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Is ?] 최영무 삼성화재 대표이사 사장

김현정 기자
2018-09-04 08: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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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활동
  • 비전
  • 사건
  • 기타
  • 어록
  • ▲  최영무 삼성화재 대표이사 사장.


    ◆ 생애

    최영무는 삼성화재 대표이사 사장이다.

    새 국제회계기준(IFRS17)에 대비하며 삼성화재의 보수적 경영기조를 혁신하고 영업력을 끌어올리는 데 힘쓰고 있다. 

    삼성화재 전신인 안국화재에 입사해 30년 넘게 근무했다. 내부에서 승진해 대표이사까지 오른 것은 삼성화재에서 최영무가 유일하다.

    영업, 기획, 인사 등 업무 전반을 두루 경험한 실무형 경영자로 평가받는다.

    1963년 2월25일 경기 의정부에서 태어났다. 

    고려대학교 식물보호학과(현 생명공학부)를 졸업한 뒤 고려대학교 노동대학원과 서울대학교 경영대학원 최고경영자(AMP)과정을 수료했다.

    안국화재에 공채로 입사했다. 대리점 영업부와 지점 등 현장에서 보험 실무를 익혔고 인사팀장을 거쳐 전략영업본부장, 자동차보험본부장으로 일했다. 

    삼성그룹 차원의 최고경영자 세대교체 흐름에 따라 안민수 전 삼성화재 대표이사가 사퇴하면서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삼성화재 대부분 직원을 대상으로 ‘끝장 토론’이 가능할 만큼 모든 업무에 밝은 것으로 알려져있다. 따뜻한 분위기를 만드는 유머도 잘 구사한다.  

    ◆ 경영활동의 공과

    △삼성화재 주식 매입
    최영무는 2018년 6월5일 삼성화재 주식 200주 5040만 원어치를 매수했다. 최영무는 기존 보유하고 있던 3주에 더해 모두 203주를 보유하게 됐다.

    최영무는 2012년 10월 삼성화재 주식 3주를 산 뒤 주식을 매입하지 않다가 대표이사로 선임되고 나서 2개월여 만에 삼성화재 주식을 매입했다.

    최고경영자의 자사주 매입은 책임경영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됐다. 

    삼성화재는 2018년 6월1일 주가가 24만9500원을 찍어 52주 신저가를 다시 쓰는 등 2018년 8월 말 현재까지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 삼성화재 실적.


    △고객 패널제도
    삼성화재는 더 많은 고객의 목소리를 듣고자 2018년 6월부터 ‘고객 패널제도’를 모바일 채널로 확대했다.

    삼성화재는 2005년 보험업계 최초로 고객패널 제도를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고객 패널들은 약 4개월 동안 직접 서비스를 체험하면서 고객이 불편을 느낄 수 있는 업무 절차나 서비스 개선 아이디어를 제시한다.

    활동을 마무리하는 고객패널 발표회에는 대표이사 및 주요 경영진, 관련 부서장 등이 참석해 고객의 목소리를 듣는다. 이를 통해 2018년 6월까지 제시된 640여건의 과제 가운데 약 85%가 개선됐다.

    삼성화재는 향후 모바일 고객패널의 인원 수를 더 늘려 패널제도를 확대 운영해나가기로 했다.

    △삼성전자 보유지분 매각
    삼성화재가 2018년 5월31일 삼성전자 주식 401만6448주를 시간외대량매매(블록딜)방식으로  매각했다. 2060억 원어치로 처분 뒤 지분율은 기존 1.42%에서 1.38%로 0.04%포인트 낮아졌다.

    같은 날 삼성생명도 삼성전자 주식 2298만3552주(1조 원 어치·지분율 0.31%)를 매각했다.

    금융산업 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에 따라 선제적으로 지분을 정리한 것이다. 

    삼성생명과 삼성화재는 삼성전자의 자사주 소각 계획과 맞물려 삼성전자 지분을 0.47%가량 매각해야 하는 상황에 놓여 있었다. 

    삼성생명은 삼성전자 지분 8.23%, 삼성화재는 삼성전자 지분 1.42%를 각각 보유하고 있었는데 2018년 삼성전자의 자사주 소각이 끝나면 삼성생명과 삼성화재가 보유한 지분율의 합은 10.4%가량이 될 것으로 추정됐다. 

    ‘금융산업 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같은 그룹의 계열사인 금융회사들이 다른 회사의 의결권이 있는 주식 10% 이상을 보유하기 위해서는 금융위원회의 사전 승인을 받아야 한다.

    삼성생명과 삼성화재는 금융당국에 승인을 받지 않도록 초과지분을 매각하기로 했고 삼성전자 지분 0.47%를 매각하기로 방향을 잡았다. 

    삼성생명과 삼성화재가 삼성전자 지분 매각을 시작한 것은 정부의 지배구조 개선 요구에 의지를 보이기 위한 결정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국회에서 보험업법 개정이 지속적으로 검토되고 있고 공정거래위원회와 금융위원회 등에서 삼성생명과 삼성화재의 삼성전자 지분 매각 압박을 이어가고 있는 만큼 잔여 지분을 어떻게 처리할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최영무, 삼성화재 대표이사에 올라
    2017년 말부터 시작된 삼성그룹 계열사들의 사장단 인사에서 60대 사장들이 자진해서 퇴진하고 50대 사장들이 전면에 나서는 ‘세대교체’가 이뤄졌다. 삼성화재에도 그 기조가 이어져 안민수 사장이 사퇴했고 그 자리에 최영무가 올랐다. 

    안민수 전 삼성화재 사장은 원래 임기가 2020년 3월에 끝나는 것이었지만 김창수 전 삼성생명 사장과 윤용암 전 삼성증권 사장 등 다른 60대 삼성 계열사 대표이사들과 함께 자리에서 물러났다. 

    30년 동안 내리 삼성화재에서 근무해온 최영무가 대표이사에 낙점된 것을 두고 삼성그룹 금융계열사 최고경영자 인선에도 ‘변화 속의 안정’을 도모했다는 말이 나왔다.

    삼성 금융계열사는 현재 보험업법 개정, 금융그룹 통합감독, 삼성전자 지분 정리 문제 등 산적한 과제들이 많기 때문에 변화보다는 조직의 안정이 중요하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 비전과 과제

    ▲ 최영무 삼성화재 대표이사 사장.

    최영무는 보험업계가 새 국제회계기준(IFRS17)과 신지급여력 비율제도(K-ICS) 도입을 앞두고 있는 만큼 재무 건전성을 확보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로 꼽힌다.

    IFRS17이 도입되면 보험 부채를 시가로 평가하기 때문에 보험사 부채 규모가 지금보다 크게 늘어나게 된다. 이렇게 보험 부채가 급증하면 지급여력(RBC) 비율도 하락한다. RBC비율은 가용자본을 요구자본으로 나눈 수치로 낮을수록 보험사의 건전성에 빨간불이 켜진다.

    삼성화재는 업계 1위사로 재무건전성 역시 최상위권에 있지만 IFRS17이 완전히 적용되면 지금보다 지급여력 비율이 떨어질 수밖에 없기 때문에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 

    최영무는 금융그룹 통합감독제도에도 대비해야 한다. 

    삼성화재는 삼성그룹 금융 계열사로서 삼성생명, 삼성증권, 삼성카드, 삼성자산운용 등과 함께 금융그룹 통합감독제도를 적용받게 된다. 

    금융위원회는 2018년 7월부터 삼성그룹, 한화그룹, 교보생명, 미래에셋금융그룹, 현대자동차그룹, 롯데그룹, DB그룹(옛 동부그룹)을 대상으로 금융그룹 통합감독 모범규준을 시범적으로 적용하고 있다. 2019년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된다.

    이 그룹들의 금융계열사 97곳은 앞으로 위험관리체계, 자본 적정성, 내부거래와 위험 집중, 비금융 계열사와 동반 부실화될 가능성 등을 금융위와 금감원으로부터 점검받는다.

    금융그룹 통합감독제도는 그룹의 비금융 계열사의 부실이 금융 계열사로 파급되지 않도록 하는 것을 뼈대로 삼기 때문에 삼성전자 등 비금융 계열사 지분을 대거 보유하고 있는 삼성생명과 삼성화재에 큰 타격이 예상된다. 

    삼성화재와 삼성생명은 ‘지배구조 개편’의 요구와도 맞물려 삼성전자 지분 매각 압박을 받고 있다.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은 삼성그룹이 삼성생명과 삼성전자의 지분 구조를 해결해야 한다고 지적했고 최종구 금융위원장도 연거푸 삼성생명이 삼성전자 보유지분을 자발적으로 처리할 것을 요구했다.

    삼성화재와 삼성생명이 삼성전자 지분을 대거 매각한다면 삼성 계열사와 오너일가가 보유한 삼성전자 지분율이 낮아져 경영권에 위협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쉽사리 지분을 처분하지 못하고 있다. 

    삼성화재와 삼성생명은 현재 삼성전자 지분을 각각 1.38%, 7.92% 들고 있다.

    ◆ 평가

    삼성화재의 전신인 안국화재에 입사한 뒤 삼성화재에서만 30년 넘게 근무했다. 내부 승진으로 삼성화재 대표이사에 오른 인물은 최영무가 유일하다. 

    최영무는 자산운용을 제외하고 삼성화재 안에서 경험해보지 않은 업무가 없다고 할 정도로 보험업에 정통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보험업에 대한 이해도가 뛰어난 만큼 그가 취임했을 당시 삼성화재 구석구석의 미진한 사안을 세심하게 보완해나갈 것이라는 기대를 받았다. 

    삼성화재 거의 모든 직원을 상대로 ‘끝장 토론’을 벌일 수 있을만큼 모든 업무를 꿰뚫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화재 인사팀장으로 있을 때에는 공정한 인사정책으로 회사 외형 확대와 내실 확충에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도 받았다. 

    업무를 대할 때 냉철하지만 유머로 따뜻한 분위기를 만드는 것으로 전해진다. 

    2005년 프로배구 원년부터 삼성화재 블루팡스의 부단장을 역임했다. 4차례의 V리그 우승에 실질적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경주 최씨다. 취미로 독서와 골프를 즐긴다.  

    신장은 175cm이고 체중은 77kg이다. 혈액형은 O형이다. 

    ▲ 삼성화재는 2018년 4월3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2018년 고객만족대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최영무 삼성화재 사장(왼쪽에서 네 번째)이 수상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삼성화재>

    ◆ 사건/사고

    △자동차보험료 인상 놓고 고심
    2018년 현재 삼성화재는 자동차보험료를 올리는 것을 두고 고심하고 있다. 

    삼성화재는 2016년 말부터 손해보험사 가운데 자동차보험료를 가장 많이 인하하며 치열한 가격 경쟁을 벌였지만 최근 손해율 악화와 영업환경 변화에 따라 자동차보험료를 인상할 필요성이 높아졌다. 

    국토교통부는 2010년 수준에 머물러 있는 자동차 적정 정비요금을 인상한다는 계획을 2018년 6월 발표했고 이에 따라 손해보험사들은 이전보다 더 많은 보험금을 지급해야 한다.

    하지만 삼성화재가 무작정 보험료 인상에 나서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화재가 업계에 미치는 영향력이 큰 데다 금융당국이 손해보험사들의 보험료 인상 움직임을 주시하고 있는 점도 부담이 되기 때문이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간부회의에서 생활물가 인상으로 국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자동차보험료 인상폭이 과도하지 않도록 손해보험사들과 협의해 나가겠다는 뜻을 보였다.

    △자동차 정비업체와 갈등
    2017년 3월 제주 지역 자동차 정비업체들은 삼성화재가 정상적으로 자동차보험 수리비를 지급하지 않아 정비 품질이 떨어지고 소비자들의 불만이 지속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자동차검사정비사업조합은 “삼성화재는 손해사정회사를 통해 정비사업자들과 임의계약을 맺고 보험금 후려치기, 임의 삭감 등의 갑질을 일삼아 왔다”며 “이에 따라 업체마다 지급해야 할 장기 미수보험금이 쌓여 있어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화재는 2010년 국토교통부가 내놓은 요금 기준을 준수해 정당하게 자동차보험 수리비를 지급하고 있으며 자동차보험 수리비를 높이면 소비자의 보험료가 인상된다는 태도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보험 사기
    2014년 6월 유의동 당시 새누리당 의원(현 바른정당 의원)에 따르면 2010년부터 2014년 6월 말까지 삼성화재의 보험 사기 적발금액은 4878억78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손해보험사 가운데 2010년 이후 가장 큰 보험사기 적발액 규모였다. 현대해상 3652억3900만 원, 동부화재 3406억600만 원, LIG손해보험 2161억7400만 원 등이 뒤를 이었다.

    2014년 4월 삼성화재 부산 송도지점에서 보험설계사가 2013년 12월에 고객의 돈을 빼돌린 사건도 발생했다. 삼성화재 소속 보험설계사 A씨는 고객 9명에게 4억2천만 원 상당의 돈을 받고 잠적했다.

    당시 대표이사였던 안민수 전 삼성화재 사장은 내부 통제를 강화하고 설계사들의 직업윤리와 비리 근절 교육을 강화하라고 지시했다.

    ◆ 경력

    ▲ 최영무 삼성화재 대표이사 사장.

    1987년 삼성화재의 전신인 안국화재에 공채로 입사했다. 

    2005년 삼성화재 인사팀 팀장(상무)이 됐다. 

    2005년 삼성화재 블루팡스 부단장을 맡았다. 

    2010년 12월 전무로 승진했다.

    2011년 삼성화재 전략영업본부 본부장에 올랐다. 

    2013년 삼성화재 자동차보험본부 본부장으로 일했다. 

    2014년 12월 삼성화재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2018년 2월 삼성화재 사장에 올랐다. 

    2018년 3월 삼성화재 대표이사가 됐다. 

    ◆ 학력

    1981년 서울 충암고를 졸업했다.

    1985년 고려대학교 식물보호학과를 졸업했다.

    2006년 고려대학교 노동대학원을 수료했다.

    2012년 서울대학교 경영대학원 AMP과정을 수료했다.

    ◆ 가족관계

    ◆ 상훈

    ◆ 기타


    2018년 3월 삼성화재 대표이사로 취임해 2018년 상반기 보수로 6억4800만 원을 받았다. 급여 3억3200만 원과 상여3억500만 원 등이다. 

    육군 중위로 군복무를 마쳤다. 

    ◆ 어록

     “보험업의 성장 정체로 업체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단 한 명의 가입자를 늘리기도 쉽지 않다.” (2018/03/26, 취임일성으로)
  • ◆ 경영활동의 공과

    △삼성화재 주식 매입
    최영무는 2018년 6월5일 삼성화재 주식 200주 5040만 원어치를 매수했다. 최영무는 기존 보유하고 있던 3주에 더해 모두 203주를 보유하게 됐다.

    최영무는 2012년 10월 삼성화재 주식 3주를 산 뒤 주식을 매입하지 않다가 대표이사로 선임되고 나서 2개월여 만에 삼성화재 주식을 매입했다.

    최고경영자의 자사주 매입은 책임경영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됐다. 

    삼성화재는 2018년 6월1일 주가가 24만9500원을 찍어 52주 신저가를 다시 쓰는 등 2018년 8월 말 현재까지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 삼성화재 실적.


    △고객 패널제도
    삼성화재는 더 많은 고객의 목소리를 듣고자 2018년 6월부터 ‘고객 패널제도’를 모바일 채널로 확대했다.

    삼성화재는 2005년 보험업계 최초로 고객패널 제도를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고객 패널들은 약 4개월 동안 직접 서비스를 체험하면서 고객이 불편을 느낄 수 있는 업무 절차나 서비스 개선 아이디어를 제시한다.

    활동을 마무리하는 고객패널 발표회에는 대표이사 및 주요 경영진, 관련 부서장 등이 참석해 고객의 목소리를 듣는다. 이를 통해 2018년 6월까지 제시된 640여건의 과제 가운데 약 85%가 개선됐다.

    삼성화재는 향후 모바일 고객패널의 인원 수를 더 늘려 패널제도를 확대 운영해나가기로 했다.

    △삼성전자 보유지분 매각
    삼성화재가 2018년 5월31일 삼성전자 주식 401만6448주를 시간외대량매매(블록딜)방식으로  매각했다. 2060억 원어치로 처분 뒤 지분율은 기존 1.42%에서 1.38%로 0.04%포인트 낮아졌다.

    같은 날 삼성생명도 삼성전자 주식 2298만3552주(1조 원 어치·지분율 0.31%)를 매각했다.

    금융산업 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에 따라 선제적으로 지분을 정리한 것이다. 

    삼성생명과 삼성화재는 삼성전자의 자사주 소각 계획과 맞물려 삼성전자 지분을 0.47%가량 매각해야 하는 상황에 놓여 있었다. 

    삼성생명은 삼성전자 지분 8.23%, 삼성화재는 삼성전자 지분 1.42%를 각각 보유하고 있었는데 2018년 삼성전자의 자사주 소각이 끝나면 삼성생명과 삼성화재가 보유한 지분율의 합은 10.4%가량이 될 것으로 추정됐다. 

    ‘금융산업 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같은 그룹의 계열사인 금융회사들이 다른 회사의 의결권이 있는 주식 10% 이상을 보유하기 위해서는 금융위원회의 사전 승인을 받아야 한다.

    삼성생명과 삼성화재는 금융당국에 승인을 받지 않도록 초과지분을 매각하기로 했고 삼성전자 지분 0.47%를 매각하기로 방향을 잡았다. 

    삼성생명과 삼성화재가 삼성전자 지분 매각을 시작한 것은 정부의 지배구조 개선 요구에 의지를 보이기 위한 결정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국회에서 보험업법 개정이 지속적으로 검토되고 있고 공정거래위원회와 금융위원회 등에서 삼성생명과 삼성화재의 삼성전자 지분 매각 압박을 이어가고 있는 만큼 잔여 지분을 어떻게 처리할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최영무, 삼성화재 대표이사에 올라
    2017년 말부터 시작된 삼성그룹 계열사들의 사장단 인사에서 60대 사장들이 자진해서 퇴진하고 50대 사장들이 전면에 나서는 ‘세대교체’가 이뤄졌다. 삼성화재에도 그 기조가 이어져 안민수 사장이 사퇴했고 그 자리에 최영무가 올랐다. 

    안민수 전 삼성화재 사장은 원래 임기가 2020년 3월에 끝나는 것이었지만 김창수 전 삼성생명 사장과 윤용암 전 삼성증권 사장 등 다른 60대 삼성 계열사 대표이사들과 함께 자리에서 물러났다. 

    30년 동안 내리 삼성화재에서 근무해온 최영무가 대표이사에 낙점된 것을 두고 삼성그룹 금융계열사 최고경영자 인선에도 ‘변화 속의 안정’을 도모했다는 말이 나왔다.

    삼성 금융계열사는 현재 보험업법 개정, 금융그룹 통합감독, 삼성전자 지분 정리 문제 등 산적한 과제들이 많기 때문에 변화보다는 조직의 안정이 중요하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 ◆ 비전과 과제

    ▲ 최영무 삼성화재 대표이사 사장.

    최영무는 보험업계가 새 국제회계기준(IFRS17)과 신지급여력 비율제도(K-ICS) 도입을 앞두고 있는 만큼 재무 건전성을 확보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로 꼽힌다.

    IFRS17이 도입되면 보험 부채를 시가로 평가하기 때문에 보험사 부채 규모가 지금보다 크게 늘어나게 된다. 이렇게 보험 부채가 급증하면 지급여력(RBC) 비율도 하락한다. RBC비율은 가용자본을 요구자본으로 나눈 수치로 낮을수록 보험사의 건전성에 빨간불이 켜진다.

    삼성화재는 업계 1위사로 재무건전성 역시 최상위권에 있지만 IFRS17이 완전히 적용되면 지금보다 지급여력 비율이 떨어질 수밖에 없기 때문에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 

    최영무는 금융그룹 통합감독제도에도 대비해야 한다. 

    삼성화재는 삼성그룹 금융 계열사로서 삼성생명, 삼성증권, 삼성카드, 삼성자산운용 등과 함께 금융그룹 통합감독제도를 적용받게 된다. 

    금융위원회는 2018년 7월부터 삼성그룹, 한화그룹, 교보생명, 미래에셋금융그룹, 현대자동차그룹, 롯데그룹, DB그룹(옛 동부그룹)을 대상으로 금융그룹 통합감독 모범규준을 시범적으로 적용하고 있다. 2019년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된다.

    이 그룹들의 금융계열사 97곳은 앞으로 위험관리체계, 자본 적정성, 내부거래와 위험 집중, 비금융 계열사와 동반 부실화될 가능성 등을 금융위와 금감원으로부터 점검받는다.

    금융그룹 통합감독제도는 그룹의 비금융 계열사의 부실이 금융 계열사로 파급되지 않도록 하는 것을 뼈대로 삼기 때문에 삼성전자 등 비금융 계열사 지분을 대거 보유하고 있는 삼성생명과 삼성화재에 큰 타격이 예상된다. 

    삼성화재와 삼성생명은 ‘지배구조 개편’의 요구와도 맞물려 삼성전자 지분 매각 압박을 받고 있다.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은 삼성그룹이 삼성생명과 삼성전자의 지분 구조를 해결해야 한다고 지적했고 최종구 금융위원장도 연거푸 삼성생명이 삼성전자 보유지분을 자발적으로 처리할 것을 요구했다.

    삼성화재와 삼성생명이 삼성전자 지분을 대거 매각한다면 삼성 계열사와 오너일가가 보유한 삼성전자 지분율이 낮아져 경영권에 위협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쉽사리 지분을 처분하지 못하고 있다. 

    삼성화재와 삼성생명은 현재 삼성전자 지분을 각각 1.38%, 7.92% 들고 있다.

  • ◆ 평가

    삼성화재의 전신인 안국화재에 입사한 뒤 삼성화재에서만 30년 넘게 근무했다. 내부 승진으로 삼성화재 대표이사에 오른 인물은 최영무가 유일하다. 

    최영무는 자산운용을 제외하고 삼성화재 안에서 경험해보지 않은 업무가 없다고 할 정도로 보험업에 정통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보험업에 대한 이해도가 뛰어난 만큼 그가 취임했을 당시 삼성화재 구석구석의 미진한 사안을 세심하게 보완해나갈 것이라는 기대를 받았다. 

    삼성화재 거의 모든 직원을 상대로 ‘끝장 토론’을 벌일 수 있을만큼 모든 업무를 꿰뚫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화재 인사팀장으로 있을 때에는 공정한 인사정책으로 회사 외형 확대와 내실 확충에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도 받았다. 

    업무를 대할 때 냉철하지만 유머로 따뜻한 분위기를 만드는 것으로 전해진다. 

    2005년 프로배구 원년부터 삼성화재 블루팡스의 부단장을 역임했다. 4차례의 V리그 우승에 실질적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경주 최씨다. 취미로 독서와 골프를 즐긴다.  

    신장은 175cm이고 체중은 77kg이다. 혈액형은 O형이다. 

    ▲ 삼성화재는 2018년 4월3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2018년 고객만족대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최영무 삼성화재 사장(왼쪽에서 네 번째)이 수상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삼성화재>

    ◆ 사건/사고

    △자동차보험료 인상 놓고 고심
    2018년 현재 삼성화재는 자동차보험료를 올리는 것을 두고 고심하고 있다. 

    삼성화재는 2016년 말부터 손해보험사 가운데 자동차보험료를 가장 많이 인하하며 치열한 가격 경쟁을 벌였지만 최근 손해율 악화와 영업환경 변화에 따라 자동차보험료를 인상할 필요성이 높아졌다. 

    국토교통부는 2010년 수준에 머물러 있는 자동차 적정 정비요금을 인상한다는 계획을 2018년 6월 발표했고 이에 따라 손해보험사들은 이전보다 더 많은 보험금을 지급해야 한다.

    하지만 삼성화재가 무작정 보험료 인상에 나서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화재가 업계에 미치는 영향력이 큰 데다 금융당국이 손해보험사들의 보험료 인상 움직임을 주시하고 있는 점도 부담이 되기 때문이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간부회의에서 생활물가 인상으로 국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자동차보험료 인상폭이 과도하지 않도록 손해보험사들과 협의해 나가겠다는 뜻을 보였다.

    △자동차 정비업체와 갈등
    2017년 3월 제주 지역 자동차 정비업체들은 삼성화재가 정상적으로 자동차보험 수리비를 지급하지 않아 정비 품질이 떨어지고 소비자들의 불만이 지속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자동차검사정비사업조합은 “삼성화재는 손해사정회사를 통해 정비사업자들과 임의계약을 맺고 보험금 후려치기, 임의 삭감 등의 갑질을 일삼아 왔다”며 “이에 따라 업체마다 지급해야 할 장기 미수보험금이 쌓여 있어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화재는 2010년 국토교통부가 내놓은 요금 기준을 준수해 정당하게 자동차보험 수리비를 지급하고 있으며 자동차보험 수리비를 높이면 소비자의 보험료가 인상된다는 태도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보험 사기
    2014년 6월 유의동 당시 새누리당 의원(현 바른정당 의원)에 따르면 2010년부터 2014년 6월 말까지 삼성화재의 보험 사기 적발금액은 4878억78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손해보험사 가운데 2010년 이후 가장 큰 보험사기 적발액 규모였다. 현대해상 3652억3900만 원, 동부화재 3406억600만 원, LIG손해보험 2161억7400만 원 등이 뒤를 이었다.

    2014년 4월 삼성화재 부산 송도지점에서 보험설계사가 2013년 12월에 고객의 돈을 빼돌린 사건도 발생했다. 삼성화재 소속 보험설계사 A씨는 고객 9명에게 4억2천만 원 상당의 돈을 받고 잠적했다.

    당시 대표이사였던 안민수 전 삼성화재 사장은 내부 통제를 강화하고 설계사들의 직업윤리와 비리 근절 교육을 강화하라고 지시했다.

  • ◆ 경력

    ▲ 최영무 삼성화재 대표이사 사장.

    1987년 삼성화재의 전신인 안국화재에 공채로 입사했다. 

    2005년 삼성화재 인사팀 팀장(상무)이 됐다. 

    2005년 삼성화재 블루팡스 부단장을 맡았다. 

    2010년 12월 전무로 승진했다.

    2011년 삼성화재 전략영업본부 본부장에 올랐다. 

    2013년 삼성화재 자동차보험본부 본부장으로 일했다. 

    2014년 12월 삼성화재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2018년 2월 삼성화재 사장에 올랐다. 

    2018년 3월 삼성화재 대표이사가 됐다. 

    ◆ 학력

    1981년 서울 충암고를 졸업했다.

    1985년 고려대학교 식물보호학과를 졸업했다.

    2006년 고려대학교 노동대학원을 수료했다.

    2012년 서울대학교 경영대학원 AMP과정을 수료했다.

    ◆ 가족관계

    ◆ 상훈

    ◆ 기타


    2018년 3월 삼성화재 대표이사로 취임해 2018년 상반기 보수로 6억4800만 원을 받았다. 급여 3억3200만 원과 상여3억500만 원 등이다. 

    육군 중위로 군복무를 마쳤다. 

  • ◆ 어록

     “보험업의 성장 정체로 업체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단 한 명의 가입자를 늘리기도 쉽지 않다.” (2018/03/26, 취임일성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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