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Is ?] 황정환 LG전자 MC사업본부장 부사장

윤휘종 기자
2018-09-05 08: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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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체
  • 활동
  • 비전
  • 사건
  • 기타
  • 어록
  • ▲ 황정환 LG전자 MC사업본부장 부사장.


    ◆ 생애

    황정환은 LG전자 MC사업본부장 부사장이다. 

    LG전자 MC사업본부는 13분기 연속 적자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에 사업 회생을 위해 비용 절감 등 체질개선에 힘을 쏟고 있다.

    1965년에 태어나 고려대학교 전기공학과를 졸업했다. LG전자의 전신인 금성사에 입사해 올레드TV 와 스마트폰 개발을 맡은 기술전문가다. 

    모바일어플리게이션시스템그룹장, 크리에이티브이노베이션센터장을 역임했다.

    올레드TV 개발의 주역으로 꼽힌다. HE사업본부에서 TV연구소장, TV개발담당 전무, HE연구소장을 거치며 올레드TV 신제품 개발을 이끌었다.

    MC사업본부에서는 단말기사업부장을 맡아 스마트폰사업에서 비용을 절감하는 데 힘을 쏟았다.

    MC사업본부 구원투수로서 스마트폰사업 정상화에 전력투구하고 있다.

    특유의 카리스마로 '야쿠자'라는 별명이 붙었다.

    ◆ 경영활동의 공과

    △미국 최초 5G스마트폰 출시 계약
    황정환은 2018년 8월15일 미국 주요 이동통신사 스프린트와 손잡고 북미 최초로 5G 스마트폰을 출시할 계획을 발표했다. 스프린트를 시작으로 미국 이동통신사들과 협력을 강화해나갈 계획을 세웠다. 

    이를 두고 위기에 빠진 LG스마트폰 사업의 반전 계기를 마련하기 위한 황정환의 묘수라는 평가가 나왔다.

    미국 최초 5G스마트폰 출시는 그동안 스마트폰시장에서 후발주자로서 삼성전자, 애플 등의 선두그룹을 쫓아가는 행보를 보였던 LG전자가 새롭게 열리는 스마트폰 시장을 주도하는 기회가 될 수 있다.

    ▲ LG전자 MC사업부문 실적그래프.

    △계속되는 스마트폰사업부문 부진
    황정환이 MC사업본부장이 된 뒤에도 LG전자 MC사업본부는 2018년 1분기와 2분기에 각각 1361억 원, 1854억 원의 적자를 내며 13분기 연속 적자를 이어갔다.

    1분기에는 2017년 4분기보다 적자폭이 줄어들며 실적이 개선되고 있는 것처럼 보였지만 2분기에 다시 적자가 늘어났다. 2018년 2분기 영업적자는 2017년 같은 기간보다 467억 원 늘어났다. 

    ‘황정환 스마트폰’으로도 불리는 G7씽큐(ThinQ) 역시 판매량이 기대에 못미치는 데다 스마트폰시장의 성장세도 계속 둔화되고 있어 실적 반전 기회를 찾는데 고전하고 있다.

    황정환은2018년 5월 열린 G7씽큐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한두 분기 안에 흑자를 노리지 않는다”며 “차분히 기본체질을 바꿔 실적을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LG스마트폰 사후 지원 강화
    경쟁사 삼성전자와 비교해 약점으로 지적받던 스마트폰 사후 지원(애프터 서비스)을 강화하고 있다.

    LG전자는 2018년 3월부터 모바일 결제 서비스 LG페이를 강화하고 운영체제(OS)의 업데이트 속도를 높이는 등 스마트폰 사후지원 서비스 강화에 나서고 있다.

    특히 한 발 앞서나갔다는 평가를 받는 삼성전자의 삼성페이 서비스를 따라잡기 위해 LG페이의 지원 대상을 국내 전 카드사로 확대하고 온라인 결제와 교통카드, 계좌이체 기능을 추가하는 등 LG페이 강화를 서두르고 있다.

    LG전자는 운영체제(OS) 업그레이드와 고객관리를 담당하는 ‘SW업그레이드센터’를 2018년 3월20일 설치해 운영하고 있기도 하다.

    이는 황정환이 2018년 2월 말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2018’에서 “고객의 신뢰를 떨어뜨린 것을 반성한다”며 “사후 지원 서비스를 강화해 LG전자 스마트폰을 향한 고객들의 신뢰를 회복하겠다”고 말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2017년 MC사업본부에서 비용 절감에 힘써
    황정환은 MC사업본부장에 오르기 전인 2017년 7월부터 스마트폰 상품기획을 담당하는 단말기사업부장을 맡아 스마트폰사업에서 비용을 절감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였다.

    기존 라인업을 최대한 간소화하고 단일 라인업에서 파생 모델을 만드는 플랫폼화, 여러 부품을 덩어리로 만드는 모듈화 등을 도입하는 데 힘을 보탰다. 플랫폼화와 모듈화가 합쳐지면 부품을 재활용할 수 있어 스마트폰사업에서 비용을 줄일 수 있다. 

    ▲ 황정환 LG전자 MC사업본부장(오른쪽)이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왼쪽), 전홍조 주스페인대사와 함께 2018년 2월26일 스페인 바로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LG전자 부스를 관람하고 있다.

    △올레드TV 개발의 주역
    황정환은 TV개발담당 임원, HE연구소장 등을 맡아 2013년부터 2017년 7월까지 LG전자 올레드TV 개발을 이끌었다. 2013년 올레드TV가 첫 출시된 후 4년 만에 전 세계 프리미엄 TV시장을 주도하는 제품군으로 자리잡는 데 큰 기여를 했다.

    특히 여러 TV모델을 몇 가지 표준 모델로 통합한 뒤 이를 기반으로 다양한 신제품을 만드는 플랫폼화와 여러 모델에서 함께 쓸 수 있는 공용 부품의 비중을 높이는 모듈화를 주도해 제품 개발비용 절감과 생산성 향상을 이뤄낸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런 방식은 나중에 스마트폰사업에도 적용됐다. 
     
    △스마트TV 독자 플랫폼 ‘웹OS’ 출시 이끌어
    황정환은 HE사업본부 TV개발담당 상무로 일할 당시 2014년 스마트TV에 설치되는 독자 플랫폼인 ‘웹OS’를 출시했다. 이후 UHDTV 및 스마트TV 등에 웹OS를 확대하는 데 힘을 쏟았다.

    웹OS는 모바일 운영체제를 스마트TV에 맞게 단순하게 재구성한 운영체제다. 2013년 2월25일 LG전자가 휴렛패커드로부터 이 플랫폼을 인수하면서 TV를 위한 운영체제로 만들었다.

    △2011년 세계 최초 듀얼코어 프로세서 탑재한 스마트폰 ‘옵티머스2X’ 내놔
    황정환은 CTO(최고기술책임자) 산하 멀티미디어연구소장 상무를 맡아 2011년 전 세계 최초로 엔비디아의 1GHz 테그라2 듀얼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한 ‘옵티머스 2X’ 개발을 이끌었다.

    듀얼코어 프로세서는 두 개의 코어가 각각 독립적으로 작동해 싱글코어 제품보다 성능과 속도가 빠른 제품으로 평가받았다.

    옵티머스2X는 2011년 5월 판매량 100만 대를 넘어서며 ‘밀리언셀러’ 반열에 올랐다. 

    ◆ 비전과 과제

    ▲ 2017년 2월20일 LG전자가 안전 인증기관인 UL로부터 스마트TV플랫폼인 웹OS 3.5에 적용되는 사이버 보안 인증규격(CAP)를 획득하면서 황정환 당시 LG전자 HE연구소장 전무(왼쪽)가 사지브 제수다스 UL 컨슈머 사업부문 사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황정환은 실적 부진의 늪에 빠져있는 LG전자 MC사업본부를 살려내는 막중한 책임을 안고 있다.

    전임인 조준호 LG인화원장이 MC사업본부 적자폭을 줄이는 데 고전하다 자리에서 물러남에 따라 황정환의 부담은 더욱 클 것으로 보인다.

    우선 눈덩이처럼 불어난 LG전자 MC사업본부의 적자 규모를 줄이는 것이 시급한 과제로 꼽힌다. 이를 위해 LG전자는 스마트폰사업에서 부품 모듈화 등으로 비용을 절감하고 장기적으로 브랜드 인지도를 끌어올리는 데 힘쓸 것으로 보인다.

    황정환은 융복합사업개발센터장을 맡아 스마트폰, TV, 자동차부품 등을 연결해야하는 과제도 안고 있다.

    융복합사업개발센터는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등 전사 차원에서 융복합을 추진하는 사업조직으로 2017년 연말 조직 개편에서 새로 구성됐다.

    ◆ 평가

    올레드TV 개발의 주역으로 꼽힌다. 한 치의 오차도 허용하지 않는 기술전문가로 이름 높다.

    특유의 카리스마와 뾰족뾰족 올려 세운 헤어스타일로 ‘야쿠자’라는 별명이 붙었다고 한다.

    TV사업을 맡는 HE사업본부에서 일할 당시 뛰어난 능력으로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의 신임을 받았다고 알려졌다.

    승진도 빠른 편이다. 2018년 현재 54세로 LG전자 본부장 가운데 상당히 젊은 편에 속한다.  

    ▲ 2016년 1월6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올레드 TV 사업 전략을 설명하고 있다. 황정환 당시 LG전자 HE연구소장 전무(왼쪽)와 권봉석 HE사업본부장.

    ◆ 사건/사고

    △ 삼성전자와 RGBW패널방식을 적용한 UHDTV 기술력 논란
    황정환은 2015년 9월 박동건 당시 삼성디스플레이 사장과 LG전자 UHDTV에 사용되는 RGBW패널을 정의하는 방식을 놓고 설전을 벌였다.

    박 사장은 2015년 9월 삼성 수요 사장단 회의가 끝난 후 LG전자가 UHDTV에 RGBW패널을 적용하는 것을 두고 “보급형 4KTV라고 본다”고 기술력을 평가 절하했다. 김현석 당시 삼성전자 사장도 2015년 8월 “RGBW패널을 적용한 UHDTV는 세계 시장에서 많이 인정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RGBW패널은 빨간색(R), 초록색(G), 파란색(B) 화소비중을 줄이는 대신 흰색(W)을 추가해 화소수가 풍부하지 않다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UHDTV는 고화질을 구현하기 때문에 생산공정 단가가 비싼데 흰색을 화소로 추가하면 백라이트 비용을 줄일 수 있어 비용부담을 낮출 수 있다.

    박 사장은 이를 놓고 삼성전자는 흰색을 색으로 인정하지 않는다며 흰색을 색으로 추가한 RGBW패널의 화질이 떨어진다고 주장했다.

    황정환 당시 LG전자 TV개발담당 전무는 2015년 9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LG전자의 RGBW 패널은 국제 표준기관에서 4K 해상도를 인정받았다”며 “경쟁사 TV사업을 책임지고 있는 분이 '그런' 발언을 했다는 것을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 경력

    1987년 금성사 중앙연구소에 입사했다.

    1994년 LG전자 CTO Digital Media 연구소에서 근무했다.

    2007년 CTO 모바일어플리게이션시스템 그룹장에 올랐다.

    2009년 CTO 멀티미디어연구소장 상무, 2012년 크리에이티브 이노베이션센터장 상무를 지냈다. 

    2013년 HE사업본부 TV개발담당 상무로 자리를 옮겼다.

    2015년 HE사업본부 TV연구소장 전무로 승진했고 HE연구소장 전무를 지냈다.

    2017년 7월 LG전자 MC사업본부 단말사업부장 전무로 이동했다. 

    2017년 연말 인사에서 LG전자 MC사업본부장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 황정환 LG전자 MC사업본부장이 2018년 2월26일 스페인 바르셀로나 멜리나 사리아 호텔에서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를 열고 앞으로의 사업 방향을 발표하고 있다.

    ◆ 학력

    고려대학교 전기공학과에서 학사학위를 받았다.

    ◆ 가족관계

    ◆ 상훈

    ◆ 기타

    ◆ 어록

    ▲ 2016년 1월19일 황정환 당시 LG전자 HE연구소장 전무(왼쪽)가 김재웅 당시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 정보보호평가단장으로부터 인증서를 전달받고 있다.

    “LG전자 스마트폰이 꾸준한 노력과 진정성있는 모습으로 세계 1등이 된 방탄소년단을 닮았으면 한다.” (2018/05/03, 서울 용산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LG전자의 새 스마트폰 G7씽큐(ThinQ)를 공개하며)

    “스마트폰의 본질인 A(오디오), B(배터리), C(카메라), D(디스플레이)에 집중하겠다.” (2018/02/26,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2018에서 앞으로의 사업 방향을 설명하며)

    "국제적으로 인정 된 CC인증을 추가함으로써 다시 한번 LG 스마트 TV의 보안 우수성을 입증했다. 소비자들이 웹OS 스마트 TV를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최고 수준의 보안기술을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2017/05/09, 웹OS 스마트TV가 국제공통평가기준(이하 CC, Common Criteria)을 획득하게 되면서)

    “선의의 경쟁구도를 흐리는 이 같은 발언으로 미국 UL 등 국제적 인증기관의 공신력마저 떨어뜨리다니 회사의 공식 입장인지 그분의 사견인지 따져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2015/09/09, 박동건 당시 삼성디스플레이 사장과 LG전자 UHDTV에 사용되는 RGBW패널을 정의하는 방식을 놓고 설전을 벌이며)

    “TV의 기본 속성은 기대앉아 쉬는 것이지만 스마트폰의 기본적 기능은 일과 통신이다. TV의 기본속성에 충실한 제품을 만들어 낸다면 고객은 충분히 찾아올 것이다.” (2014/05/22, 매일경제와 인터뷰에서 스마트폰과 웹OS TV와 경쟁은 불가피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답하며)

    “TV는 기본적으로 개인용 디바이스가 아니다. 모두 함께 보는 것인데 스마트할 필요가 없다. 웹OS가 TV의 본질로 돌아가서 모든 기능을 심플하게 바꾼 것은 이 때문이다.” (2014/05/22, 매일경제와 인터뷰에서)

    “콘텐츠 활성화를 위해 관련 부서와 기관이 거의 매일 만나 논의하고 있다. 아직 지상파 방송이 원활하지 않은 것은 사실이나 TV제조사와 정부가 콘텐츠 활성화를 위해 투자하고 있다.” (2014/03/11, 서울 양재동에서 열린 ‘2014년 신제품 발표회’에서)

    “이번 검증을 통해 LG 웹OS 스마트 TV의 사용 편의성과 기술 우수성을 입증 받았다. 쉽고 편리한 스마트 TV로 고객 가치를 지속 제공해 시장을 선도할 것이다.” (2014/03/04, 북미 규격인증기관인 'UL'과 국제 성능인증기관 '인터텍(Intertek)'으로부터 LG전자의 웹OS플랫폼이 사용편의성을 인정받자) 

    “개발자를 위한 전용 인터넷 사이트는 이미 확보돼있다. 향후 1∼2년 내에 스마트 콘텐츠 생태계 구축을 완료하겠다.” (2014/01/13, 가전전시회 ‘CES2014’에서 스마트TV 플랫폼 ‘웹OS’를 선보이며)
  • ◆ 경영활동의 공과

    △미국 최초 5G스마트폰 출시 계약
    황정환은 2018년 8월15일 미국 주요 이동통신사 스프린트와 손잡고 북미 최초로 5G 스마트폰을 출시할 계획을 발표했다. 스프린트를 시작으로 미국 이동통신사들과 협력을 강화해나갈 계획을 세웠다. 

    이를 두고 위기에 빠진 LG스마트폰 사업의 반전 계기를 마련하기 위한 황정환의 묘수라는 평가가 나왔다.

    미국 최초 5G스마트폰 출시는 그동안 스마트폰시장에서 후발주자로서 삼성전자, 애플 등의 선두그룹을 쫓아가는 행보를 보였던 LG전자가 새롭게 열리는 스마트폰 시장을 주도하는 기회가 될 수 있다.

    ▲ LG전자 MC사업부문 실적그래프.

    △계속되는 스마트폰사업부문 부진
    황정환이 MC사업본부장이 된 뒤에도 LG전자 MC사업본부는 2018년 1분기와 2분기에 각각 1361억 원, 1854억 원의 적자를 내며 13분기 연속 적자를 이어갔다.

    1분기에는 2017년 4분기보다 적자폭이 줄어들며 실적이 개선되고 있는 것처럼 보였지만 2분기에 다시 적자가 늘어났다. 2018년 2분기 영업적자는 2017년 같은 기간보다 467억 원 늘어났다. 

    ‘황정환 스마트폰’으로도 불리는 G7씽큐(ThinQ) 역시 판매량이 기대에 못미치는 데다 스마트폰시장의 성장세도 계속 둔화되고 있어 실적 반전 기회를 찾는데 고전하고 있다.

    황정환은2018년 5월 열린 G7씽큐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한두 분기 안에 흑자를 노리지 않는다”며 “차분히 기본체질을 바꿔 실적을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LG스마트폰 사후 지원 강화
    경쟁사 삼성전자와 비교해 약점으로 지적받던 스마트폰 사후 지원(애프터 서비스)을 강화하고 있다.

    LG전자는 2018년 3월부터 모바일 결제 서비스 LG페이를 강화하고 운영체제(OS)의 업데이트 속도를 높이는 등 스마트폰 사후지원 서비스 강화에 나서고 있다.

    특히 한 발 앞서나갔다는 평가를 받는 삼성전자의 삼성페이 서비스를 따라잡기 위해 LG페이의 지원 대상을 국내 전 카드사로 확대하고 온라인 결제와 교통카드, 계좌이체 기능을 추가하는 등 LG페이 강화를 서두르고 있다.

    LG전자는 운영체제(OS) 업그레이드와 고객관리를 담당하는 ‘SW업그레이드센터’를 2018년 3월20일 설치해 운영하고 있기도 하다.

    이는 황정환이 2018년 2월 말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2018’에서 “고객의 신뢰를 떨어뜨린 것을 반성한다”며 “사후 지원 서비스를 강화해 LG전자 스마트폰을 향한 고객들의 신뢰를 회복하겠다”고 말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2017년 MC사업본부에서 비용 절감에 힘써
    황정환은 MC사업본부장에 오르기 전인 2017년 7월부터 스마트폰 상품기획을 담당하는 단말기사업부장을 맡아 스마트폰사업에서 비용을 절감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였다.

    기존 라인업을 최대한 간소화하고 단일 라인업에서 파생 모델을 만드는 플랫폼화, 여러 부품을 덩어리로 만드는 모듈화 등을 도입하는 데 힘을 보탰다. 플랫폼화와 모듈화가 합쳐지면 부품을 재활용할 수 있어 스마트폰사업에서 비용을 줄일 수 있다. 

    ▲ 황정환 LG전자 MC사업본부장(오른쪽)이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왼쪽), 전홍조 주스페인대사와 함께 2018년 2월26일 스페인 바로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LG전자 부스를 관람하고 있다.

    △올레드TV 개발의 주역
    황정환은 TV개발담당 임원, HE연구소장 등을 맡아 2013년부터 2017년 7월까지 LG전자 올레드TV 개발을 이끌었다. 2013년 올레드TV가 첫 출시된 후 4년 만에 전 세계 프리미엄 TV시장을 주도하는 제품군으로 자리잡는 데 큰 기여를 했다.

    특히 여러 TV모델을 몇 가지 표준 모델로 통합한 뒤 이를 기반으로 다양한 신제품을 만드는 플랫폼화와 여러 모델에서 함께 쓸 수 있는 공용 부품의 비중을 높이는 모듈화를 주도해 제품 개발비용 절감과 생산성 향상을 이뤄낸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런 방식은 나중에 스마트폰사업에도 적용됐다. 
     
    △스마트TV 독자 플랫폼 ‘웹OS’ 출시 이끌어
    황정환은 HE사업본부 TV개발담당 상무로 일할 당시 2014년 스마트TV에 설치되는 독자 플랫폼인 ‘웹OS’를 출시했다. 이후 UHDTV 및 스마트TV 등에 웹OS를 확대하는 데 힘을 쏟았다.

    웹OS는 모바일 운영체제를 스마트TV에 맞게 단순하게 재구성한 운영체제다. 2013년 2월25일 LG전자가 휴렛패커드로부터 이 플랫폼을 인수하면서 TV를 위한 운영체제로 만들었다.

    △2011년 세계 최초 듀얼코어 프로세서 탑재한 스마트폰 ‘옵티머스2X’ 내놔
    황정환은 CTO(최고기술책임자) 산하 멀티미디어연구소장 상무를 맡아 2011년 전 세계 최초로 엔비디아의 1GHz 테그라2 듀얼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한 ‘옵티머스 2X’ 개발을 이끌었다.

    듀얼코어 프로세서는 두 개의 코어가 각각 독립적으로 작동해 싱글코어 제품보다 성능과 속도가 빠른 제품으로 평가받았다.

    옵티머스2X는 2011년 5월 판매량 100만 대를 넘어서며 ‘밀리언셀러’ 반열에 올랐다. 

  • ◆ 비전과 과제

    ▲ 2017년 2월20일 LG전자가 안전 인증기관인 UL로부터 스마트TV플랫폼인 웹OS 3.5에 적용되는 사이버 보안 인증규격(CAP)를 획득하면서 황정환 당시 LG전자 HE연구소장 전무(왼쪽)가 사지브 제수다스 UL 컨슈머 사업부문 사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황정환은 실적 부진의 늪에 빠져있는 LG전자 MC사업본부를 살려내는 막중한 책임을 안고 있다.

    전임인 조준호 LG인화원장이 MC사업본부 적자폭을 줄이는 데 고전하다 자리에서 물러남에 따라 황정환의 부담은 더욱 클 것으로 보인다.

    우선 눈덩이처럼 불어난 LG전자 MC사업본부의 적자 규모를 줄이는 것이 시급한 과제로 꼽힌다. 이를 위해 LG전자는 스마트폰사업에서 부품 모듈화 등으로 비용을 절감하고 장기적으로 브랜드 인지도를 끌어올리는 데 힘쓸 것으로 보인다.

    황정환은 융복합사업개발센터장을 맡아 스마트폰, TV, 자동차부품 등을 연결해야하는 과제도 안고 있다.

    융복합사업개발센터는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등 전사 차원에서 융복합을 추진하는 사업조직으로 2017년 연말 조직 개편에서 새로 구성됐다.

  • ◆ 평가

    올레드TV 개발의 주역으로 꼽힌다. 한 치의 오차도 허용하지 않는 기술전문가로 이름 높다.

    특유의 카리스마와 뾰족뾰족 올려 세운 헤어스타일로 ‘야쿠자’라는 별명이 붙었다고 한다.

    TV사업을 맡는 HE사업본부에서 일할 당시 뛰어난 능력으로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의 신임을 받았다고 알려졌다.

    승진도 빠른 편이다. 2018년 현재 54세로 LG전자 본부장 가운데 상당히 젊은 편에 속한다.  

    ▲ 2016년 1월6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올레드 TV 사업 전략을 설명하고 있다. 황정환 당시 LG전자 HE연구소장 전무(왼쪽)와 권봉석 HE사업본부장.

    ◆ 사건/사고

    △ 삼성전자와 RGBW패널방식을 적용한 UHDTV 기술력 논란
    황정환은 2015년 9월 박동건 당시 삼성디스플레이 사장과 LG전자 UHDTV에 사용되는 RGBW패널을 정의하는 방식을 놓고 설전을 벌였다.

    박 사장은 2015년 9월 삼성 수요 사장단 회의가 끝난 후 LG전자가 UHDTV에 RGBW패널을 적용하는 것을 두고 “보급형 4KTV라고 본다”고 기술력을 평가 절하했다. 김현석 당시 삼성전자 사장도 2015년 8월 “RGBW패널을 적용한 UHDTV는 세계 시장에서 많이 인정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RGBW패널은 빨간색(R), 초록색(G), 파란색(B) 화소비중을 줄이는 대신 흰색(W)을 추가해 화소수가 풍부하지 않다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UHDTV는 고화질을 구현하기 때문에 생산공정 단가가 비싼데 흰색을 화소로 추가하면 백라이트 비용을 줄일 수 있어 비용부담을 낮출 수 있다.

    박 사장은 이를 놓고 삼성전자는 흰색을 색으로 인정하지 않는다며 흰색을 색으로 추가한 RGBW패널의 화질이 떨어진다고 주장했다.

    황정환 당시 LG전자 TV개발담당 전무는 2015년 9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LG전자의 RGBW 패널은 국제 표준기관에서 4K 해상도를 인정받았다”며 “경쟁사 TV사업을 책임지고 있는 분이 '그런' 발언을 했다는 것을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 ◆ 경력

    1987년 금성사 중앙연구소에 입사했다.

    1994년 LG전자 CTO Digital Media 연구소에서 근무했다.

    2007년 CTO 모바일어플리게이션시스템 그룹장에 올랐다.

    2009년 CTO 멀티미디어연구소장 상무, 2012년 크리에이티브 이노베이션센터장 상무를 지냈다. 

    2013년 HE사업본부 TV개발담당 상무로 자리를 옮겼다.

    2015년 HE사업본부 TV연구소장 전무로 승진했고 HE연구소장 전무를 지냈다.

    2017년 7월 LG전자 MC사업본부 단말사업부장 전무로 이동했다. 

    2017년 연말 인사에서 LG전자 MC사업본부장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 황정환 LG전자 MC사업본부장이 2018년 2월26일 스페인 바르셀로나 멜리나 사리아 호텔에서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를 열고 앞으로의 사업 방향을 발표하고 있다.

    ◆ 학력

    고려대학교 전기공학과에서 학사학위를 받았다.

    ◆ 가족관계

    ◆ 상훈

    ◆ 기타

  • ◆ 어록

    ▲ 2016년 1월19일 황정환 당시 LG전자 HE연구소장 전무(왼쪽)가 김재웅 당시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 정보보호평가단장으로부터 인증서를 전달받고 있다.

    “LG전자 스마트폰이 꾸준한 노력과 진정성있는 모습으로 세계 1등이 된 방탄소년단을 닮았으면 한다.” (2018/05/03, 서울 용산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LG전자의 새 스마트폰 G7씽큐(ThinQ)를 공개하며)

    “스마트폰의 본질인 A(오디오), B(배터리), C(카메라), D(디스플레이)에 집중하겠다.” (2018/02/26,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2018에서 앞으로의 사업 방향을 설명하며)

    "국제적으로 인정 된 CC인증을 추가함으로써 다시 한번 LG 스마트 TV의 보안 우수성을 입증했다. 소비자들이 웹OS 스마트 TV를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최고 수준의 보안기술을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2017/05/09, 웹OS 스마트TV가 국제공통평가기준(이하 CC, Common Criteria)을 획득하게 되면서)

    “선의의 경쟁구도를 흐리는 이 같은 발언으로 미국 UL 등 국제적 인증기관의 공신력마저 떨어뜨리다니 회사의 공식 입장인지 그분의 사견인지 따져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2015/09/09, 박동건 당시 삼성디스플레이 사장과 LG전자 UHDTV에 사용되는 RGBW패널을 정의하는 방식을 놓고 설전을 벌이며)

    “TV의 기본 속성은 기대앉아 쉬는 것이지만 스마트폰의 기본적 기능은 일과 통신이다. TV의 기본속성에 충실한 제품을 만들어 낸다면 고객은 충분히 찾아올 것이다.” (2014/05/22, 매일경제와 인터뷰에서 스마트폰과 웹OS TV와 경쟁은 불가피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답하며)

    “TV는 기본적으로 개인용 디바이스가 아니다. 모두 함께 보는 것인데 스마트할 필요가 없다. 웹OS가 TV의 본질로 돌아가서 모든 기능을 심플하게 바꾼 것은 이 때문이다.” (2014/05/22, 매일경제와 인터뷰에서)

    “콘텐츠 활성화를 위해 관련 부서와 기관이 거의 매일 만나 논의하고 있다. 아직 지상파 방송이 원활하지 않은 것은 사실이나 TV제조사와 정부가 콘텐츠 활성화를 위해 투자하고 있다.” (2014/03/11, 서울 양재동에서 열린 ‘2014년 신제품 발표회’에서)

    “이번 검증을 통해 LG 웹OS 스마트 TV의 사용 편의성과 기술 우수성을 입증 받았다. 쉽고 편리한 스마트 TV로 고객 가치를 지속 제공해 시장을 선도할 것이다.” (2014/03/04, 북미 규격인증기관인 'UL'과 국제 성능인증기관 '인터텍(Intertek)'으로부터 LG전자의 웹OS플랫폼이 사용편의성을 인정받자) 

    “개발자를 위한 전용 인터넷 사이트는 이미 확보돼있다. 향후 1∼2년 내에 스마트 콘텐츠 생태계 구축을 완료하겠다.” (2014/01/13, 가전전시회 ‘CES2014’에서 스마트TV 플랫폼 ‘웹OS’를 선보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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