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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 민상기 대한해운 대표이사

학계 출신 전임 건국대 총장 '파격 인사', 조직 쇄신 통한 글로벌 해운사 도약 과제 [2026]
박지연 기자 pjy95@businesspost.co.kr 2026-08-14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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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Who Is ?] 민상기 대한해운 대표이사
▲ 민상기 대한해운 대표이사.

민상기는 대한해운의 대표이사다.

1955년 1월4일 경기도 양평군 옥천면에서 태어났다.

서울 중경고등학교를 나와 건국대학교 축산대학을 졸업했다. 독일 슈투트가르트 호엔하임대학교에서 식품공학으로 석사학위와 박사학위를 받았다.

건국대 교수로 재직하면서 교수협의회 회장, 대학원장, 교학부총장, 총장을 역임했다.

2026년 7월 SM그룹 해운 계열사 대한해운의 신임 대표로 취임했다.

건국대 총장 재직 당시 산업수요에 맞는 융합인재 양성과 AI를 비롯 4차 산업혁명 교육을 강화하는 등 교육과정을 적극적으로 개편했다.

학계 출신이 이례적으로 해운업 수장으로 선임되며 주목을 받았다.

경영활동의 공과
[Who Is ?] 민상기 대한해운 대표이사
▲ 민상기 건국대학교 신임 총장이 2016년 8월30일 취임을 하루 앞두고 연합뉴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민상기 전 건국대 총장, 대표로 선임 ‘파격 인사’
민상기가 대한해운의 대표로 영입됐다.

SM그룹이 2026년 7월6일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해운 계열사인 대한해운의 신임 대표이사로 민상기 전 건국대학교 총장을 선임했다.

민상기는 2016년부터 2020년까지 건국대 총장을 지냈고 이후 2024년까지 한국자산신탁 사외이사로 활동했다.

SM그룹 학교법인인 동신교육재단의 이사로 재직하며 우오현 SM그룹 회장과 인연을 맺었다.

이번 인사는 해운업계에서 매우 이례적인 사례로 주목을 받았다.

일반적으로 해운사 대표 자리는 오랜 현장 경험을 쌓은 현장 전문가나 글로벌 마케팅과 영업 등에서 역량을 인정받은 전문경영인이 기용된다.

학계 출신이자 대학 총장을 지낸 인물이 대형 해운사의 수장을 맡자 업계와 시장 모두 우려와 기대가 엇갈리고 있다.

파격적인 경영쇄신 의지로 보는 시각도 있다. 전통적인 해운업 경영방식에서 탈피해 새로운 시각으로 조직을 이끌려는 포석이란 분석이 나오기도 한다.

SM그룹 산하 동신교육재단이 운영하는 여주대학교가 2026년부터 해운산업과를 신설하고 이를 통해 해운 전문 인재 양성에 나섰다는 점도 고려됐을 수 있다는 이야기도 들린다.

△2026년 2분기 영업이익 큰 폭 증가
대한해운은 매출 감소에도 수익성이 개선되는 실적을 나타냈다.

대한해운은 2026년 2분기 매출 3195억 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3322억 원)보다 3.8% 감소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330억 원에서 610억 원으로 84.8% 증가했다.

수익성 개선은 노후 벌크선과 저효율 VLCC(초대형 원유운반선) 매각을 진행하면서 유류비, 정비비, 용선료 등 고정 비용이 크게 줄어든데다 중동 정세와 주요 해상 항로의 리스크 장기화 영향으로 에너지 수송 수요 및 전반적인 벌크선 운임 환경이 우호적으로 작용한 영향이 컸다.

이에 더해 한국동서발전 등 우량 화주와의 신규 장기 수송 계약이 본격 가동되며 이익 폭을 넓혔다.

2026년은 선대 효율화 완료에 따라 고정비 감소와 고부가가치 LNG 전용선 부문의 이익 기여 확대, 벌크선 시황 호조 등에 따라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반등할 것으로 전망된다.

[Who Is ?] 민상기 대한해운 대표이사
▲ 대한해운의 실적 그래프 <비즈니스포스트>
△협력사 안전보건교육으로 상생 안전문화 강화

대한해운과 KLCSM은 2026년 6월 부산광역시 중구 KLCSM 본사에서 2026년도 상반기 협력사 안전보건교육을 실시했다. 양사는 산업재해를 예방하고 협력사와의 상생 안전문화를 구축하기 위해 매년 상·하반기 한 차례씩 안전보건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교육은 여름철과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주요 위험요인을 중심으로 실무 대응 역량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주요 프로그램은 여름철 온열질환 예방 및 대응, 부산중부소방서 전문강사와 함께하는 심폐소생술(CPR) 실습, 주요 산업재해 사례 및 중대재해처벌법 판례 공유 등으로 구성됐다.

교육에서는 화재 등 실제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사고 사례도 공유했다.

이를 통해 협력사 관계자들의 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현장 대응 역량과 책임의식을 강화했다.

대한해운과 KLCSM은 상대적으로 안전관리 조직과 예산이 부족한 중소 협력사를 대상으로 안전 관련 정보와 컨설팅을 지속적으로 제공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협력사와의 안전관리 수준을 함께 높여 산업재해 예방체계를 강화한다는 방침을 갖고 있다.

대한해운은 “안전은 지속가능한 성장의 기반이자 회사와 협력사가 함께 지켜야 할 핵심 가치”라며 “앞으로도 협력사와의 지속적인 소통과 지원을 통해 안전한 작업환경을 조성하고 산업재해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국내 해운업계 최초 전 선박 ‘스타링크’ 개통
대한해운이 국내 해운업계에선 처음으로 모든 보유 선박에 저궤도 위성통신 서비스 개통해 스마트선박 운영에 나섰다.

대한해운은 2026년 1월 전 선박에 스페이스X의 저궤도 위성통신 서비스 ‘스타링크’를 공식 개통했다. 대한해운이 운영하는 선박은 벌크선·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등 38척이다.

스타링크 개통으로 대한해운은 초고속·고성능 위성통신망을 활용한 스마트선박 운영을 기대하고 있다.

선박 운영 데이터를 신속하게 수집·전송하고, 해상과 육상 사이 실시간 소통이 이전보다 원활해져 선내 작업의 효율성과 완성도를 높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장기간 항해하는 선원들에게 가족과 상시 연락, 원격 의료, 온라인 교육 등을 제공해 복지 증진에도 기여할 것으로 봤다.

스타링크의 저궤도(Low Earth Orbit, LEO) 위성통신은 약 550㎞ 고도에 쏘아 올린 위성 8천여 개를 사용하는 서비스다.

기존의 정지궤도(Geostationary Earth Orbit, GEO) 위성보다 지구와 거리가 비교적 가까워 통신속도가 빠른 것이 특징이다.

대한해운은 스타링크 설치·개통을 위해 2025년 4월 스페이스X의 공식 기업간거래(B2B) 리셀러(재판매 사업자) 중 하나인 KT SAT과 서비스 계약을 체결했다.

△전용선 장기계약 위주로 수익 안정화
대한해운은 우량화주들과의 전용선 장기계약 위주로 안정적인 수익을 이어가고 있다.

대한해운은 2025년 8월 한국동서발전과 600억 원 규모 유언탄 수송 장기 용선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기간은 2026년 1월부터 3년이다.

대한해운은 전용 벌크선으로 호주와 캐나다 등에서 한국동서발전이 사용할 유연탄을 국내로 운송한다.

회사는 포스코와 SNNC, 한국전력, GS동해전력, 현대글로비스, 발레(VALE) 등 우량 화주와의 계약에 벌크선 19척을 투입하고 있다.

대한해운의 완전 자회사인 대한해운엘엔지도 한국가스공사, 쉘(Shell) 등과의 장기 운송계약에 액화천연가스(LNG·Liquefied Natural Gas) 운반선 14척을 운용하고 있다.

대한해운은 “전략적인 선대 운영으로 해운업을 둘러싼 대내외 불확실성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며 “장기계약 전용선을 활용한 꾸준한 영업 활동으로 지속가능한 성장을 도모하겠다”고 밝혔다.

△파나마로부터 ‘자율 항해 시스템’ 탑재 선박 승인 획득
자율운항 선박은 해운·물류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꿀 미래 핵심 기술로 꼽힌다.

대한해운은 대한해운엘엔지와 KLCSM 등 SM그룹 계열사 간 협업을 통해 자율운항에 필요한 안전 절차와 선사의 역할 등에 대한 경험과 노하우를 축적해 나가고 있다.

대한해운은 자회사 대한해운엘엔지의 ‘SM 제주 LNG 2호’가 2023년 8월 파나마로부터 자율항해 최종 승인을 획득했다.

‘SM 제주 LNG 2호’는 삼성중공업이 개발한 자율항해 시스템(Samsung Autonomous Ship, SAS)의 고도화를 위해 1년간 통영~제주 노선에서 자율항해 실증을 진행했다. 실제 운항 과정에서 축적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국내 최초로 기국 승인을 획득했다.

이번 승인은 2022년 6월 SM그룹 선박관리 전문회사 KLCSM과 삼성중공업, 한국선급이 체결한 ‘중대형선을 위한 자율항해 시스템의 실 운항 적용 승인에 관한 공동 연구협약(MOU)’의 첫 성과였다.

이들 3개 기관은 실제 운항 데이터를 활용해 자율항해 시스템의 성능을 고도화하고, 사전 충돌 회피 시뮬레이션 등을 통해 안전성을 검증했다.

이후 ‘SM 제주 LNG 2호’의 실증 데이터를 토대로 자율항해 안전 절차와 자율항해 중 선원의 역할 등에 대한 기준도 마련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대양과 복잡한 연안에서도 활용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해 자율운항 시장 확대에 나선다는 방침도 정했다.

△산업 수요에 맞춘 융합 과정으로 교육 혁신 주도
민상기는 건국대학교 총장으로 재직하던 시절 교육과정을 혁신하는 데 주력했다.

산업 수요 맞춤형 교육과정인 교육부의 프라임 사업에 2016년 5월 건국대가 선정된 뒤 지속적으로 교육 개혁을 추진했다.

프라임(PRogram for Industrial needs - Matched Education, PRIME) 사업은 대학이 산업수요에 맞게 학과개편과 정원조정을 추진하도록 지원하는 ‘산업연계 교육 활성화 선도대학’ 사업을 말한다. 2015년 10월 교육부가 들고 나온 사업이었다.

민상기는 신임 교수를 2~3개 학과에 걸쳐 소속을 두도록 함으로써 전공이나 학과간 벽을 허무는 방안도 추진했다. 장기적으로 학문간 융합을 이루겠다는 강한 의지를 내보였다.

2017년 정치대학과 상경대학의 통합, 지리학과의 문과대학 이전, 글로벌 융합대학의 해체, 공과대학 학과의 통폐합 등 학사구조 개편을 단행했다.

2018년부터는 토론식 수업을 본격적으로 도입했다. 구체적으로 플립 러닝과 마이크로레슨 등을 통해 교육 과정 혁신을 주도했다.

플립러닝은 학생들이 먼저 온라인으로 학습한 뒤 수업시간에 교수와 토론하는 수업이다.

건국대는 플립러닝을 81개 교과목에 적용하고 있다. 토론식 수업교과목도 77개로 확대했다. 강의실도 토론에 적합하도록 개조했고 토론 교과목을 더 확대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마이크로레슨은 한 학기 16주 가운데 학생이 원하는 4주를 선택해 집중 강의를 받으며 교양과목 1학점을 이수하는 제도다. 인문사회계열 학생들은 ‘인공지능의 이해’, 공학계열 학생들은 ‘스타트업 기업법률실무’ 등을 공부하는 방식이었다.

△제20대 건국대 총장 지내
민상기는 2016년 6월30일 건국대학교 법인 이사회에서 제20대 총장으로 선임됐다.

11명의 교수가 총장 후보자로 등록한 가운데 민상기는 소견발표회에 이은 투표에서 김성민, 전병태 등 2명의 교수와 함께 상위 3인에 포함돼 최종 총장후보에 선정됐다.

민상기는 총장 선거 과정에서 ‘전통과 혁신의 조화를 통해 다시 여는 건국 100년’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국민에게 존경받는 명문사학, 창조와 혁신의 연구중심대학, 가치를 만드는 산학협력클러스터 기업과 산업계에서 인정받는 취·창업선도대학, 빛이 살아있는 아름다운 캠퍼스를 이끌겠다는 공약을 내놨다.

상호존중과 신뢰의 언어로 구성원·캠퍼스 사이 화합경영, 명문 5대 사학을 실현하는 책임지는 경영, 민족사학으로서 존경받는 자부심 경영을 추진전략으로 정하고 7대 영역 15대 실천과제를 제시했다.

7대 영역은 KU 품격 향상, 교육환경 개선, 연구환경 개선, 효율적 행정, KU공동체 추진, 국제화정책의 다변화, 글로벌캠퍼스의 자율 및 창의적 운영 등이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Who Is ?] 민상기 대한해운 대표이사
▲ 민상기 건국대학교 총장이 2019년 10월25일 건국대학교 새천년관 우곡국제회의장에서 열린'2019 글로벌 모빌리티 인문학 학술대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민상기는 대한해운을 ‘고객과 주주에게 최상의 가치와 비전을 선사하는 글로벌 해운사로 도약시키겠다’는 비전을 밝혔다.

이를 위해 성장 견인과 미래 먹거리 발굴을 위한 혁신, ESG 경영, 무결점 윤리경영을 강조하고 특히 안정적인 전용선 사업을 기반으로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하는 한편 친환경 선대 전환을 가속화하겠다는 구상을 갖고 있다.

민상기는 이같은 구상을 실현하기 위해 우선 안정적인 전용선 사업의 수익성을 지키면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마련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대한해운은 철광석·석탄 등 건화물 전용선 사업이 핵심이며, 주요 고객도 포스코·한국전력·현대글로비스 등 대형 화주 중심이다.

2026년 1분기 별도 기준 매출에서도 전용선이 58.21%, 부정기선이 41.75%를 차지하는만큼 기존 전용선 사업을 버리기보다 안정적인 장기계약 사업을 방어하면서 새로운 수익원을 추가하는 방식이 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고부가가치 시장’을 실제 사업으로 현실화시키는 일이 중요하다.

구체적인 신규 사업 포트폴리오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대한해운은 이미 LNG 운송·벙커링이라는 고부가가치 영역에 진출해 있다.

완전자회사 대한해운엘엔지는 한국가스공사와 쉘 등의 장기계약을 기반으로 LNG 운반선 14척을 운용하고 있으며 LNG 벙커링 사업도 확대하고 있다.

친환경 선대 전환과 수익성 사이의 균형도 잡아야 한다.

민상기는 친환경 선대 전환을 가속화하겠다는 의지를 내놨다.

선박 투자에는 막대한 자본이 필요하고 연료·선박 기술의 변화도 빠른 만큼 환경 규제에 대응하면서도 투자비를 감당할 수 있는 선대 전략이 필요하다.

글로벌 사업 확대에 필요한 조직 역량을 갖추는 것도 과제다.

대학 총장 출신인 민상기는 조직 운영과 인재 양성 경험이 강점으로 평가받는다.

다만 대학 운영과 기업의 경영은 성격이 다른 만큼 해외 영업, 선박 운항, 리스크 관리, 국제 규제, 에너지 시장 등에 대한 전문성을 조직 내부에서 강화해야 할 필요가 있다.

해운 전문인력을 중심으로 한 실행조직이 사업의 성과를 높일 수 있도록 짜임새있게 조직을 운영하는 데 힘을 쏟아야할 것으로 보인다.

고객과 주주에게 최고의 가치를 제공하겠다는 방침과 함께 예측 가능하고 실효성 있는 주주환원 정책 마련에도 힘을 줘야 한다.

◆ 평가

민상기는 식품공학자로 연구자, 교수로 있다가 몸담고 있던 대학의 총장을 지냈던 인물이다. 해운회사 대표로 영입되면서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교육·조직혁신 분야에서 경력을 쌓은 학자 출신이다.

건국대학교 총장 시절 변화와 혁신을 강하게 밀어붙이는 등 추진력이 강한 리더라는 평가를 받았다.

대학이 4차 산업혁명과 학령인구 감소라는 환경 변화에 대응하려면 교육 시스템 자체를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산업계 수요에 맞춘 교육과정 개편, 융합교육, 산학협력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면서 대학의 체질을 바꾸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했다.

교수 시절에는 ‘까칠하지만 원칙적’이라는 평가를 들었다.

교수협의회 회장을 두 차례 맡았고 초대 대학평의회 의장을 역임하는 등 학내 의견을 모으고 수렴하면서 대학 사회의 민주적 운영에 높은 관심을 보여왔다.

다만 총장 직위 해제에 이르게 했던 의학전문대학원 충주 이전 발언으로 독단적이란 비판을 받았다. 구성원들과 충분한 협의없이 계획을 공식석상에서 내놓았다는 점이 문제가 됐다.

대한해운은 민상기를 대표로 선임하며 ‘조직 운영 및 인재 양성 전문가’라는 점을 높게 평가했다.

기업운영과 업계에 대한 경험이 없다는 점은 리스크로 비쳐진다.

시장에선 이 때문에 민상기의 리더십에 대해 기대와 우려가 갈리고 있다.

사건사고
[Who Is ?] 민상기 대한해운 대표이사
▲ 대한해운의 SM 제주 LNG 2호 <대한해운>
△ 대한해운, 마곡 R&D센터 ‘강제매각’ 초읽기
대한해운이 입주해 있는 SM그룹의 서울 마곡 R&D센터가 입주계약 해지에 따른 처분 절차에 들어갔다.

서울시가 정한 최종 처분기한이 2026년 9월까지로 기한내 매각이 안되면 상당 규모의 이행강제금이 부과될 수 있다.

SM그룹은 티케이케미칼을 대표법인으로 한 컨소시엄을 통해 2013년 마곡산업단지 토지를 분양받았고 2016년 서울시와 입주계약을 체결했다. 해당 부지는 연구개발 기능을 전제로 공급됐고, SM R&D센터는 현재 대한해운을 비롯 SM그룹 여러 계열사가 사용하고 있다.

문제는 R&D시설 의무 사용 조건을 제대로 이행했는지 여부다.

최근 언론보도를 종합하면 서울시는 SM그룹이 당초 계약상 요구된 연구개발시설 대신 일부 공간을 일반 사무공간으로 활용하고, 입주 승인을 받지 않은 계열사들이 입주한 것으로 보고 2021년 두 차례 시정명령을 내린 데 이어 2025년 3월 입주계약 해지를 최종 통보했다.

서울시는 원매자를 찾지 못했다는 이유만으로 추가 연장은 어렵다는 입장을 내놓고 있다.

SM그룹은 마곡 R&D센터 매각에 나섰다.

업계에 따르면 SM그룹은 매각주관사를 선정하고 매각을 추진하고 있으며, 희망가격은 당초 800억 원 수준에서 최근 700억 원대 초반까지 낮췄다.

다만 산업단지 입주기업 자격과 R&D시설 의무 사용 조건 때문에 매수자를 찾기가 쉽지는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서울시가 제시한 처분기한을 넘길 경우 처분대상 재산가액의 20%에 해당하는 이행강제금이 부과될 수 있다. 감정가를 680억 원 가량으로 하면 130억 원 이상까지도 부과 가능하다.

대한해운은 본사 주소가 SM R&D센터에 등록돼 있는 만큼, 건물이 매각되면 본사를 이전해야 한다.

다행히 매수자를 찾아 매각을 하면 이행강제금 부담을 피할 수 있지만, 매각이 지연될 경우 자산 처분 문제와 함께 상당한 재무적 부담이 현실화될 가능성이 있다.

△의전원 충주 이전 발언으로 건국대 총장에서 해임돼
민상기는 건국대학교 총장 시절 의전원을 충주로 이전할 것이란 발언으로 총장에서 해임됐다.

건국대학교 법인 이사회는 2019년 12월24일 교원징계위원회를 열고 민상기를 총장직위에서 해임하기로 결정했다. 다만 교수 신분은 그대로 유지키로 했다.

서울에 있는 의학전문대학원(의전원)을 충주 글로컬캠퍼스로 이전하겠다는 계획을 구성원들과 충분한 논의도 없이 외부에서 발표한 것이 문제가 됐다.

민상기는 앞서 2019년 10월 더불어민주당 충주지역위원회를 방문한 자리에서 의전원의 의과대학 전환과 함께 충주에서 수업과 실습을 진행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건국대 법인은 민상기가 학교의 중요한 정책을 구성원들과 충분히 협의하지 않은 채 독단적으로 결정하고 발표해 학교의 명예를 실추시켰다고 판단했다.

특히 교육부에 답변하는 과정에서 당초 2021학년도 신입생부터 충주에서 수업하기로 했던 계획을 민상기가 임의로 2020학년도로 앞당긴 점도 문제였다.

교육부가 관련 내용을 외부에 공개하지 말 것을 요청했음에도 민상기를 충주지역위원회를 찾아 해당 계획을 발표하면서 교육부와의 신뢰를 깼다는 점도 영향을 미쳤다.

건국대 의대는 수도권 환자 분산과 지역의료 활성화를 목적으로 1985년 11월 충주캠퍼스에 정원 40명으로 설립됐다.

다만 2007년부터 서울캠퍼스에서만 수업이 진행되자 민주당 충주지역위원회는 2019년 7월 의전원의 편법 운영 의혹을 제기했다.

민상기는 충주를 방문해 의전원 설립 취지에 맞게 충주 글로컬캠퍼스와 충주병원에서 수업과 실습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민상기는 총장 해임에 반발해 서울동부지법에 직위해제 효력정지 가처분을 신청했으나 2019년 12월24일 최종 해임됐다.

경력/학력/가족
◆ 경력
[Who Is ?] 민상기 대한해운 대표이사
▲ 민상기 건국대학교 총장(왼쪽)이 2019년 5월2일 건국대와 우아한형제들의 '자율주행 배달로봇 상용화 및 사람과 로봇간 상호작용' 연구협력 협약식에서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대표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건국대>
1988년 1월부터 1994년 12월까지 독일연방연구센터 공학연구소 실장으로 재직했다.

1994년 10월부터 1995년 2월까지 끌로드 베르나르 리옹1대학(University of Claude Bernard Lyon 1)에서 초빙교수를 지냈다.

1995년 3월 건국대학교 축산가공학과 조교수에 임용됐다.

2001년 3월 건국대학교 축산식품생물공학과 부교수가 됐다.

2006년 3월 건국대학교 바이오산업공학과 교수로 일했다.

1997년 3월부터 2003년 6월까지 건국대학교 동물자원연구센터(ERC) 사무국장과 연구조정실장으로 근무했다.

2000년 8월부터 2001년 7월까지 건국대학교 생활관장을 맡았다.

2000년 3월부터 2003년 8월까지 건국대학교 축산식품생물공학과 학과장을 맡았다.

2005년 3월부터 2009년 2월까지 건국대학교 교수협의회장을 역임했다.

2007년 3월부터 2009년 2월까지 건국대학교 대학평의원회 의장을 맡았다.

2009년 12월부터 2010년 2월까지 건국대학교 교수업적평가개선 특별위원회 의장을 지냈다.

2010년 4월부터 2010년 10월까지 건국대학교 중앙평가심위원회 의장으로 활동했다.

2013년 3월부터 2013년 8월까지 건국대학교 농축대학원장을 지냈다.

2014년 3월부터 2016년 8월까지 건국대학교 KU국제개발협력원장을 역임했다.

2013년 9월부터 2015년 7월까지 건국대학교 대학원장을 맡았다.

2015년 8월부터 2016년 8월까지 건국대학교 교학부총장, IPP사업단장, 프라임사업단장을 겸했다.

2015년 10월 카자흐스탄 국립농업대학교 명예교수로 위촉됐다.

2016년 9월 건국대학교 제20대 총장에 취임했다.

2026년 7월 대한해운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 학력

1974년 중경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76년 건국대학교 축산대학에 입학했다.

1985년 독일 슈투트가르트 호엔하임대학교에서 식품공학을 전공했다.

1988년 독일 슈투트가르트 호엔하임대학교에서 식품공학으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1994년 독일 슈투트가르트 호엔하임대학교에서 식품공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 가족관계

육남매 가운데 장남이다.

배우자는 건국대학교 2년 선배다. 배우자와의 사이에서 딸 하나를 뒀다.

◆ 상훈

2005년 5월 한국과학기술자단체총연합회 주관 과학기술우수논문상을 받았다.

2008년 11월 1st Nano thailand Symposium 우수 포스터상을 받았다.

2008년 IBC 주관 2000 Outstanding Scientists Award를 수상했다.

2010년 10월 17th Internationl Drying Symposium 우수 포스터상을 수상했다.

2015년 5월 건국대학교 20년 근속상 표창을 받았다.

2015년 7월 제18회 농림축산식품과학기술대상 포상 농림부장관상을 받았다.

2015년 10월 카자흐스탄 국립농업대학교 개교 85주년 기념 골드메달을 받았다.

2016년 2월 건국대학교에서 2015 Research Pioneer 상을 수상했다.

◆ 기타

1979년 육군 병장으로 만기 제대했다.

대한해운은 2025년 전임 대표를 비롯 등기이사 2명에게 연간 보수로 8억3400만 원을 지급했다. 1인당 평균 연간보수액은 4억1700만 원이다.

어록
[Who Is ?] 민상기 대한해운 대표이사
▲ 민상기 건국대학교 총장이 2018년 4월11일 상허생명과학대학 축산식품생명공학과 학생 100여 명을 대상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리더십과 미래 식품산업'을 주제로 특강을 하고 있다. <건국대>
“성장 견인과 미래 먹거리 발굴을 위한 끊임없는 혁신, 지속가능성을 최우선 실천 과제로 삼는 ESG 경영, 무결점의 윤리경영 정착으로 내실을 탄탄히 하면서 고부가가치 시장도 적극 공략해 나가겠다. 대한해운을 고객과 주주 여러분들께 최상의 가치와 비전을 선사하는 글로벌 해운사로 도약시키겠다.” (2026/07/07, 대한해운 대표이사 취임사에서)

“4차산업혁명 시대를 이끄는 선구자라 되기 위해서는 학문과 기술을 익히는 것도 중요하지만 사람과 사람 사이 소통 역시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필요하다. 시대가 아무리 빠르게 변한다고 하더라도 고진감래 정신으로 변화를 두려워하지 말고 건국대학교의 상징인 ‘황소’처럼 용기 있고 도전하는 정신 자세를 잃지 말아야 한다.” (2019/08/22 건국대 2019년 후기 학위수여식에서)

“사회주의 국가인 베트남과 중국을 보면 고등교육이 급성장하고 있다. 시스템과 목표가 잘 안 바뀌고 장기적이기 때문이다. 반면 우리는 장관이 바뀌고 정권이 바뀌면 정책도 바뀐다. 대학을 정치의 눈으로 봐서 그렇다. 고등교육위원회를 설치해 지속가능한 정책을 책임졌으면 좋겠다. 사립대 규제와 종합감사는 시대 흐름에 안 맞는다.” (2019/07/20, 중앙선데이 인터뷰에서)

“초심으로 돌아가 아이들 교육을 하고 싶다. 독일에서 보니 대학의 기본 교육은 유치원에서 시작된다. 항상 애들한테 ‘왜’라고 물어본다. 자신이 경험하고 본 것을 말로 표현하기가 어려운 나이에 아이들이 ‘왜’의 답을 찾으면서 자라는 게 진짜 성장이다. 그런 교육을 해보고 싶다." (2019/07/17, 월간중앙 인터뷰에서)

“건국대는 학생들이 세계 일류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전폭적 지원을 하고 있다. 민첩함과 유연함을 기반으로 지속적 개혁과 혁신을 통해 새로운 변화로서 4차산업혁명 시대를 대처해 나가야 한다.” (2019/05/15 건국대학교 학원창립 88주년·개교 73주년 기념식에서)

“현재 우리 사회가 역동적인 에너지를 바탕으로 새로운 출발에 대한 기대감으로 가득 차 있는 만큼 예년의 개교기념일과는 다른 감회와 사명감을 느끼고 있다. 민중과 함께 고통을 나누고 실천하는 상허 선생의 건학정신에서 추동력을 얻어 편안함에 자족하지 말고 미래를 향해 나아가야 한다.” (2017/05/17, 건국대학교 학원창립 86주년 개교 71주년 기념식 기념사에서)

“대학은 학생들이 창의적으로 공부할 수 있는 융합토양을 구축할 필요가 있다. 건국대는 4차산업혁명에 맞는 인프라로 개혁하기로 결정했다. 바이오 분야의 경쟁력 향상을 위해 동물생명, 생명환경, 생명특성화 등 3개 단과대는 상허생명과학대학으로 통합했고 공과대학과 정보통신대학을 통합했다. 그리고 이 두 단과대학을 다시 KU융합과학기술원(KIT)으로 통합했다.” (2017/05/11, 한국대학신문 주최 UCN 프레지던트 서밋 4차 콘퍼런스에서)

“이번 프라임 건국 2020은 4차산업혁명의 핵심인 지능정보화시대를 마주하는 우리 대학의 다짐이다. ‘변화 가능성, 환경 적응성, 지속가능성’을 기치로 지난 86년 동안 품어온 ‘성(誠)·신(信)·의(義)’의 교육철학과 함께 교육 혁신과 도전으로 ‘건국 100년’의 미래를 향해 나아가자.” (2017/02/28, 프라임 건국 2020 비전 선포식에서)

“자신의 여건 속에서 안주하거나 두려워하지 말고 당장 내일부터 시작되는 사회인으로서의 삶에 용기를 내어 도전하길 바란다. 자신이 속한 공동체와 맡은 일에 대해 항상 감사하는 마음을 갖고 건국 동문 여러분들이 우리 사회를 따뜻한 공동체로 만드는 데 기여하길 바란다.” (2017/02/22, 전기 학위수여식 기념사에서)

“인간은 물론 각 사물이 모두 제각각의 지능을 갖고 무엇인가를 창조하는 다중창조자의 세상이 도래했다. 우리는 내 전공과 내 학과, 내 부서의 울타리를 뛰어넘어 다른 분야의 전문가를 만나고 협업해야 한다. 나의 경계를 넘어 타인을 이해하고 나와 내 학과가 아닌 건국대학교가 양성하는 인재, 그리고 그들이 활약할 이 나라 대한민국, 더 나아가 글로벌 사회를 이끌 교육 공동체로서의 소명을 다하는 것이 앞으로 건국 100년을 준비하는 현재의 건국인들이 해야 할 일이다.” (2017/01/02, 신년하례회 신년사에서)

“건국대 설립자인 유석창 박사의 부친 유일우 선생은 일제 치하에서 독립운동가로 활동했다. 그리고 유석창 박사는 의사가 돼 헐벗은 민중을 구제했다. 우리는 이 민족사학의 전통을 소중히 기억하고 있다. 나는 총장으로서 전통과 혁신의 조화를 통해 건국 100년을 다시 열겠다.” (2016/09/01, 건국대학교 총장으로 취임하면서)

“건국대가 본 연수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한다면, 개발도상국에 친한국-친건국대 인재를 양성함은 물론 장기적으로 한국과 건국대의 개도국 농업 분야 국제개발협력 기회를 증진하는 효과가 있을 것이다.” (2015/08/20, KU국제개발협력원 KOICA-KU 농축산 가공·마케팅분야 석사과정 입학식에서)

“개발협력 패러다임이 개도국에 대한 일방적 지원에서 국제공공재구축 및 지속가능한 공동 번영이라는 개념으로 전환되면서 국제사회에서 국제개발협력의 비중이 점차 높아짐에 따라 국제개발협력사업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전담기구인 KU국제개발협력원을 설치하게 됐다. 건국대의 역사와 전통의 특성을 살려 코이카 등 관계기관과 협력해 건국대가 국제개발협력의 선도적 대학으로 부상할 수 있도록 KU국제개발협력원이 최선을 다하겠다.” (2014/02/17, KU국제개발협력원 개원식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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