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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엔지니어링 에너지 사업으로 수주 반등 겨냥, 주우정 그룹 투자 확대와 시너지 기대

조경래 기자 klcho@businesspost.co.kr 2026-03-06 16:2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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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현대엔지니어링이 에너지 사업 강화 및 수주 다각화를 통해 지난해 중대재해 여파로 위축됐던 신규 수주 반등을 모색하고 있다.

주우정 현대엔지니어링 대표이사 사장은 에너지 사업이 그룹 차원에서 진행하는 대규모 국내 투자와 연계돼 안정적 미래 먹거리 확보로 이어질 가능성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현대엔지니어링 에너지 사업으로 수주 반등 겨냥,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77782'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주우정</a> 그룹 투자 확대와 시너지 기대
주우정 현대엔지니어링 대표이사 사장이 에너지 사업 강화 및 수주 다각화를 추진한다.

6일 현대엔지니어링에 따르면 올해 에너지 분야를 중심으로 새로운 사업 기회 모색에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전략이 추진된다.

원자력 분야에서는 원자로 핵심설비 설계를 비롯한 기술 확보를 추진한다. 모회사인 현대건설이 원전 시공 경쟁력을 중심으로 한 ‘에너지 트랜지션 리더’ 전략을 강조한다면 현대엔지니어링은 설비 설계를 맡아 원전 가치사슬 전반에서 동반상승 효과를 노리는 셈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에너지 가치사슬 핵심 역할자’를 목표로 삼았다. 기존 정유·가스·복합화력을 중심으로 한 화공·발전 플랜트 건설기업에서 벗어나 에너지 가치사슬 전반으로 영향력을 넓히기 위해 원자력에 더해 수소, 태양광, 탄소 저감·활용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핵심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이 올해 경영전략으로 에너지 사업 강화를 강조한 것은 주우정 사장이 올해를 새로운 사업 기회를 발굴하고 실질적 성과를 만들어가는 ‘새출발의 해’로 규정한 데 따른 행보다.

지난해 현대엔지니어링 연간 수주가 7조895억 원에 그치며 1년 전보다 40.9% 감소해 주 사장으로서는 미래 매출로 이어지는 수주 반등을 이끌어야 할 필요성이 크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해 2월 발생한 서울-세종 고속도로 현장 대형 사고와 해외 플랜트 현장 추가 비용 문제로 신규 수주에 소극적으로 나설 수밖에 없는 상황에 놓여 있었다.

이에 주 사장은 2026년 신년사에서 “올해는 그동안의 고민과 선택을 실행으로 옮겨야 하는 새출발의 원년”이라며 “동시에 우리의 역량과 가능성을 입증해야 하는 중요한 시험대”라고 말했다.

한동안 중단됐던 해외 에너지 사업의 재개는 주 사장의 올해 사업 전략에 힘을 보탤 수 있는 요인으로 평가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2024년 10월 세르비아에 1GW(기가와트) 규모의 전력을 생산하는 태양광 발전소와 200MW(메가와트) 규모 용량의 전기를 저장할 배터리시스템을 설계·조달·시공(EPC)하는 사업을 수주했다. 다만 지난해 7월 태양광 발전소 건설에 필요한 감독·컨설팅 업체 선정이 무산되며 공사가 중단됐다.
 
현대엔지니어링 에너지 사업으로 수주 반등 겨냥,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77782'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주우정</a> 그룹 투자 확대와 시너지 기대
▲ 에너지 사업 강화에 따른 그룹사와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 사진은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왼쪽부터), 김정관 산업부 장관, 배경훈 부총리 겸 과기부 장관,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김윤덕 국토부 장관, 김의겸 새만금개발청장, 김관영 전북도지사가 지난 2월27일 전북 군산새만금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투자협약식에서 투자양해각서에 서명하는 모습. <연합뉴스>

이후 2025년 8월 관련 업체 선정 절차가 재개되면서 2조 규모의 ‘세르비아 태양광 발전소 사업’은 올해 착공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엔지니어링이 2024년 미국 텍사스주 ‘힐스보로 태양광발전소’ 사업권 인수와 2021년 국내 ‘새만금 육상 태양광 1구역 발전사업’ 준공 경험을 활용해 세르비아를 비롯한 신규 시장에서 실적을 쌓을 기반도 갖추게 된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에너지 사업 강화에 따른 그룹사와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 

지난 2월27일 현대자동차그룹은 전북 새만금 지역에 9조 원을 투자해 인공지능(AI)·로봇·에너지를 아우르는 혁신성장거점을 구축 목표로 한 투자협약 체결했다.

현대차그룹은 2026년부터 2030년까지 5년 동안 국내에 모두 125조2천억 원을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지난해 발표했는데 이번 협약은 그 구상을 구체화한 후속 조치로 볼 수 있다.

현대차그룹은 사업의 핵심인 AI 데이터센터에 5조8천억 원을 투입한다. 에너지 부문에는 1조 원을 들인 200MW(메가와트) 규모 수전해 플랜트 건설과 1조3천억 원 규모의 GW(기가와트)급 태양광 발전 사업을 병행할 계획을 세웠다.

아직 사업의 구체적 윤곽이 드러난 단계는 아니지만 현대차그룹이 추진하는 공사와 관련해 최우선 선택지로 꼽히는 현대엔지니어링의 역할도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재생에너지를 비롯해 이와 연계한 데이터센터 활용 방안 마련에 힘을 쏟고 있어 현대차그룹의 투자 사업 성공에 기여할 여지가 크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새만금 혁신성장거점 구축 사업에 대해 아직 구체적으로 정해진 것은 없다”면서도 “원자력 분야에 대해서는 현대건설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부분을 함께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경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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