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의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3.5% 늘어난 7조5천억 원, 영업이익은 1392억 원으로 흑자전환해 전분기에 이어 양호한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다.
박종렬 흥국증권 연구원은 “별도(할인점 흑자전환과 트레이더스의 증익) 부문의 증익과 함께 연결 자회사들의 영업실적 개선 때문”이라고 밝혔다.
별도 부문의 경우 큰 폭의 흑자전환(할인점은 추석 시점 차이에 따른 매출 이연 효과와 비용 효율화, 전년 낮은 기저효과 등으로 큰 폭의 흑자전환, 트레이더스 견조한 EBIT 창출)이 가능할 전망이다.
연결 자회사 중 쓱닷컴의 영업손실 규모는 전년대비 증가할 것임에도 불구하고, 지마켓의 연결 제외와 신세계프라퍼티 감익(전년의 높은 기저효과), SKC컴퍼니(스타벅스), 신세계푸드, 조선호텔 등 나머지 자회사들의 고른 실적 개선과 함께 PPA상각비 및 일회성 비용 감소 때문이다.
내년에도 실질임금 상승과 긍정적 자산 효과, 소비심리 개선이 지속되면서 별도 부문의 연결 자회사의 고른 개선으로 연결 EBIT 증가세는 지속 가능할 것이다.
이마트의 2026년 연간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대비 2.9% 늘어난 30조50억 원, 영업이익은 24.0% 증가한 5845억 원으로 수정 전망한다.
지마켓(9월18일 공정위 알리익스프레스 코리아와 기업결합에 대한 조건부 승인)은 4분기부터 연결 자회사 제외(영업이익과 PPA 상각비)도 연결 영업이익 증익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다.
박종렬 연구원은 “2025∼2026년 연간 수익예상 상향에도 순차입금 증가를 감안해 목표주가를 유지한다”며 “영업가치 산정시 EV/EBITDA 4.8배(최근 5년간 평균 대비 38% 할인)를 적용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7월 이후 주가 하락으로 12개월 Forward 기준 주가수익비율(P/E), 주가순자산비율(P/B)은 각각 9.0배와 0.2배 수준으로 밸류에이션 매력은 양호하다” 고 덧붙였다.
올해 2월 기업가치 제고 계획 공시를 통해 2025∼2027년 최저배당성향 25%로 상향, 최저 주당배당금(DPS) 2500원, 자사주 매년 28만 주, 1% 소각, 2027년 연결 매출액 34조 원·영업이익 1조 원 목표, IR활동 강화 등을 발표했다. 주주환원 확대와 기업가치 제고에 노력하는 모습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다만, 순차입금 감축 노력은 필요하다. 장원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