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이 인도네시아 재난 구호를 돕기 위해 2억2천만 원을 기부한다. 

롯데그룹은 강력한 지진으로 대규모 피해를 입은 인도네시아 주민들을 돕기 위해 성금 30억 루피아를 기부한다고 3일 밝혔다. 루피아는 인도네시아 화폐 단위인데 우리 돈으로 2억2380만 원 정도다. 
 
롯데그룹, 인도네시아 재난 구호 위해 2억2천만 원 기부

▲ 롯데그룹 로고.


인도네시아에서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롯데케미칼, 롯데마트의 현지법인과 연계해 기부사업을 진행하며 구체적 기부처와 기부 형태 등은 인도네시아 정부와 협의해 정하기로 했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이번 지진으로 인도네시아의 인명과 재산 피해가 점차 커지고 있는 만큼 신속하게 지원해야 한다고 판단했다”며 “롯데그룹은 ‘한국-인니 동반자 협의회’에 참여하는 등 그동안 한국과 인도네시아의 경제문화 교류에 앞장서며 인도네시아와 동반자적 관계를 맺어왔다”고 말했다. 

롯데그룹은 롯데케미칼과 롯데마트 외에도 롯데백화점, 롯데면세점, 롯데지알에스, 롯데컬처웍스 등 인도네시아에 많은 계열사를 두며 사업을 진행해왔다. 

인도네시아는 9월28일 술라웨시섬에서 발생한 진도 7.5의 지진·해일로 사망자가 1200명을 넘어서는 등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 이 지역은 인도네시아에서도 낙후된 지역으로 꼽히며 외부에서도 접근하기가 어려워 피해를 수습하는 데 인도네시아 정부도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