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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증권 "하이브 목표주가 하향, 현재 이익은 방탄소년단 월드투어에 크게 의존"

전주원 기자 prelude@business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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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하이브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7인조 보이그룹 방탄소년단(BTS)에 실적을 크게 의존하고 있다는 점이 기업가치 재산정에 고려됐다.
 
SK증권 "하이브 목표주가 하향, 현재 이익은 방탄소년단 월드투어에 크게 의존"
▲ 하이브가 대규모 외형 성장에도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사진은 서울 용산구 하이브 사옥. <연합뉴스>

박준형 SK증권 연구원은 22일 하이브 목표주가를 기존 35만 원에서 29만 원으로 낮춰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21일 하이브 주가는 16만5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박 연구원은 "하이브 2026년 이익은 방탄소년단 월드투어라는 이벤트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며 "방탄소년단 기여가 축소된 이익 창출력을 반영하는 것이 보수적이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올해 실적은 시장 기대치(컨센서스)를 상회할 것으로 추정됐다.

하이브는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5조1123억 원, 영업이익 3017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5년보다 매출은 92.9%, 영업이익은 504.8% 증가하는 것이다.

박 연구원은 "군 복무를 마친 방탄소년단의 활동 재개와 저연차 그룹 실적 기여가 동시 반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이브는 올해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5928억 원, 영업이익 1927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25년 3분기보다 매출은 119.0% 늘고 흑자로 돌아서는 것이다.

방탄소년단 월드투어가 3분기 북미와 유럽에 집중되며 콘서트당 티켓 매출이 크게 상승할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방탄소년단 의존도가 너무 높다는 점은 지적받았다.

박 연구원은 "하이브는 방탄소년단 의존도가 높아 이를 완화할 신인 그룹 확보가 필수적"이라면서도 "그 해법 역시 방탄소년단에서 나온다"고 강조했다.

그는 "글로벌 투어를 편성할 때 방탄소년단급 아티스트를 보유한 기획사는 현지 협상력에서 우위를 확보한다"며 "이 네트워크가 저연차 아티스트에게 그대로 이전돼 데뷔 후 북미 진입 기간이 기존 세대 평균 33개월에서 최근 16개월로 단축됐다"고 덧붙였다.

하이브 산하 레이블 빅히트뮤직 소속 5인조 보이그룹 코르티스(CORTIS)는 글로벌 시장에서 높은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박 연구원은 "코르티스는 3분기 팬콘서트에서 한국, 일본 그리고 미국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며 "데뷔 1년 만에 누적 앨범 판매량 500만 장을 상회하며 저연차 아티스트 중 가장 빠른 성장 속도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하이브 산하 레이블 하이브유니버설 소속 6인조 걸그룹 캣츠아이(KATSEYE)도 실적에 크게 기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캣츠아이는 2026년 월드투어를 유럽까지 확장하며 31회 동안 60만 명 이상 관객을 끌어모을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 월드투어는 미국 중심으로 16회 동안 8만 명 규모를 모객했다.

박 연구원은 "코르티스·캣츠아이 모두 1차 계약 초기 구간에 위치해 있어 매출 대비 정산 비율이 낮다"며 "이에 따라 이익 기여가 외형 증가를 상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주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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