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투어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하나투어는 해외 관광지 자연재해에 환율 하락과 유가 상승 등 대외 변수가 모두 비우호적인 것으로 분석됐다. 
 
하나투어 목표주가 하향, 관광지 자연재해에 환율과 유가 악재 겹쳐

▲ 박상환 하나투어 대표이사 회장.


손윤경 SK증권 연구원은 11일 하나투어 목표주가를 기존 16만 원에서 10만 원으로 낮춰잡았다.

하나투어 주가는 10일 6만1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손 연구원은 “하나투어는 가장 어려운 시간을 보내는 중”이라며 “부정적 이슈가 단기간에 해소될 것으로 기대했으나 기대와 달리 장기화되며 오히려 악화됐다”고 파악했다.

하나투어 주가는 6월 이후 지속적으로 급락하고 있다. 오사카 지진을 시작으로 홋카이도 지진 피해, 오사카 지역 태풍 피해, 인도네시아 지진 등 주요 관광지의 자연재해가 이어졌다.

6월 이후 급락했던 원화 가치도 회복하지 못하고 있고 국제유가가 가파르게 상승해 유류할증료 상승으로 여행 수요를 회복하는데 걸림돌이 되고 있다.

다만 손 연구원은 “하나투어는 악재가 이미 주가에 충분히 반영됐다”며 “국내의 해외 여행 수요는 추세적으로 아직 증가하고 있어 다시 장기적 관점에서 매수할 시점”이라고 판단했다. 

최근 정부가 선정한 비자대행센터 6곳 가운데 5곳의 운영자로 하나투어가 뽑힌 것은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하나투어는 현재 운영하고 있는 칭다오와 광저우에 더해 하노이, 호치민, 쳉두, 위한, 상하이에서도 비자대행센터를 운영하게 됐다.

손 연구원은 “비자대행센터 추가 운영은 하나투어의 사업 확장 역량을 증명하는 소식”이라며 “비자대행센터는 절대적 이익 기여 규모가 크지 않으나 비용부담도 크지 않아 안정성 높은 이익을 추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