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밥캣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건설기계업황이 호조를 보이는 데다 미국 인프라 투자 증가가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됐다.
 
두산밥캣 목표주가 높아져, 미국 인프라 투자 확대의 수혜

▲ 박성철 두산밥캣 대표이사.


장도성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21일 두산밥캣 목표주가를 기존 4만 원에서 4만3천 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20일 두산밥캣 주가는 3만7750원에 장을 마감했다.

미국 인프라 투자정책이 두산밥캣에게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대통령 취임 이전부터 노후화한 미국 인프라에 대규모로 투자하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보였다. 아직 구체적 예산안은 나오지 않았다.

미국 인프라 투자는 신흥국과 다르게 인프라 시설을 개보수하는 작업 위주로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개보수 작업에는 주로 소형 건설기계가 쓰이는데 소형 굴삭기 등을 판매하는 두산밥캣이 수혜를 볼 수 있다.

두산밥캣은 3분기에 미국 주택 경기 호조 덕분에 영업이익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주택건설협회(NAHB)가 발표한 8월 주택시장지수는 67포인트로 나타났다. 주택시장지수가 50포인트 이상이면 시장 분위기가 낙관적이라는 뜻이다.

주택 건설 증가에 따른 소형 건설기계 수요가 늘어나면서 두산밥캣이 보유한 미국 소형 건설기계 재고는 3년 평균 재고 수준인 3개월치를 밑돌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두산밥캣은 3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9963억 원, 영업이익 1235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2017년 3분기보다 매출은 1.6%, 영업이익은 21.5%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