스터치 관계자는 "후덕죽 셰프가 다양한 레시피를 제안했고 개발 과정에서도 적극적으로 의견을 전달했다"며 "연구개발 과정에서 구현한 품질을 전국 점포에서 동일하게 제공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가장 어려운 부분이었다"고 말했다.
| ▲ 맘스터치는 22일부터 전국 약 1490개 매장에서 '후덕죽 셰프 컬렉션' 버거 3종과 치킨 1종을 출시한다. <비즈니스포스트> |
맘스터치는 현재 일본을 비롯한 해외시장에 진출해 있다. 후덕죽 셰프가 국내뿐 아니라 중화권에서도 인지도가 높은 중식 전문가라는 점에서 이번 컬렉션이 해외 소비자에게도 관심을 받을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온다.
다만 현재까지 후덕죽 셰프 컬렉션의 해외 판매에 관한 구체적 계획은 수립되지 않았다.
맘스터치 관계자는 "아직 해외 출시를 구체적으로 논의한 것은 없다"면서도 "후덕죽 셰프가 중화권에서도 잘 알려진 만큼 해외에서 제품을 판매하고 싶다는 요청이 들어오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에서는 외국인 관광객이 많은 상권의 소비자 반응을 살펴볼 계획이다. 특히 명동 등 중국인 관광객의 방문이 많은 매장에서 신제품에 대한 확인하겠다는 구상이다.
맘스터치 관계자는 "한국 소비자들의 입맛도 다양해져 특정한 맛을 한국인만의 취향으로 구분하기 어려워졌다"며 "외국인 관광객이 많은 매장에서도 이번 제품이 새로운 선택지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전주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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