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키움증권 목표주가가 상향됐다.
백두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8일 키움증권의 목표주가를 기존 23만5천 원에서 26만 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전날 키움증권 종가 21만4천 원 기준 주가 상승여력은 21.5%다.
▲ 한국투자증권이 8일 키움증권 목표주가를 상향했다. |
백 연구원은 “키움증권은 한국 증시 재평가와 손익이 밀접하게 연계돼 있다”며 “증권 업종 최선호주 의견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키움증권은 2025년 2분기 연결기준 지배주주순이익 2661억 원을 거둔 것으로 추산된다. 2024년 2분기보다 14.9% 늘어난 것이다.
수수료(브로커리지)수익과 운용 손익이 실적 개선 원인으로 꼽혔다.
백 연구원은 “위탁매매 수수료가 2130억 원으로 직전 분기보다 15% 늘어났다”며 “2분기 국내주식시장 일평균 거래대금이 23조6천억 원으로 같은 기간 27% 증가했고, 해외주식 프로모션 정상화에 따라 수수료율도 회복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운용손익은 997억 원으로 2024년 2분기보다 72% 늘어날 것”이라며 “4월 중순부터 지속된 지수 상승으로 자기자본투자(PI) 부문 이익이 확대됐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수수료수익 증가는 3분기에도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백 연구원은 “올해 3분기 국내주식시장 일평균 거래대금 전망치를 26조3천억 원으로 상향한다”며 “키움증권은 다음 분기에도 수수료수익 중심의 견조한 이익 증가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상환전환우선주(RCPS) 관련 잠재적 매도 물량(오버행) 위험도 줄어들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백 연구원은 “오버행 위험은 7월 중 상당부분 경감될 것”이라며 “6월5일 첫 전환 이래 RCPS 4천 억원 가운데 2362억 원이 이미 전환됐고, 이 가운데 1225억 원이 상장된 상태”라고 짚었다.
키움증권은 2025년 연결기준으로 지배주주순이익 1조6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2024년보다 20.5% 늘어나는 것이다. 박재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