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10%대 후반으로 떨어졌다.
정당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힘을 두 자릿수 이상 앞섰다.
▲ 조원씨앤아이가 11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10%대로 하락했다. 사진은 지난 7일 국회 본회의에 윤석열 대통렬 탄핵소추안이 상정됐음이 표시된 모습. <연합뉴스> |
조원씨앤아이가 11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긍정평가가 19.6%, 부정평가는 78.5%로 집계됐다. ‘잘 모름’은 1.9%였다.
부정평가가 긍정평가의 네 배 이상이었다. 긍정평가는 직전조사(11월27일 발표)와 비교해 7.8%포인트 하락한 반면 부정평가는 7.9%포인트 상승했다.
대구·경북, 70세 이상, 보수층에서 일제히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빠졌다. 12·3 비상계엄 선포에 따른 비판적 여론이 윤 대통령의 지지율을 떨어뜨린 것으로 분석된다.
지역별로 모든 지역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압도했다. 보수지지세가 강한 대구·경북에서도 부정평가가 직전조사보다 13.0%포인트 증가한 75.2%로 긍정평가(23.8%)보다 세 배 이상 많았다.
다른 지역별 부정평가는 광주·전라 86.6%, 강원·제주 80.9%, 인천·경기 79.3%, 서울 78.7%, 부산·울산·경남 76.8%, 대전·세종·충청 73.3% 등이었다.
연령별로도 모든 연령층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우세했다. 윤 대통령의 핵심 지지층으로 여겨지는 70세 이상에서도 부정평가가 62.6%로 긍정평가(34.5%)를 크게 앞섰다. 70세 이상의 부정평가가 직전조사보다 12.0%포인트 늘었다.
다른 연령별 부정평가는 40대 88.3%, 18~29세 85.4%, 30대 82.1%, 50대 78.9%, 60대 72.8% 등이었다.
이념성향별로 민심의 척도라 여겨지는 중도층의 부정평가가 83.3%였다. 보수층에서도 부정평가가 52.1%로 절반을 넘었고 진보층의 부정평가는 95.0%에 달했다.
정당지지도 조사에서는 국민의힘 30.4%, 더불어민주당 48.9%로 집계됐다. 두 정당의 지지율 차이는 18.5%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직전조사보다 0.5%포인트 떨어진 반면 민주당 지지율은 1.2%포인트 올랐다.
양당에 이어 조국혁신당 4.0%, 개혁신당 2.8%였으며 ‘없음·모름’은 12.8%였다.
이번 조사는 조원씨앤아이가 스트레이트뉴스 의뢰로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2002 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조사는 무선(100%)·ARS(자동응답)·RDD(임의전화걸기)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2%포인트다.
2024년 1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기준 성·연령·지역별 가중치(림가중)가 부여됐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