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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주택공급 확대와 수익성 개선 다 잡아, 이한준 2년 연속 경영평가 상승 기대감 커져

김인애 기자 grape@businesspost.co.kr 2025-05-12 16:4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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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지난해 정부의 주택공급 확대 기조에 적극 부응하는 동시에 영업이익을 7배 이상 늘리는 성과를 거뒀다.

이한준 LH 사장은 2023년 낙제점에서 지난해 'C'까지 공기업 경영평가 등급을 올린데 이어 올해까지 2년 연속 개선을 이루며 임기 마지막해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LH 주택공급 확대와 수익성 개선 다 잡아,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43859'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이한준</a> 2년 연속 경영평가 상승 기대감 커져
이한준 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 < 한국토지주택공사>

12일 LH에 따르면 공공분양으로 시행되는 3기 신도시의 최근 본청약이 흥행하고 내고 있다.

지난주에 진행된 하남교산 3기 신도시의 '교산 푸르지오 더 퍼스트' 일반공급에는 210가구 모집에 5만2920명이 몰리며 평균경쟁률 263대 1을 기록했다. 이는 3기 신도시 중 최고 수준의 경쟁률이다.

지난 2월에 본청약이 진행된 고양창릉은 53대 1, 인천계양은 지난해 열린 본청약에서 8대 1의 평균경쟁률을 보였다.

공공분양의 흥행은 해당 아파트의 완판으로 이어져 LH의 재무구조를 안정화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이한준 사장은 지난해 정부의 공공주택 공급 확대 기조에도 부응하기 위해 공을 들였고 2023년보다 가시적인 실적 개선을 냈다.

LH는 지난해 공공주택 5만 호 착공을 마쳤다. 앞서 LH는 2024년 착공 물량을 3만8천 호로 계획했는데 민간 건설경기 위축에 대응하기 위해 계획보다 더 많은 물량을 선제적으로 착공한 것이다. 이 가운데 3기 신도시 물량은 1만 호로 20% 수준을 차지했다.

2023년 LH의 공공주택 착공 실적은 1만944호로 연간 목표치인 2만1708 호의 51%만을 달성한 것과 대조된다.

지난해 LH는 공공분양에서는 5275호의 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2023년 3185호와 비교해 65.6%나 늘어난 수치다.

LH의 이런 주택 공급 확대는 지난해 매출과 이익의 증가로 연결됐다.

LH는 지난해 각 사업 부문별로 토지 및 주택 매출이 늘어나면서 영업이익도 7배 가까이 증가했다.

LH는 지난해 매출 15조5722억 원, 영업이익 3404억 원을 거뒀다. 2023년보다 매출은 11%, 영업이익은 679.42% 늘어난 것이다.

매출과 영업이익을 확대하면서도 재무구조도 안정적으로 유지했다. 지난해 말 부채비율은 217%로 1년 전 218%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LH 주택공급 확대와 수익성 개선 다 잡아,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43859'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이한준</a> 2년 연속 경영평가 상승 기대감 커져
▲ 'LH 2025 업무계획'에 나온 2024년 주요 성과. <한국토지주택공사>

이처럼 LH는 정부의 주택공급확대 정책에 부응하면서도 재무구조의 개선을 이뤄 올해 경영평가 등급 상승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시각이 나온다.

LH는 지난해 전체 경영평가에서 C등급을 받으며 2023년 받았던 낙제 수준인 D등급에서 벗어났다. 다만 지난해에도 재무 분야의 경영평가는 여전히 D등급이었다. 

이와 달리 올해는 영업이익의 증가를 통해 재무 분야 평가 등급도 개선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평가범주 재무성과관리 가운데 재무예산성과는 총자산회전율, EBITDA대 매출액, 부채비율, 이자보상비율, 재정건전화 계획 이행실적 및 재무상황 개선도, 일반관리비 관리로 이뤄져 모두 100점 만점 가운데 11점의 배점을 차지한다.

승인,착공,준공 등 공공건설주택 공급계획도 모두 달성한 만큼 공공주택사업 평가부문에서 좋은 점수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공공주택사업의 평가범주인 공공주택사업성과는 지난해보다 1점 오른 5점 배점을 차지하고 있다. 공공주택사업성과는 공공건설주택 공급계획(승인,착공,준공)에 대한 계획 대비 이행실적을 평가한다.

LH의 2024년 공공주택 공급 목표는 승인 10만5천 호, 착공 5만 호, 준공 2만5천 호였는데 이를 모두 달성했다.

신축매입은 역대 최대인 3만9천 호, 전세임대 3만6천 호 공급 실적을 기록했는데 이는 주거복지사업 평가부문의 주거취약계층 지원 노력 부문의 점수 상승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뿐만 아니라 정부 시책에 부응해 전세사기 피해를 지원하기 위해 공공임대 제공 774건, 긴급 주거지원 505건, 피해주택 매입 90호를 실행했다. 신규 국가산업단지 조성과 관련해서는 용인 반도체 지구 지정과 함께 10개 신규국가산단 기본협약 체결을 완료했다.

올해 마지막 임기인 이한준 사장은 LH의 경영평가를 지난해에 이어 올해 2년 연속 높이면서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 가능성이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LH는 2023년도 공공기관 경영평가 결과 보통(C) 등급을 받았다. 2020~2022년도 3년 연속 미흡(D) 등급이라는 낙제 수준을 벗어난 것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는 2017년부터 2019년까지 공기업 가운데 유일하게 3년 연속 우수(A) 등급을 받을 만큼 경영 전반에 걸쳐 좋은 평가를 받아왔다.

다만 일부 직원들의 부동산 투기 등 비위행위가 확인된 2020년도부터 경영평가가 곤두박질쳤다. 기획재정부는 2020년도 공공기관 경영평가 발표 때 개별기업 가운데 유일하게 한국토지주택공사를 따로 빼 윤리경영 항목에서 최하 등급(E0·아주미흡)을 받았다고 명시하기도 했다.

여세를 몰아 LH는 올해 주거복지와 공공기관 지방 이전 등에 더욱 힘을 실을 것으로 예상된다. LH는 올해 정부로부터 모두 29조7197억 원의 예산을 받았는데 2023년 결산 21조7982억 원보다 30% 이상 높아진 수준이다.

이 가운데 주거복지는 7조 원에서 13조 원으로, 토지비축은 1475억 원에서 7328억 원으로 크게 늘어났다.

LH 관계자는 “3기 신도시 청약경쟁률이 높은 만큼 완판되면서 분양대금 회수가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인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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