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우호적인 사업 환경 속에서도 빙과(-5.6%)를 제외한 건과(+1.1%), 유지(+3.0%), 식자재 품목(+3.1%) 매출이 개선된 점은 고무적이다. 또 북미 빼빼로 및 동남아 육가공 제품 판매 호조로 수출은 전년대비 26.2% 증가했다.
1분기 글로벌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16.6% 늘어난 2300억 원, 영업이익은 36.9% 감소한 90억 원을 기록했다. 인도 법인은 초코파이 판매 증가와 빙과 판로 확대에 힘입어 전년대비 24.2%의 매출 성장률을 보였으며, 카자흐스탄(+1.9%)과 러시아(+22.5%)도 개선세를 나타냈다.
원가상승으로 영업이익은 줄었지만, 루블화 평가 절상에 따른 외화환산 이익으로 당기순이익은 전년대비 53.1% 증가했다.
지난 2월 가나, 빼빼로 등 국내 건·빙과 제품 26종에 대해 평균 9.5% 가격 인상을 결정했다.
김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다만 1분기 실적을 보듯이, 여전히 원가율이 높은 수준이기 때문에 2분기까지 영업이익 감소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어 “3분기부터는 가격 인상 효과가 본격 반영되며 이익 개선이 가능할 전망”이라며 “또한 롯데 인디아·하브모어 합병, 푸네 신공장 가동을 통한 인도 시장 확대 기대도 유효하다”고 설명했다.
롯데웰푸드의 2025년 매출액은 전년대비 4.3% 늘어난 4조2170억 원, 영업이익은 9.8% 증가한 1720억 원으로 추정된다. 장원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