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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쿼리 SK하이닉스 목표주가 290만 원으로 상향, "장기계약 비중 최대 50%"

김용원 기자 one@businesspost.co.kr 2026-05-15 09:5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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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쿼리 SK하이닉스 목표주가 290만 원으로 상향, "장기계약 비중 최대 50%"
▲ 맥쿼리증권이 SK하이닉스 목표주가를 대폭 높였다. D램과 HBM 공급 부족 장기화 및 장기 공급계약 체결 비중 확대가 수익성 상승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됐다. SK하이닉스의 HBM 메모리 기술 전시용 모형. < SK하이닉스 >
[비즈니스포스트] 해외 투자기관에서 SK하이닉스 목표주가를 크게 높여 내놓았다. 고대역폭 메모리(HBM)와 일반 D램의 공급 부족이 장기화될 것이라는 전망을 반영했다.

15일 투자전문지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맥쿼리는 보고서를 내고 SK하이닉스 목표주가를 기존 170만 원에서 약 61% 높인 290만 원으로 상향했다.

전날 SK하이닉스 주가는 197만 원으로 장을 마쳤는데 지금보다 47% 이상 더 상승할 여력이 있다고 바라본 셈이다.

맥쿼리는 2027년 SK하이닉스의 주당순이익(EPS) 전망치에 기반해 목표주가를 새로 산정했다고 밝혔다.

SK하이닉스의 내년 메모리반도체 가격 결정력이 올해보다 더욱 강력해지며 수익성 향상에 기여할 수 있다는 것이다.

맥쿼리는 내년부터 메모리반도체 제조사들의 신규 생산공장 가동이 시작되겠지만 공급 부족을 해소하기는 역부족이라고 진단했다.

특히 D램의 2028년 공급량 증가율은 20%에 그쳐 수요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됐다.

고사양 D램의 양산 수율 개선이 지연되고 있는데다 HBM 생산라인 확대로 일반 D램 증설은 상대적으로 제한되고 있기 때문이다.

맥쿼리는 이런 상황에서 인공지능(AI) 산업이 필요로 하는 연산 능력이 갈수록 높아져 메모리반도체 가격 강세도 계속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내년 HBM 평균 계약 가격은 올해와 비교해 50% 이상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도 이어졌다. 인공지능 반도체 기업들이 가파른 가격 인상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처지에 놓였다는 것이다.

맥쿼리는 지난해 인공지능 반도체 기업들이 HBM 물량을 충분히 확보하지 못한 점을 패착으로 안고 있어 올해부터 더 적극적으로 구매에 나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맥쿼리 SK하이닉스 목표주가 290만 원으로 상향, "장기계약 비중 최대 50%"
▲ SK하이닉스의 서버용 메모리반도체 전시용 제품. < SK하이닉스 >

메모리반도체 제조사들 사이 장기 공급 계약이 늘어나고 있는 점도 긍정적 요인으로 지목됐다.

대형 고객사들뿐 아니라 중소 고객사들도 이제는 안정적 물량 확보를 위해 메모리반도체 공급사와 5년에 걸친 장기 계약을 추진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는 것이다.

맥쿼리는 고객사들이 2028년까지 메모리반도체 공급 부족 장기화를 예측하고 있어 이러한 움직임을 보이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SK하이닉스가 이 가운데 유리한 내용의 조건만을 골라 장기 계약을 맺으면서 연간 약 30~50%의 물량을 해당 고객사들에 제공할 것이라는 예측도 제시됐다.

맥쿼리는 SK하이닉스의 미국 주식예탁증서(ADR) 상장 계획도 주가 상승에 촉매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또한 SK하이닉스가 앞으로 2년에 걸쳐 250조 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한 뒤 소각하고 미국 ADR 유통 비중을 전체 주식의 15%까지 점차 늘려갈 것이라는 전망도 내놓았다.

이는 미국 투자자들의 자금을 대거 유입시켜 주가 상승에 힘을 보탤 요인으로 지목됐다.

투자전문지 더스트리트에 따르면 투자은행 뱅크오브아메리카도 보고서를 내고 마이크론 목표주가를 기존 500달러에서 950달러로 높여 내놓았다.

2030년까지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시장 규모가 1조7천억 달러(약 2547조 원)로 기존 예상치인 1조4천억 달러(약 2098조 원)보다 크게 성장할 것이라는 예측이 반영됐다.

인공지능 분야에서 메모리반도체 수요가 늘어나는 것은 마이크론뿐 아니라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등 경쟁사에도 동반 수혜로 이어진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메모리반도체는 인공지능 연산 능력 대비 비용을 낮추는 데 핵심이 되는 기술”이라며 “인공지능 메모리 ‘슈퍼사이클’이 시장을 완전히 바꿔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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