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KT&G의 1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에 부합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교보증권은 21일 KT&G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BUY)’, 목표주가 13만원을 유지했다. 주가는 18일 기준 10만9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 KT&G는 올해 건기식과 부동산에서 지난해 부진을 딛고 실적 턴어라운드가 기대된다. < KT&G > |
KT&G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1.9% 증가한 1조4458억 원, 영업이익은 14.1% 늘어난 2699억 원으로 시장기대치에 부합할 전망이다.
다만, 인건비 관련 일회성 비용 600억 원 제외시 시장기대치를 상회하는 호실적을 기록했다.
권우정 교보증권 연구원은 “호실적의 주 요인은 해외궐련 부문 실적 호조에 기인한다”고 밝혔다.
1분기 담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9.8% 늘어난 9404억 원, 영업이익은 17% 증가한 2417억 원으로 추정된다.
1분기 국내 궐련은 전년 동기대비 2% 줄어든 3752억 원으로 추정된다. 총수요는 휴일 및 날씨 영향 등으로 전년 동기대비 4% 감소했지만, 시장점유율(M/S)은 2%p 늘어난 68%로 증가하며 선방할 것으로 전망된다.
1분기 해외 궐련은 전년 동기대비 30% 늘어난 3818억 원으로 추정된다. 수출은 중동/중남미, 해외법인은 카자흐, 인도네시아가 견조한 것으로 파악된다.
수량 성장 + ASP(평균판매가격) 성장 + 환율 효과가 더해지면서 견조한 성장을 전망한다.
해외 진출국 확대 + 직접사업 확대로 당분간 해외궐련은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전자담배(NGP)는 전년 동기대비 7% 늘어난 1392억 원으로 추정된다. 1분기 전자담배 침투율은 전년대비 1.8%p 상승한 23%로 지속적으로 확대되는 가운데, 시장점유율(M/S)도 확대 흐름으로 추정된다.
해외 NGP는 디바이스 생산 차질 이슈 발생으로 매출은 슬로우할 전망이다. 스틱수량도 신규 플랫폼 출시를 앞두고 재고조정 과정인 것으로 파악된다.
담배 수익성은 전반적으로 일회성 비용 제외하면 견조한 듯하다. 대부분 해외궐련 수익성 개선 영향인 것으로 파악된다.
1분기 건기식(KGC인삼공사)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4.2% 늘어난 3213억 원, 영업이익은 13% 줄어든 200억 원으로 추정된다. 국내는 시장 전반의 약세가 지속됐으나, 해외는 중국이 춘절 효과로 양호했던 것으로 파악된다.
부동산은 신규 개발 사업 영향으로 1분기 매출 980억 원, 영업이익 52억 원으로 추정된다.
KT&G의 2025년 연결 매출액은 전년대비 7.0% 늘어난 6조3230억 원, 영업이익은 15.5% 증가한 1조3652억 원으로 추정된다. 장원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