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테슬라 차량이 4월15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한 도로에서 주행보조(FSD) 기능을 사용해 달리고 있다. <연합뉴스< |
[비즈니스포스트] 테슬라 차량이 미국 텍사스주에서 오토파일럿(Autopilot) 주행 보조 기능을 사용하던 중 한 주택으로 돌진해 주민 1명이 사망했다고 현지 수사당국이 밝혔다.
18일(현지시각) 뉴욕타임스는 미국 텍사스주 해리스 카운티 보안관실 발표를 인용해 “사고를 낸 운전자는 지난 15일 테슬라 모델3를 운전하던 당시 차량의 자동운전 보조 시스템을 사용하고 있었다”고 보도했다.
보안관실에 따르면 버틀러가 탑승한 테슬라 차량은 차선을 유지하지 못한 채 도로를 이탈해 주택을 들이받았다.
차량은 벽돌로 지어진 주택 내부까지 진입했고 집 안에 있던 76세의 거주자를 덮쳤다. 피해자는 헬리콥터로 병원에 이송됐지만 끝내 숨졌다.
수사당국은 운전자에게서 음주 정황은 발견되지 않았으며 현재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해리스 카운티 보안관 사무실의 알렉스 터먼 경사는 현지 매체 ABC13 휴스턴과의 인터뷰에서 “충돌 직전 차량이 속도를 제어하지 못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토파일럿은 차량이 조향과 가속, 제동 일부를 자동으로 수행하는 주행 보조 기능이다.
월 99달러(약 15만 원)를 내고 구독하는 고성능 주행보조 기능(FSD)과 달리 차량에 기본으로 탑재돼 있다.
테슬라는 운전자에게 오토파일럿으로 주행시 항상 주의를 기울이고 필요할 경우 즉시 운전을 직접 해야 한다고 안내하는데 이번에 사망 사고가 발생한 것이다.
앞서 테슬라는 2023년 12월12일 미국 고속도로교통안전국(NHTSA) 지적에 따라 오토파일럿 사용 중 운전자 주의 의무를 강화하기 위해 200만 대 이상의 차량을 리콜했다.
2024년 4월8일에는 2018년에 벌어졌던 오토파일럿 관련 사망 사고 소송을 합의로 마무리하기도 했다. 당시 합의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다.
테슬라는 이번 사고와 오토파일럿과 관련한 뉴욕타임스의 질문에 답변하지 않았다. 이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