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소형 배터리와 전기차 및 에너지저장장치(ESS)에 사용되는 중대형 배터리의 매출이 모두 늘어나며 삼성SDI가 중장기적 성장동력을 확보할 가능성이 크다.
 
삼성SDI 목표주가 높아져, 배터리로 중장기적 성장동력 확보

▲ 전영현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


정원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11일 삼성SDI 목표주가를 기존 29만 원에서 32만 원으로 높였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삼성SDI 주가는 10일 24만4천 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삼성SDI는 2019년부터 2차전지사업에서 본격적 실적 성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됐다.

5G통신의 보급으로 스마트폰시장에서 고용량 배터리 수요가 늘어나는 한편 일본 소프트뱅크 등 글로벌 기업의 대규모 태양광발전소 구축으로 에너지저장장치용 배터리 수주 기회가 커지고 있다.

삼성SDI는 스마트폰에 사용되는 소형 배터리와 에너지저장장치, 전기차 등에 사용되는 중대형 배터리를 모두 공급한다.

삼성SDI의 자동차용 배터리 매출도 올해 4조1천억 원 수준에서 2020년 5조2천억 원 규모로 빠르게 확대될 것으로 전망됐다.

정 연구원은 "삼성SDI는 중장기적 성장동력을 확보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전기차 등 배터리 관련 산업의 성장이 이제 시작에 불과해 지속적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고 바라봤다.

배터리 원재료 가격이 내년까지 계속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는 점도 삼성SDI 실적에 긍정적으로 꼽힌다.

정 연구원은 "삼성SDI는 아직 보여줄 것이 많이 남아있다"며 "2019년부터 삼성SDI의 주가 상승여력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SDI는 2018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9조3780억 원, 영업이익 6390억 원을 볼 것으로 추정됐다. 2019년 매출은 10조8560억 원, 영업이익은 841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