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롯데케미칼, LG화학 등 주요 석유화학 기업들이 업황 둔화 속에서 허리띠 졸라매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7일 석유화학업계에 따르면 롯데케미칼은 최근 울산공장 생산직 장기 근속자 등을 대상으로 권고사직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 롯데케미칼이 석유화학 업황 둔화 속에서 인력을 줄였다. 사진은 롯데케미칼 울산공장. <롯데케미칼> |
울산공장은 아로마틱 계열 제품 생산을 맡고 있는 롯데케미칼의 핵심 생산기지가운데 하나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운영 효율화 차원에서 전환 재배치 작업 등을 진행하고 있다”며 “이 과정에서 명예퇴직 형태로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석유화학업황 둔화에 롯데케미칼이 인력을 줄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국내 석화기업은 최근 수 년 동안 중국발 공급과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다른 석유화학기업의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은 상황이다. 범용 제품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스페셜티 위주로 재편하고 현금을 쌓는 등 다방면으로 재무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LG화학은 최근 사업재편과 비용 절감 흐름 아래서 사택을 정리하는 방안도 내놓은 것으로 전해졌다. 사택이 지어진지 50년 가까이 된 만큼 운영 효율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