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주가가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삼성전기는 적층세라믹콘덴서(MLCC)에서 고용량 고부가 제품으로 차별화를 둬 2군 업체들과 격차를 더 벌릴 것으로 전망됐다.
 
"삼성전기 주식 사도 된다", 고부가 적층세라믹콘덴서로 실적 차별화

▲ 이윤태 삼성전기 대표이사 사장.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4일 삼성전기 목표주가를 20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2일 삼성전기 주가는 13만8천 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김 연구원은 “고용량 고부가 적층세라믹콘덴서 제품은 보급형과 달리 공급이 부족해 가격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삼성전기는 하반기부터 고용량 고부가 제품으로 2군 업체들과 차별화한 실적 흐름을 보여줄 것”이라고 바라봤다.

삼성전기는 부산 사업장을 기반으로 전장용 적층세라믹콘덴서 매출도 본격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경연성 인쇄회로기판(RFPCB)이 북미 올레드(OLED) 모델에 쓰이면서 매출이 대폭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카메라모듈은 큰 화면 위주의 판매와 중국에 고사양 듀얼 카메라 공급을 통해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분석됐다.

기판 및 모듈사업부는 4분기 스마트폰부문 재고를 조정하기로 했지만 2018년 말부터 갤럭시S10에 부품을 출하해 매출이 확대될 것으로 판단됐다.

김 연구원은 “삼성전기와 무라타가 적층세라믹콘덴서 증설 계획을 세워 공급 과잉이 될 수 있다는 의견이 나왔지만 증설 계획은 2020년 뒤를 예비하는 것이기 때문에 합리적 수준”이라고 바라봤다.

삼성전기는 2018년 매출 8조702억 원, 영업이익 1조943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2017년보다 매출은 8.3%, 영업이익은 25.3%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