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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총수일가 5년 만에 12조 규모 상속세 완납, 이건희 '인류사회 공헌' 계승

허원석 기자 stoneh@businesspost.co.kr 2026-05-03 15: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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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을 포함한 삼성 총수 일가가 이건희 전 삼성전자 회장의 유산을 상속하며 12조 원 규모의 상속세를 모두 납부했다.

3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재용 회장과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 등 유족들은 2021년 4월 상속세 신고 이후 연부연납 방식으로 올해까지 모두 6회에 걸쳐 12조 원 규모의 상속세 납부를 완료했다.
 
삼성 총수일가 5년 만에 12조 규모 상속세 완납,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201367'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이건희</a> '인류사회 공헌' 계승
이건희 전 삼성전자 회장이 2010년 2월5일 서울 순화동 호암아트홀에서 열린 이병철 삼성그룹 창립자 탄생 100주년 기념식에서 박태준 전 포항제철 회장과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건희 전 회장은 2014년 급성 심근경색으로 쓰러져 와병 생활을 이어가다 2020년 10월 별세했다.

유족들은 상속세 신고 당시 "세금 납부는 국민의 당연한 의무"라며 법과 원칙에 따라 납부 절차를 성실히 이행하겠다고 밝혔다. 

상속세 12조 원은 대한민국 건국 이래 최대 규모로 2024년 국가가 상속세로 거둬들인 세수 8조2천억 원보다 50%가량 많다.

삼성 총수 일가는 납세 의무 이행과 별개로 이 전 회장의 '인류사회 공헌' 철학을 계승해 의료 지원 사업과 등 사회적 책임을 이어가고 있다. 

유족들은 2021년 4월 국립중앙의료원에 7천억 원을 출연해 '중앙감염병병원' 건립과 연구 인프라 확충 및 연구 지원에 나섰다.

한국 최초의 감염병전문병원인 중앙감염병병원은 2030년 서울 중구에 150병상 규모로 건립된다. 감염병 대응 교육∙훈련과 신종∙고위험 감염병 임상 연구를 함께 수행하는 국가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게 된다. 
 
유족들은 2021년 4월 소아암∙희귀질환 환아 지원을 위해 서울대학교병원에 3천억 원을 기부했다. 해당 재원으로 치료 지원과 연구, 인프라 구축이 진행되고 있으며 현재까지 약 2만8천 명이 혜택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문화 분야에도 대규모 환원이 이뤄졌다.

유족들은 이 전 회장이 평생 모은 소장품 중 2만3천여 점의 미술품을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현대미술관 등에 기증했다. 기증 당시 미술품의 가치는 최대 10조 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됐다.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현대미술관 등은 2021년~2024년 사이 '이건희 컬렉션' 순회전을 모두 35회 개최해 누적 관람객 350만명을 모으며 한국 미술전시 사상 최다 관람객 기록을 달성했다.

해외 순회전을 통해 한국 문화의 위상을 높이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도 받았다.

지난해 11월 미국 워싱턴D.C. 스미스소니언 국립아시아예술 박물관에서 이건희 컬렉션의 해외 순회전 첫 전시가 열렸다. 전시에는 약 8만 명이 방문해 국립아시아예술박물관이 최근 5년 동안 연 특별전 중 최다 관람객 기록을 새로 썼다.

현재 이건희 컬렉션 글로벌 순회 전시는 미국 시카고 미술관에서 진행 중이며 올해 10월 영국 런던 영국박물관에서도 개최된다. 

삼성 총수 일가의 상속세 완납을 기점으로 재원 마련을 위한 추가적인 지분 매각이나 담보 대출 등 삼성 계열사 지배력 약화와 관련한 불확실성이 해소되었다는 시장의 평가도 나온다. 허원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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