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비트코인 시세가 1억4969만 원대에서 상승하고 있다.
국제신용평가회사 무디스가 미국 국가신용등급을 강등한 가운데서도 비트코인 가격은 오르며 위험 회피 자산으로서 성격을 강화하고 있다는 시각이 나온다.
▲ 비트코인이 위험 회피 자산으로서 앞으로 더 가격이 오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사진은 가상화폐 그래픽 이미지. |
19일 가상화폐거래소 빗썸에서 오전 8시40분 기준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1BTC(비트코인 단위)당 2.07% 오른 1억4969만5천 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빗썸에서 거래되는 가상화폐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가격은 엇갈리고 있다.
엑스알피(리플)는 1XRP(엑스알피 단위)당 1.97% 오른 3411원에, 솔라나는 1SOL(솔라나 단위)당 2.71% 오른 24만2500원에 사고팔리고 있다.
비앤비(1.05%) 도지코인(6.21%) 에이다(0.85%)도 24시간 전보다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반면 이더리움은 1ETH(이더리움 단위)당 1.22% 내린 347만9천 원에 사고팔리고 있다.
테더(-0.49%) 유에스디코인(-0.42%) 트론(-1.56%)도 24시간 전보다 낮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가상화폐 전문매체 유투데이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18일(현지시각) 가상화폐 거래소 비트스탬프 기준 10만5976달러(약 1억4776만 원)까지 올랐다.
12일 기록한 단기적 고점 10만5787(약 1억4749만 원)을 넘어선 것이다.
비트코인 가격은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이 재정 부양책을 다시 논의할 가능성을 언급하며 상승한 것으로 추정됐다. 재정 부양책은 달러화 가치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통상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는 인플레이션 헤지 자산으로 여겨진다.
특히 무디스가 미국 신용등급을 낮춘 이후에도 비트코인 가격은 상승하며 위험 회피 자산으로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제프 박 비트와이즈 전략 책임자는 “미국 달러 가치 변동에 따라 전통적 자산 배분 전략이 무너지고 있다”며 “비트코인, 금, 데이터 등 희소 가치가 있는 자산을 보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관세 혼란 속 위험 회피 자산으로서 성격이 부각된 뒤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가격은 상승해 왔다. 이후로도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온다.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 저자 로버트 기요사키는 “주요 가상화폐 가격이 올해 25만 달러(약 3억5천만 원)까지 오를 수 있다”고 내다봤다.
유투데이는 보도 시점 기준 비트코인 가격이 역대 최고치를 갱신하기까지 5%도 남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김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