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대우가 차세대 전산 시스템을 선보였지만 첫 날 전산 오류가 발생했다.

미래에셋대우는 8일 미래에셋증권과 대우증권의 합병 이후 2년여 만에 차세대 전산 시스템을 내놓았다. 
 
미래에셋대우 차세대 전산시스템 도입 첫 날 전산장애 발생

▲ 미래에셋대우 기업로고.


미래에셋대우는 지난해 5월부터 태스트포스팀을 꾸려 새 시스템을 준비해 왔다.

미래에셋증권과 대우증권이 2016년 말에 합병한 뒤 미래에셋대우는 대우증권의 전산 시스템을 중심으로 운영해왔지만 종종 전산사고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이번 차세대 시스템에는 국내 주식과 해외주식 간 증거금을 통합 관리해 국내 주식을 매도한 뒤 해외 주식을 매수하거나 해외 주식을 매도한 뒤 국내 주식을 매수할 수 있는 통합 증거금제도가 적용됐다.

이밖에 소액 이체 서비스와 ID가 필요없는 온라인 접속 서비스, 모바일통장 서비스 등이 담겼다.

하지만 8일 장이 열린 뒤 미래에셋대우의 홈트레이딩 시스템(HTS)에서 접속 장애가 발생하면서 주식 거래가 이뤄지지 않았다.

접속이 되더라도 호가 창이 뜨지 않는 등 작동 오류도 발생했다.

모바일 트레이딩 시스템(MTS)에서도 관심종목을 불러오는 과정에서 일부 지연 현상이 일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미래에셋대우 관계자는 "모바일에서는 정상적으로 거래가 이뤄지고 있으나 홈트레이딩 시스템에서 문제가 발생해 원인을 파악하고 있다“며 ”오프라인 주문을 낸 고객에게는 온라인 수수료를 제공할 예정이며 앞으로 매도 주문에 문제가 있으면 규정에 근거해 보상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