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석천 기자 bamco@businesspost.co.kr2025-07-07 16:0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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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신장식 조국혁신당 의원이 김건희 특검이 삼부토건 주가조작과 관련한 금융당국의 부실 대응에 주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장식 조국혁신당 의원은 7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 사건을 두고 “한국거래소에 주가 조작이 있나, 없나 시장 감시만 전적으로 하는 시장감시위원회가 있다”며 “여기가 지금까지 보여줬던 실력을 봤을 때 1년 동안 이 주가조작을 적출하지 못했다라는 게 믿을 수가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 신장식 의원이 7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삼부토건 주가조작 사건과 관련해 금융당국의 책임을 지적했다. <신장식 조국혁신당 의원실>
특히 삼부토건 주가가 특정 시점에 급등했다가 하락하는 추세는 ‘주가조작’을 의심하기 충분한 만큼 시장감시위원회의 시스템으로 걸러낼 수 있었다고 지적했다.
신 의원은 “2023년 5월에서 7월 사이 단기간에 삼부토건 주가가 1천 원에서 5천 원대로 5배나 급등을 했고 잠시 후에 또 빠진다”며 “하락하는 패턴까지 주가조작 패턴이랑 똑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나라 시장감시시스템은 이런 패턴을 보이면 자동적으로 경고 사인을 내게 돼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시장감시위원장이 국회에 출석했을 때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 인지 여부를 묻는 질문에 명확하게 답변하지 못했던 점은 금융당국의 ‘방치’를 의심하기에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신 의원은 “제가 국회에 시장감시위원장을 모셔서 삼부토건 주가조작을 적출 했느냐, 만약 주가조작을 적출하지 못했다면 이건 한국거래소의 시장감시 기능, 우리 주식시장의 투명성과 안정성에 큰 해가 되는 얘기라고 질의했지만 답을 못한다”고 짚었다.
신 의원은 금융당국이 외부 압력에 의해 제 역할을 하지 못했을 가능성을 언급하며 특검의 철저한 규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시장감시위원회가 주가조작이 있었는지를 들여다보다가 외부의 압력에 의해서 중단됐을 개연성을 밝히면 주가조작이 누구로부터 시작됐는지를 확실히 확인할 수 있다”며 “특검이 이것을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금융위원회로부터 고발을 접수한 검찰 역시 사건을 은폐한 정황이 있다고 비판했다.
신 의원은 “이복현 전 금융감독원 원장이 지난 4월 계좌거래 내역을 전부 다 추적해 검찰 쪽에 던졌다”며 “그런데 검찰이 반사했다(사건을 돌려보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김건희라고 하는 이름이 나올 수 있을 것 같으니까 결과적으로 내 손에 김건희 묻히지 않겠다라고 해서 다시 금융감독원으로 돌려보낸 게 아닌가라는 추정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앞서 신 의원은 4일 김건희 특검에 금융당국의 늑장 대응 관련 의혹을 정리한 의견서를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권석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