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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LFP 이어 나트륨 배터리 '독주' 준비, LG엔솔 삼성SDI ESS 미국 공략 부담 가중

이근호 기자 leegh@business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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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LFP 이어 나트륨 배터리 '독주' 준비, LG엔솔 삼성SDI ESS 미국 공략 부담 가중
▲ 독일 뮌헨에서 6월23일 열린 에너지 박람회 인터솔라 현장에서 관람객들이 중국 CATL의 ESS용 나트륨 배터리 설비 테너 소듐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 CATL >
[비즈니스포스트] 중국 기업이 리튬인산철(LFP) 배터리에 이어 나트륨(소듐) 배터리까지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배터리 시장에서 독주할 채비를 갖추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는 미국 데이터센터발 전력 수요 증가에 대응해 ESS용 배터리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는데 ESS용 중저가 배터리 상용화에서 뒤져 부담이 커진 것으로 분석된다.

27일 파이낸셜타임스를 비롯한 외신을 종합하면 중국은 나트륨 배터리셀 경쟁에서 앞서 나가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중국은 나트륨 배터리 생산 능력을 압도적으로 키워 나가고 있어 상용화 속도 측면에서 우위를 보인다는 것이다.

국제에너지기구(IEA)의 지난 2월 보고서 등을 보면 나트륨 배터리는 바닷물 등에서 쉽게 얻을 수 있는 나트륨을 활용해 제조 원가를 낮출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현재 거의 모든 2차전지에 쓰이는 리튬보다 안전성이 좋고 기온이 떨어져도 상대적으로 성능이 잘 유지되는 것으로 평가된다.

반면 에너지 밀도는 리튬보다 상대적으로 낮아 넓은 부지에 설치할 수 있는 데이터센터용 백업 전력 설비 용도를 포함한 ESS에 적합한 것으로 여겨진다.

CNBC는 모간스탠리가 최근 펴낸 보고서를 인용해 “2035년 나트륨 배터리가 전체 배터리 시장의 37% 비중을 차지할 것”이라며 “새로운 시대의 석유”라고 평가했다. 

미국을 중심으로 세계 각국에서 ESS 시장이 커지며 나트륨 배터리 잠재력이 부각되는 와중에 중국이 상용화 경쟁에서 우위에 있다는 분석이 나온 것이다.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CATL과 BYD 등 중국 기업은 나트륨 배터리 생산능력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CATL은 이달 나트륨 배터리 첫 출하를 시작해 연말 1기가와트시(GWh) 출하를 목표로 두고 있다.

원자재 시장 조사업체 CRU그룹은 올해 기준 중국에서 가동·계획 중인 나트륨 배터리 생산능력이 400GWh 이상이라고 집계했다. 반면 중국 외 지역의 생산능력은 단 11GWh에 그친다. 

이러한 생산능력을 바탕으로 중국 기업은 우선 상용차에서부터 나트륨 배터리를 도입하고 있다. 

중국 장비 브랜드 톤리중공업은 지난 8월 대형 트럭 K120E에 화학 전문기업 히나배터리의 나트륨 배터리를 탑재해 운행을 시작했다. 

전기차 전문 매체 일렉트렉에 따르면 이는 세계에서 나트륨 배터리를 장착한 트럭 운행의 첫 사례다.

이처럼 출력이 낮은 나트륨 배터리로 상용차를 운영하면 ESS에도 충분히 적용 가능하다는 점을 입증할 수 있게 된다.

CRU그룹의 맥스 리드 배터리 비용 책임자는 파이낸셜타임스를 통해 “서구 국가들이 나트륨이온 배터리 경쟁에서 때를 놓쳤다”고 평가했다. 

그동안 중국 배터리 업체는 중저가 LFP 배터리를 앞세워 미국 ESS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차지했다.

조사업체 SNE리서치가 지난 8월3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미국을 포함한 북미 지역 ESS 시장에서 중국 배터리사의 합산 점유율은 76%로 나타났다. 

2024년 90%대였던 지배력이 다소 감소했지만 여전히 과반을 차지한다. 이에 더해 나트륨 배터리 생산능력에서도 앞서가며 ESS용 배터리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는 셈이다.
 
중국 LFP 이어 나트륨 배터리 '독주' 준비, LG엔솔 삼성SDI ESS 미국 공략 부담 가중
▲ 중국 장쑤성 난징에 있는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 공장 모습. < LG에너지솔루션 >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의 상반기 북미 ESS 합산 점유율은 19.7%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8%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는 최근 미국 내 ESS 시장 성장에 맞춰 기존 전기차용 배터리 설비를 ESS용으로 전환해 제품 생산과 판매에 돌입하며 점유율을 높였다.

이런 가운데 중국 업체가 LFP 배터리보다 더 제조단가가 낮은 나트륨 배터리까지 양산해 내놓으면 미국 시장 점유율에서 영향력을 다시 확대할 공산이 크다.

중국 CATL 호주 법인의 존 권 지사장은 지난 15일 호주 시드니에서 개최된 아시아 서밋에서 현지 매체 파이낸셜리뷰를 통해 생산 규모가 커지면 내년 초부터 당장 리튬 배터리와 나트륨 배터리의 가격이 비슷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21일자 보도에서 증권사 UBS 보고서를 인용해 2030년까지 나트륨 배터리 가격이 현재보다 최대 30%가량 낮아질 것이라고 보도했다.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도 ESS용 나트륨 배터리를 개발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4월 중국 난징 제1 공장의 설비 일부를 연간 200메가와트시 규모의 나트륨 배터리용 설비로 전환한 것으로 전해졌다. 

올해 한국 오창 공장에도 나트륨 배터리 생산 설비를 구축해 내년 글로벌 고객사를 대상으로 제품 성능 검증에 들어가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삼성SDI는 올해 반기보고서에 ESS용 나트륨 배터리 양산을 추진하고 있다고 처음 명시했다. 나트륨 배터리 브랜드명을 ‘소디움스택’으로 정하고 상표도 출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이미 양산 단계에 진입한 중국 업체를 추격하는 모양새라 미국 ESS 시장에 나트륨 배터리 적용은 뒤처질 수밖에 없다. 

다만 미국 정부의 중국산 배터리 수입 금지 정책은 K배터리 기업이 추격할 틈을 마련해 줄 요소로 꼽힌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8월26일 안보 위협이 되는 일부 외국산 대규모 전력 시스템 장비의 수입과 구매를 제한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대규모 전력 시스템 장비에는 고전압 차단기와 무정전 전원 공급 시스템(UPS) 등과 함께 ESS시스템도 들어간다. 해당 명령이 중국산 나트륨 배터리에도 적용될지 여부를 둔 구체적 안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중국 기술과 경쟁하려는 시도 자체가 의문”이라는 배터리 업계 경영진 발언을 인용하면서 K배터리를 포함한 세계 주요 기업의 나트륨 배터리 개발 경쟁이 쉽지 않다는 점을 시사했다. 이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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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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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한
이게 다 트럼프 때문이다 그때 죽었어야. 저 새끼가 회석연료를 기본으로 하는것들에게 얼마나 많이 받아먹었는지 모르겠지만 그로 인해 중국이 따라올 시간을 벌어줬다. 또 얼마나 많은 사람을 죽였냐, 짐승이다    (2026-09-27 17:17: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