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ICT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하반기에 포스코그룹 계열사들로부터 스마트팩토리 수주가 늘어나면서 수혜를 입을 것으로 분석됐다. 
 
"포스코ICT 주가 오른다", 포스코의 스마트팩토리 수주 늘어

▲ 최두환 포스코ICT 대표이사 사장.


김재윤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20일 포스코 목표주가를 1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포스코ICT 주가는 직전거래일인 17일 6670원에 장을 마쳤다. 

김 연구원은 "포스코ICT는 스마트팩토리 대장주"라며 "하반기는 계절적 성수기인 데다 최정우 포스코 회장의 선출이 7월 마무리된 만큼 포스코그룹 계열사로부터 수주가 다시 시작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파악했다. 

포스코ICT 영업이익률은 2분기에 7.6%로 개선됐는데 이런 추세는 하반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포스코그룹이 스마트팩토리화 목표 시기를 2020년까지 66개에서 2019년까지 66개로 앞당긴 만큼 포스코ICT도 마진이 높은 스마트X 비중이 계속 확대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스마트X는 다양한 산업 영역에 스마트 기술을 적용하는 것을 말한다. 

포스코뿐 아니라 그룹 계열사로부터 수주도 늘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이미 포스코켐텍 음극재 공장의 스마트팩토리를 수주했고 추가 수주를 진행 중이다. 

김 연구원은 "포스코ICT는 7월24일 히타치에 667억 원에 상당하는 배상 공사를 하며 올해 대규모의 일회성 손실이 발생했다"면서도 "하지만 2분기 기준으로 보유현금만 710억 원인 데다 포스코의 스마트팩토리 투자가 올해 가속화되는 점을 감안하면 이에 따른 주가 하락은 지나치다"고 봤다. 

김 연구원은 "최근 코스닥은 바이오와 IT(정보기술) 종목들이 부진해 하반기에는 4차산업혁명 관련주가 부각될 가능성이 높다"며 "포스코ICT는 코스닥 대형주 가운데 유일한 4차사업혁명 관련주이고 성수기라는 점을 감안하면 하반기에 긍정적 주가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포스코ICT는 올해 매출 1조6억 원, 영업이익 70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5.3%, 영업이익은 24.9% 증가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고진영 기자]