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강변에서 가장 높은 아파트 래미안 첼리투스 124.02㎡ 매물이 40억 원을 살짝 밑도는 가격에 거래됐다. ‘래미안 도곡카운티’ 106.78㎡ 매물은 39억 원에 매매되며 최고가를 새로 썼다.
7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6월30일 서울 용산 래미안 첼리투스 전용면적 124.02㎡ 4층 매물은 39억2500만 원에 사고팔렸다.
이번 거래는 6월25일 체결된 종전 동일면적 거래(23층, 45억5천만 원)보다 6억 원 가량 낮은 가격에 이뤄졌다. 같은 층 종전 거래(1월20일, 4층)가인 38억2998만 원보다는 1억 원 가량 높다.
래미안 첼리투스는 서울시 용산구 동부이촌동 렉스아파트를 삼성물산이 재건축한 곳으로 2015년 7월 준공됐다. 총 3개 동, 460세대 규모 단지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1기 당시인 2006년 내건 ‘한강 르네상스’ 정책의 산물로도 꼽힌다. 오 시장은 한강변 아파트 고도제한을 크게 완화했고 래미안 첼리투스도 최고 56층 높이로 지어졌다.
다만 오 시장 퇴임 뒤 해당 정책이 폐기되며 고도제한이 강화돼 이후 래미안 첼리투스는 한강변에서 가장 높은 아파트로 남아 있다. 래미안 첼리투스는 재건축 당시 일반분양 물량이 없는 ‘일대일 재건축’으로도 유명세를 얻었다.
서울 강남의 ‘래미안 도곡카운티’ 전용면적 106.78㎡ 17층 매물은 지난 2일 39억 원에 매매됐다. 종전 동일면적 최고가(5월17일, 37억 원)을 2억 원 가량 웃도는 것이다.
래미안 도곡카운티는 진달래 1차 아파트를 재건축한 곳으로 최고 21층, 8개동, 397세대 규모 단지로 삼성물산이 시공을 맡아 2013년 2월 준공했다.
서울시 아파트 매매는 정부의 6월27일 가계대출 관리 강화 대책 이후 크게 줄었다.
서울시에서는 지난주(6월30일~7월6일) 모두 174건의 아파트 매매계약이 체결됐다.
이전주(6월23일~6월29일) 1329건의 13% 수준이다. 2주 전(6월16일~6월22일) 거래량이 2092건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거래량 위축 효과가 컸던 것으로 평가된다.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