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이 자산 매각 등 구조조정과 영업 활동을 통해 차입금을 대폭 상환하며 재무구조 개선 계획을 차근차근 진행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2일 "지난해 말 4조570억 원에 이르던 차입금이 8월 기준으로 약 3조1914억 원까지 줄었다"며 "올해 들어 8천억 원 이상의 차입금을 상환한 것"이라고 말했다.
 
아시아나항공 "차입금 8천억 이상 줄어 재무구조 개선 순항"

▲ 김수천 아시아나항공 대표이사 사장.


올해 아시아나항공은 차입금 감축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을 중점과제로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자산 매각 등 구조조정으로 현금을 확보하며 차입금 상환에 활용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영업활동으로 5122억 원, 구조조정으로 5634억 원의 현금을 벌어들여 올해 차입금 감축 목표를 조기에 달성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아시아나항공의 단기 차입금 비중은 지난해 50% 수준에 이르렀으나 현재 30% 안팎으로 떨어졌다.

아시아나항공은 자회사 기업공개(IPO)와 영구채를 발행하는 등의 방법으로 연말까지 차입금을 3조 원 미만까지 감축한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내년 상반기까지 금호사옥 매각 등으로 6천억 원의 추가 자본을 확충하는 목표도 추진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영업활동만으로 차입급 상환이 가능한 수준의 재무구조 선순환체제를 구축하고 신용등급을 높이겠다"며 "매달 재무구조 개선 실적을 발표해 회사의 신뢰를 쌓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