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원수 기자 jang7445@businesspost.co.kr2025-04-01 18:3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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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SPC삼립은 2024년을 기점으로 주요 사업 부문에서 구조적인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특히 해외 사업에 있어 변화가 돋보였다.
2025년은 이 변화가 실적 개선과 성장 재평가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기존보다 넓어진 시야로 SPC삼립의 해외 사업을 바라볼 필요가 있다.
▲ SPC그룹의 글로벌 사업 시너지는 빠르면 올해 2분기부터 매출 인식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 < SPC삼립>
한화투자증권은 1일 SPC삼립에 대해 투자의견을 따로 내놓지 않았으며, 목표주가 역시 언급하지 않았다.
지난달 31일 기준 SPC삼립의 주가는 5만9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3월19일 출시되어 출시 3일 만에 누적 판매량 100만 봉을 기록한 SPC삼립의 ‘KBO빵’은 2022년 2월 ‘포켓몬빵’ 히트 이후 또 한 번의 대형 히트작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025년 2분기부터는 베이커리 신제품 효과가 실적 하방을 지지해줄 것으로 기대한다.
SPC삼립의 주력 수출 제품은 ‘약과’다. 기존에는 미국 내 아시안 마트를 중심으로 판매 활동을 전개했으나, 지난 2024년 12월 미국 코스트코 매장에 처음으로 입점됐다.
1차 판매가 완료되어 리오더분의 제품 출고가 연내 이뤄질 예정이다.
한유정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첫 입점도 어렵지만, 리오더는 더욱 어려운 미국 메인스트림 채널에서의 유의미한 성과”라고 밝혔다.
리오더분의 경우 1차 대비 200개 이상의 매장에 추가로 입점될 것으로 파악된다.
2025년 미국으로의 약과 수출 금액은 2024년 대비 3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추정한다. 뿐만 아니라 ‘약과’가 미국 코스트코가 교두보가 되어 추가적인 제품, 타 메인스트림 채널로의 입점 가능성도 높아질 수 있다.
SPC삼립의 모회사인 파리크라상은 지난 2월 말레이시아에 파리바게뜨 조호르 생산센터를 준공했다. 파리크라상의 조호르 제빵공장은 파리바게뜨의 6개 동남아 진출국, 그리고 마스터프랜차이즈 계약을 맺은 3개 국가 등에 제품을 공급할 예정이다.
모회사의 프랜차이즈 사업과 별개로 SPC삼립도 해당 생산시설을 활용해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베트남 등의 국가로 B2B, B2C 신규 매출을 확장할 예정이다.
한유정 연구원은 “빠르면 2025년 2분기부터도 매출 인식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2025년 SPC삼립의 매출액은 전년대비 2.7% 늘어난 3조5210억 원, 영업이익은 12.7% 증가한 1070억 원으로 추정한다.
SPC삼립의 2025년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2.6% 줄어든 8090억 원, 영업이익은 9.5% 증가한 280억 원으로 예상된다. 장원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