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이재명 대통령 직무수행 평가 추이. <한국갤럽> |
[비즈니스포스트]
이재명 대통령의 직무수행 긍정평가가 취임 뒤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지고 부정평가는 처음으로 50%에 도달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더불어민주당 지지도도 40% 아래로 내려갔지만 국민의힘과 격차는 두 자릿수를 유지했다.
한국갤럽이 28일 발표한 이 대통령 직무수행 평가에서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42%,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50%로 집계됐다. 의견을 유보한 응답은 8%였다.
직전 조사(21일 발표)와 비교하면 긍정평가는 3%포인트 내렸고 부정평가는 5%포인트 올랐다.
이번 긍정평가는 이 대통령 취임 뒤 최저치이며 부정평가는 최고치다. 부정평가가 50%에 이른 것도 취임 이후 처음이다.
이 대통령이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평가한 응답자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 ‘외교’가 16%로 가장 많았다. ‘경제·민생’ 11%, ‘소통’ 10%, ‘전반적으로 잘한다’와 ‘부동산 정책’ 각각 7%, ‘서민 정책·복지’와 ‘직무 능력·유능함’ 각각 6% 등이 뒤를 이었다.
직무 수행을 부정적으로 평가한 이유로는 ‘부동산 정책’이 27%로 가장 많았다. ‘검찰 권한 축소’, ‘경제·민생’, ‘도덕성 문제·본인 재판 회피’가 각각 7%, ‘전반적으로 잘못한다’, ‘국방·안보’, ‘독재·독단’이 각각 5%, ‘통합·협치 부족’이 4%였다.
부동산 정책은 7월 넷째 주부터 줄곧 이 대통령 직무수행 부정평가 이유 가운데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지역별로 긍정평가는 전남광주·전북(75%)에서만 부정평가(18%)를 앞섰다. 부정평가는 대구·경북(63%)과 대전·충청·세종(55%), 서울(53%), 부산·울산·경남(53%), 인천·경기(50%)에서 긍정평가보다 높은 수치를 보였다.
연령별로 긍정평가는 40대(56%)와 50대(51%)에서 부정평가보다 높았다.
반면 20대에서는 긍정평가 31%, 부정평가 52%, 30대에서는 각각 35%, 56%로 나타났다. 60대에서도 긍정평가 38%, 부정평가 57%, 70대 이상에서는 각각 40%, 54%로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이념성향별로 중도층에서는 긍정평가 41%, 부정평가 49%로 집계됐다. 진보층의 68%가 긍정적으로 평가한 반면 보수층의 74%는 부정평가를 내놨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민주당이 국민의힘을 두 자릿수 격차로 앞섰다.
민주당 39%, 국민의힘 25%로 집계됐다. 다른 정당은 조국혁신당 4%, 개혁신당 3%, 진보당 1%, 이외 정당 2%였다. 무당층은 26%로 나타났다.
직전 조사와 비교하면 민주당은 2%포인트 내렸고 국민의힘은 변동이 없었다. 민주당과 국민의힘 사이 격차는 16%포인트에서 14%포인트로 줄었다.
현 정부 출범 뒤 한국갤럽 주간 조사에서 민주당 지지도가 40% 아래로 내려간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지역별로 민주당은 전남광주·전북(69%), 부산·울산경남(40%), 인천·경기(38%), 대전·세종·충청(37%), 서울(36%)에서 국민의힘보다 높았다. 국민의힘은 대구·경북(36%)에서만 민주당보다 높은 지지도를 보였다.
연령별로 민주당은 40대(53%)와 50대(51%)에서 국민의힘을 앞섰다.
20대(민주당 22%, 국민의힘 20%)와 30대(민주당 28%, 국민의힘 24%), 60대(민주당 38%, 국민의힘 34%), 70대 이상(민주당 36%, 국민의힘 42%) 등 다른 연령층에서는 두 정당 지지도가 오차범위 안이었다.
이념성향별로 중도층에서 민주당 37%, 국민의힘 18%로 집계됐다. 진보층의 70%가 민주당을 지지한다고 응답한 반면 보수층의 52%는 국민의힘을 지지한다고 응답했다.
이번 조사의 이념성향별 응답 인원은 보수 292명, 중도 324명, 진보 254명으로 보수가 진보보다 38명 더 많았다. ‘모름·응답거절’은 131명이었다.
이번 조사는 한국갤럽 자체조사로 25일부터 27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조사는 국내 통신 3사가 제공하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