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재 기자 piekielny@businesspost.co.kr2025-04-25 17:09:10
확대축소
공유하기
[비즈니스포스트] 우리금융지주가 1분기 명예퇴직비용 등 1회성 비용 영향으로 순이익이 크게 줄었다.
우리금융은 실적발표 콘퍼런스를 통해 1분기에 연결기준으로 순이익(지배기업 지분 기준) 6156억 원을 올렸다고 밝혔다. 지난해 1분기보다 25.3% 줄었다.
▲ 우리금융이 1분기 명예퇴직비용 등 1회성 비용 영향으로 순이익이 크게 줄었다.
우리금융은 “1회성 비용과 미래성장 투자 확대에 따른 판관비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순이익은 감소했으나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 등 그룹의 수익 창출력은 안정적 증가세를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우리금융은 1분기 명예퇴직비용 1690억 원 등 1회성 비용이 발생하며 수익성이 악화한 것으로 분석됐다.
1회성 비용을 제외한 1분기 순이익은 8020억 원으로 전년 대비 하락률은 2.7%에 그친다.
1분기 말 보통주자본비율은 12.42%로 집계됐다. 지난해 4분기보다 0.3%포인트 가량 상승하며 올해 목표로 삼은 12.5% 조기 달성 기대감을 키웠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1분기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에 대응한 다양한 노력을 통해 자본적정성을 높였고 분기배당 선진화 절차 도입 등 주주친화 정책도 적극 이행했다”며 “2분기 증권사 영업을 본격화하고 알뜰폰 등 사업 다각화를 통해 그룹의 수익 창출력이 향상될 것”이라고 말했다.
주요 계열사 실적을 보면 우리은행은 순이익 6330억 원을 냈다. 지난해 1분기보다 19.8% 줄었다.
이자이익이 늘며 순영업수익이 증가했으나 판매관리비가 28.7% 확대되며 전체 순이익 악화를 이끌었다.
우리카드와 우리금융캐피탈은 1분기 순이익으로 각각 330억 원과 310억 원을 올렸다.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우리카드는 13.8% 늘고 우리금융캐피탈은 6.1% 줄었다.
우리금융은 이날 이사회에서 1분기 주당 배당금을 200원으로 결정했다. 1년 전보다 11% 늘었다.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