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는 1일 자사 뉴스룸을 통해 솔리다임의 미국 증시 상장(IPO) 추진 과정에서 불거진 중복상장 논란과 관련한 공식 입장을 내놨다.
| ▲ SK하이닉스가 1일 자사 뉴스룸을 통해 미국 낸드플래시 자회사 솔리다임의 미 증시 상장과 관련해 '결정된 게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연합뉴스> |
SK하이닉스 측은 "최근 솔리다임의 향후 사업 운영 및 자본 활용 방안과 관련해 다양한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며 "이를 '중복상장'과 연결해 기존 주주가치가 훼손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앞서 공시를 통해 솔리다임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여러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나 확정된 사항은 없다고 밝혔고, 지금도 상황은 마찬가지"라고 했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현재 재무여력을 갖추고 있고, 자체 자금을 활용하는 방안을 포함해 다양한 자본 활용 방안을 검토할 수 있다"면서도 "모든 투자를 자체 자금으로 하는 것이 최선이라는 뜻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내부 자금과 외부 자본 등 투자재원을 어떤 방식으로 활용할지는 시장 상황과 투자 시점, 회사의 재무상황 등을 함께 고려해 검토할 사안"이라고 덧붙였다.
무엇보다 외부 자본을 유입시키는 방안을 검토하더라도, 주주가치 제고를 최우선으로 하겠다고 했다.
이번 논란은 지난 9월 말 로이터통신이 "솔리다임이 이르면 2027년 미국 상장을 목표로 주관사 선정을 위한 설명회를 개최했다"고 보도하면서 시작됐다.
이는 솔리다임이 미 증시에 상장되면 중복상장으로 SK하이닉스 주가가 하락할 것이라는 우려로 이어졌다.
솔리다임은 2021년 SK하이닉스가 인텔의 낸드·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사업부를 인수해 설립한 미국 법인이다.
솔리다임은 올해 초 SK하이닉스가 미국에 설립한 투자 자회사 'AI 컴퍼니'의 자회사로 편입됐다. 현재 지배구조는 'SK→SK스퀘어→SK하이닉스→AI 컴퍼니→솔리다임' 형태다.
이 상황에서 솔리다임마저 증시에 상장될 경우 지배구조 상 '5중 상장'이 되는 셈이어서 중복상장에 따른 기업가치 희석 논란이 제기된 것으로 풀이된다. 김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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