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원수 기자 jang7445@businesspost.co.kr2025-05-07 15:2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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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아모레퍼시픽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0% 중반, 영업이익률은 한 자릿수 중후반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유안타증권은 7일 아모레퍼시픽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17만8천 원으로 상향했다. 목표주가는 2025~2026F 평균 주당순이익(EPS)에 Target 주가수익비율(PER) 25배를 적용해 산출했다.
▲ 아모레퍼시픽의 1분기 실적은 국내 충당금을 반영해도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아모레퍼시픽>
북미·EMEA(유럽·중동·아프리카)·일본 등 핵심 해외 시장에서 지속적인 고성장과 견조한 수익성 유지, 전사적인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전략이 가시화되고 있다는 점을 반영한 것이다.
직전거래일 2일 기준 주가는 12만5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아모레퍼시픽의 1분기 북미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79% 늘어난 1572억 원, 코스알엑스 제외 시 30% 성장, 영업이익률은 두 자릿수 증가를 유지했다.
라네즈는 20% 후반, 설화수 20% 이상, 이니스프리도 두 자릿수 성장했다.
EMEA는 전년 동기대비 219% 증가한 553억 원, 코스알엑스 제외 시 70% 이상 성장, 라네즈는 80% 이상 성장했으며, 영국·프랑스·중동이 고르게 성장했다.
일본은 70% 이상 성장(코스알엑스 포함), 40% 이상(코스알엑스 제외) 성장했고, 신규 브랜드(라네즈, 헤라, 프리메라, 에스트라) 매출 비중은 50%, 라네즈, 에스트라는 세 자릿수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중국은 전년 동기대비 10% 역성장했으나 8분기 만에 흑자전환, 향후 3~5% 이익률 유지, 설화수 중심 경량 운영 및 디지털 전환을 지속할 계획이다.
코스알엑스는 미국, 동남아 부진으로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35% 줄어든 1020억 원, 영업이익률 28%를 기록했다. 유통채널 재정비, 신제품 매출 2배 이상 증가, 5~6월 추가 출시로 하반기 점진적 회복이 전망된다.
국내 사업은 250억 원 충당금 반영, 일회성 인건비 비용이 발생했으나 이를 제외하면 영업이익률은 약 13%, 마케팅비는 전년대비 9% 감소해 수익성 개선에 기여했다.
아모레퍼시픽은 2025년 2분기 가이던스로 매출 +10% 중반, 영업이익률 한 자릿수 중후반을 제시했다.
이승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2분기는 계절적으로 연결 매출액이 1분기 대비 감소하는 시기이고, 6월 인센티브 지급으로 비용 증가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어 “그럼에도 해외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중국 흑자 유지, 대형 브랜드 성장을 통해 수익성과 성장을 병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아모레퍼시픽의 2025년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17% 늘어난 1조675억 원, 영업이익은 61.9% 증가한 1177억 원으로 예상되고, 2025년 연간 매출액은 전년대비 13% 증가한 4조3874억 원, 영업이익은 96.2% 증가한 4327억 원으로 추정된다. 장원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