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화오션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상선 부문의 공정 안정화 효과가 나타나고 특수선 부문도 잠수함 건조를 시작하면서 외형성장과 수익성 개선이 예상됐다.
▲ 강경태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한화오션이 2025년 상선 부문의 공정 안정화 효과와 특수선 부문의 잠수함 신규 건조에 힘입어 매출과 영업이익이 늘어날 것으로 29일 전망했다. 사진은 한화오션의 거제조선소 크레인 모습. <사회관계망서비스 인스타그램 한화오션 공식계정 > |
강경태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9일 한화오션 목표주가를 기존 4만1천 원에서 4만4천 원으로 높여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한화오션 주가는 28일 3만6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강 연구원은 "목표주가는 2027년 추정 주당순자산가치(BPS) 1만7670원에 목표 주가순자산비율 2.5배를 적용해 산출했다"고 설명했다.
내년부터 주력 사업인 상선 부문의 공정 안정화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2024년부로 선행, 후행 공정이 대부분 안정화됐고, 불안정한 공정으로 인도지연된 호선들은 충당금을 반영해뒀다"며 "연간 건조 호선 물량을 100으로 두면 70이 LNG운반선이며, 올해 수주한 2026년 납기 호선들 또한 강재절단(S/C, 조선업에서의 착공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특수선 부문이 잠수함 건조를 시작해 매출 성장을 전망했다.
그는 "2025년에 진수하는 잠수함 장보고Ⅲ 배치(Batch)-Ⅱ 1번함을 비롯해, 내후년 진수예정인 2번함 5번함 건조가 본격 시작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미국 해군 함정 유지·보수·정비(MRO) 서비스 매출로 특수선 부문 매출 전망치을 상향할 가능성도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다만 한화오션이 지난 7월 양수한 플랜트 사업과 12월 양수 예정인 풍력 사업의 실적 등 신사업 실적과 올해 인수한 미국의 ‘필리조선소’와 싱가포르의 해양플랜트기업 ‘다이나맥’ 등 지분법대상 기업들의 순이익이 향후 회사의 실적의 변수가 될 것으로 분석했다.
한화오션은 2025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1조2474억 원, 영업이익 6946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2024년 예상치보다 매출은 7.1%, 영업이익은 290.6% 늘어나는 것이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